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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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재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9년 10월 19일 (토) 23:3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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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들어가야 함.




바다에서 표류하였습니다.

이 날은 흐렸습니다.

정오를 지나자 서북풍이 또 불었습니다.

배는 다시 뒤로 물러나 동남쪽을 향하여 밤새도록 갔습니다.

신은 권산, 고면, 이복 등에게 말하기를, “너희들은 키를 잡아 배를 바로잡고 있으니 방향을 몰라서는 안 된다.

내가 일찍이 지도를 훑어보니 우리나라 흑산도에서 동북쪽으로 향해 가면 곧 우리 충청도[1]황해도[2]의 경계이며, 정북방은 곧 평안도[3]의 경계이며, 정북방은 곧 평안도[4]와 중국의 요동(遼東)[5][6][7] 등지요, 서북방은 곧 〈우공(禹貢)에 나오는 청주(靑州)[8]연주(__州) 지역이며, 정서방은 서주(徐州)[9][10]양주(揚州) 지역이다. 송(宋)나라 때 고려와 교통할 적에 명주(明州)에서 바다를 건너왔으니[11][12][13][14][15], 명주는 곧 대강(大江) 이남의 땅이며, 그 서남방은 곧 옛날의 민(閩)지방[16][17][18]으로서 지금의 복건로(福建路)[19][20][21][22][23]요, 서남방을 향하여 조금 남쪽으로 가다가 서쪽으로 가면 곧 섬라(暹羅)[24][25][26]4 점성(占城)[27]5. 만랄가(滿刺加)[28] 등의 나라요, 정남방은 곧 대유구국(大琉球國), 소유구국(小琉球國)[29]이요, 정남방으로 가다가 동쪽으로 가면 곧 여인국(女人國)[30][31]과 일기도(一岐島)[32]요, 정동방은 곧 일본국과 대마주(對馬州)[33]이다.

지금 배가 풍랑에 표류된 지 닷새 동안 밤낮으로 서쪽을 향하여 갔는데, 거의 중국의 땅에 닿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불행하게도 또 이 서북풍을 만나서 동남방으로 거슬러 가게 되니, 만약 유구국과 여인국에 이르지 않는다면 반드시 천해(天海) 밖으로 흘러 나가서, 위로 은하수에 닿게 되어 가이없는 곳에 도달하게 될 것이니, 어찌 할 것인가?

너희들은 내 말을 기억하고서 키를 바로잡고 가야만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권산 등은 “날이 개어 해와 달 그리고 별자리로 헤아린다고 해도 해상에서는 사방을 가리기 힘든데, 지금은 구름과 안개가 짙게 드리운 것이 여러 날 계속되어 새벽인지 저녁인지 밤인지 낮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단지 바람의 변화만으로 사방을 미루어 짐작할 뿐이오니, 어찌 바른 방향을 가려내어 알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면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8th Day. Adrift in the Ocean. This day was cloudy.

After noon a northwest wind again blew strong. The boat again turned off its course and headed southeast. We travelled through the night. I said to Kwon San, Ko-myon, and I-hok, “In holding the tiller and trying to keep the boat steady, you must know where you are going. I have examined maps, and northeast from Hūksan Island of our country is the coast of our Ch’ungch’ong Province and Hwanghae Province. Due north are P'yong-an, Liao-tung, and such places. Northwest is the coast of the old Ch’ing-chou and Yen-chou of Yü kung. 13 Due west is the area of Hsü-chou and Yang-chou. In Sung times traffic with Koryo sailed from Ming-chou, which was the land from the Yangtze River south.14 Southwest is the old Min territory, the present Fu-chien-lu.15 South-southwest and then west are the countries of Siam, Champa, and Malacca. Due south are Great and Little Ryukyu. 16 Due south then east is I-ch’i-tao of Nü-jên-kuo. 17 Due east is Tsushima-shu of Japan. We have now drifted with the wind five days and nights, going west. I believe we almost reached Chinese soil, but then, unfortunately, we met this northwest wind and turned back to the southeast. If we do not reach Ryukyu or Nü-jênkuo, we shall sail out beyond the Sea of Heaven and rise through the Milky Way, and there will be no end. What are we to do then? “Mark my words. Keep the helm steady.” Kwon San and others said, “Even if the sky were clear and we could calculate by the sun, moon, stars, and planets, we still could not know the four directions of the sea. Now there are clouds, fog, and darkness day after day. We cannot even keep track of dawn and dusk, day and night. We only guess at the four directions from changes in the wind. How can we distinguish a right direction?” They huddled together and wept.

  • 지리: 바다, 동남쪽, 정북방, 서북방, 정서방, 대강(大江) 이남의 땅, 서남방, 정남방, 정동방, 서쪽, 서북풍, 동남방, 바람의 변화
  • 사건: 표류
  • 기후: 흐렸습니다, 구름, 안개
  • 인명: 권산, 고면, 이복
  • 기물: 지도, 우공
  • 지명: 흑산도, 충청도, 황해도, 평안도, 중국의 요동(遼東), 청주, 연주, 양주(揚州), 명주(明州), 민(閩)지방, 복건로(福建路), 섬라(暹羅), 대유구국(大琉球國), 소유구국(小琉球國), 여인국(女人國), 일본국, 대마주(對馬州)
  • 역사: 송나라, 고려, 민(閩)지방, 중국
  • 제도(교통): 배
  • 심리: 불안
  • 동서로 갈라져 있는데 왜 충청동도, 충청서도가 아닌가요? 한겨레신문, 2011.05.03
  • 황해도의 음식
  • [1]
  • 평안도 평양
  • “고구려 수도 평양은 북한땅에 없었다”신동아, 2013.01.22
  • 마오쩌둥 ‘요동은 원래 조선 땅’ 발언 확인, 한겨레신문, 2014.02.28
  • 요동(철령)은 대대로 고려의 강역 (1부)
  • 고대도시 청주의 역사문화거리에서
  • [http://www.ktnbm.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29 서주 직항편 타고 둘러 본 문화역사 현장, 한국관광신문, 2013.06.09
  • 부유한 교통의 요지 서주는 왜 군벌의 각축장이 되었나
  • 김양감
  • 광산김씨대종보 제218호(7월 20일 발행) 2면 빛을 남긴조상님 <문안공 김양감> 편을 보고
  • 고려의 사신 김양감, 중국 제1시인 소동파와 교류하다
  • 고려거상 풍물지, 정해 定海
  • 남방항로 南方航路
  • 매일경제, 상전벽해(桑田碧海)의 역사를 찾아서 2014.12.19
  • [복건성 민남인은 어떻게 화교가 되었나 http://aocs.inu.ac.kr/webzine/app/view.php?wp=328]
  • 중국오대십국
  • 복건토루(福建土楼)용정, 남정(永定·南靖)
  • 宋,元 시대에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복건토루(福建土樓)
  • 중국의 유태인 객가인의 성공비결은? 프레시안, 2016.01.15
  •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200906100066 푸젠(福建) 상인 “필사적으로 임해야 비로소 이길 수 있다”, 월간조선, 2009.6월호]
  • 숨겨진 미개척 시장, 중국 푸젠(福建)성을 보라!, 나라경제, 2019년 01월호
  • 황청직공도-섬라국
  • 흑인용병, 임진왜란에 참전하다
  • 태국, 700여년 교류 임진왜란 때는 연합군 참전 자청, 국가기록원
  • 점성국(占城國)이 진랍(眞臘)에 귀속됨, 중국정사외국전, 동북아역사넷
  • 강명관의 물건의 역사 >> 안경 ①, 중앙시사매거진
  • 대만(臺灣)과 유구(琉球)의 역사연원
  • [2]
  • 세조 때… “조선의 동남쪽 어딘가에 여인국(女人國)이”, 주간조선
  • 겸판예조사 강맹경 등이 왜 호군 등구랑에게 구주의 토지·부락에 관하여 묻다, 세조실록 1권, 세조 1년 7월 24일 정유 1번째기사 1455년 명 경태(景泰)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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