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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八日,在廣寧驟,是日陰,張述祖告別向北京,謂臣曰:“隨路千有餘里,情志有甚戀慕,我年已耳順,脚力且衰,豈復與足下相再見乎? 第念足下若得志於本國,則他日必有進貢朝天之時,我家在順城門內石騎馬家前對門,其記今日之情,可賜一問否?”因解襯衣,贈吳山,盖述祖在途,嘗以吳山為手足故也,參將崔勝金玉邀臣等,玉,遼東人也,頗解我國語,臣令程保等從玉以往,勝大設酒釀,甚盛以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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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廣寧驛。是日陰。張述祖告別向北京。謂臣曰。隨路千有餘里。情志有甚戀慕。我年已耳順。脚力且衰。豈復與足下相再見乎。第念足下若得志於本國。則他日必有進貢朝天之時。我家在順城門內石駙馬家前對門。其記今日之情。可賜一問否。因解襯衣。贈吳山。蓋述祖在途。嘗以吳山爲手足故也。參將崔勝令金玉邀臣等。玉。遼東人也。頗解我國語。臣令程保等從玉以往。勝大設酒饌甚盛以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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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술조가 북경으로 간다고 작별하면서 신에게 말하기를,  
 
장술조가 북경으로 간다고 작별하면서 신에게 말하기를,  
  
“천여 리 길을 수행하노라니 정이 깊이 들었습니다. 내 나이 이미 60이요, 다리 힘도 쇠약하니, 어찌 다시 족하와 만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생각컨대, 족하께서 만약 본국에서 뜻을 이루신다면 후일에 반드시 공물을 바치고 천자를 알현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제 집은 순성문(順城門) 안석(__石)부마(__馬)의 집 앞에 대문을 마주하고 있으니, 오늘의 정을 기억해 두셨다가 한 번 찾아주시지 않겠습니까?”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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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여 리 길을 수행하노라니 정이 깊이 들었습니다. 내 나이 이미 60이요, 다리 힘도 쇠약하니, 어찌 다시 족하와 만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생각컨대, 족하께서 만약 본국에서 뜻을 이루신다면 후일에 반드시 공물을 바치고 천자를 알현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제 집은 순성문(順城門) 안석 부마(駙馬)의 집 앞에 대문을 마주하고 있으니, 오늘의 정을 기억해 두셨다가 한 번 찾아주시지 않겠습니까?”라 하였습니다.  
  
 
이어서 '''속옷'''을 벗어 오산에게 주었는데 대개 장술조가 길에서 오산을 수족(手足)으로 부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어서 '''속옷'''을 벗어 오산에게 주었는데 대개 장술조가 길에서 오산을 수족(手足)으로 부렸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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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Commander Ts’ui Sheng ordered Chin Yü to invite us [to be entertained]. Yü was a man of Liao-tung and understood our language rather well. I ordered Chong Po and the others to go with him, and they were entertained lavishly, with an overwhelming service of wine and food.
 
Local Commander Ts’ui Sheng ordered Chin Yü to invite us [to be entertained]. Yü was a man of Liao-tung and understood our language rather well. I ordered Chong Po and the others to go with him, and they were entertained lavishly, with an overwhelming service of wine and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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十八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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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广宁驿。是日阴。张述祖告别向北京,谓臣曰:“随路千有余里,情志有甚恋慕。我年已耳顺,脚力且衰,岂复与足下相再见乎?第念足下若得志于本国,则他日必有进贡朝天之时。我家在顺城门内石驸马家前对门。其记今日之情可赐一问否?”因解衬衣赠吴山,盖述祖在途尝以吴山为手足故也。参将崔胜令金玉邀臣等。玉辽东人也,颇解我国语。臣令程保等从玉以往。胜大设酒馔,甚盛以馈。

2020년 12월 12일 (토) 01:16 기준 최신판

在廣寧驛。是日陰。張述祖告別向北京。謂臣曰。隨路千有餘里。情志有甚戀慕。我年已耳順。脚力且衰。豈復與足下相再見乎。第念足下若得志於本國。則他日必有進貢朝天之時。我家在順城門內石駙馬家前對門。其記今日之情。可賜一問否。因解襯衣。贈吳山。蓋述祖在途。嘗以吳山爲手足故也。參將崔勝令金玉邀臣等。玉。遼東人也。頗解我國語。臣令程保等從玉以往。勝大設酒饌甚盛以饋。



광녕역에 머물렀습니다.

이 날은 흐렸습니다.

장술조가 북경으로 간다고 작별하면서 신에게 말하기를,

“천여 리 길을 수행하노라니 정이 깊이 들었습니다. 내 나이 이미 60이요, 다리 힘도 쇠약하니, 어찌 다시 족하와 만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생각컨대, 족하께서 만약 본국에서 뜻을 이루신다면 후일에 반드시 공물을 바치고 천자를 알현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제 집은 순성문(順城門) 안석 부마(駙馬)의 집 앞에 대문을 마주하고 있으니, 오늘의 정을 기억해 두셨다가 한 번 찾아주시지 않겠습니까?”라 하였습니다.

이어서 속옷을 벗어 오산에게 주었는데 대개 장술조가 길에서 오산을 수족(手足)으로 부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참장 최승은 김옥(金玉)으로 하여금 신 등을 맞이하게 했는데 김옥은 요동 사람으로서 우리말을 제법 할 줄 알았습니다.

신은 정보 등에게 김옥을 따라가게 했더니, 최승은 술상을 크게 차려 매우 융숭히 접대해 주었습니다.




18th Day. At Kuang-ning Station. This day was cloudy.

Chang Shu-tsu announced his departure for Peking. He said to me, “I have accompanied you over one thousand li, and I feel great love for you. I am already sixty years old, and my legs are weak; how unlikely it is that I shall ever see you again! Yet it occurs to me that if you are a success in your own country, some day you will come with tribute. When you go to Court, my house is inside Shun-ch'eng Gate, opposite Master of Second Horses41 Shih's house. I hope you will remember the feelings of this day and pay me a call.” He took off his underclothing and gave it to O San, because on the way he had made O San his closest companion.

Local Commander Ts’ui Sheng ordered Chin Yü to invite us [to be entertained]. Yü was a man of Liao-tung and understood our language rather well. I ordered Chong Po and the others to go with him, and they were entertained lavishly, with an overwhelming service of wine and food.




十八日

在广宁驿。是日阴。张述祖告别向北京,谓臣曰:“随路千有余里,情志有甚恋慕。我年已耳顺,脚力且衰,岂复与足下相再见乎?第念足下若得志于本国,则他日必有进贡朝天之时。我家在顺城门内石驸马家前对门。其记今日之情可赐一问否?”因解衬衣赠吴山,盖述祖在途尝以吴山为手足故也。参将崔胜令金玉邀臣等。玉辽东人也,颇解我国语。臣令程保等从玉以往。胜大设酒馔,甚盛以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