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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29554 당신의 국왕]은 성명이 무엇입니까?”<ref>[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wisdom5371&logNo=220876211566&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조선시대 국왕이름]</ref> |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29554 당신의 국왕]은 성명이 무엇입니까?”<ref>[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wisdom5371&logNo=220876211566&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조선시대 국왕이름]</ref> | ||
− | <span style="color:red">“효자는 타인이 부모의 이름을 거명하는 것을 참지 못하니, 타인의 과실을 듣기를 마치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처럼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물며 신하된 자가 임금의 이름을 경솔히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 + | <span style="color:red">“효자는 타인이 부모의 이름을 거명하는 것을 참지 못하니, 타인의 과실을 듣기를 마치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처럼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물며 신하된 자가 임금의 이름을 경솔히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span> |
− | “국경을 넘었으니 지장 없을 것입니다.” | + | <span style="color:red">“국경을 넘었으니 지장 없을 것입니다.” </span> |
− | “나는 조선 신하가 아니겠습니까? 신하된 사람이 국경을 넘었다고 나라를 저버리고 행동을 달리하고 말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span> | + | <span style="color:red">“나는 조선 신하가 아니겠습니까? 신하된 사람이 국경을 넘었다고 나라를 저버리고 행동을 달리하고 말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span> |
설민이 곧 신과 문답한 글을 가져다 파총관에게 바치니 파총관은 읽다가 머리를 끄덕이더니 신을 돌아보고 말하기를, | 설민이 곧 신과 문답한 글을 가져다 파총관에게 바치니 파총관은 읽다가 머리를 끄덕이더니 신을 돌아보고 말하기를, |
2020년 11월 20일 (금) 01:12 판
二十二日,在桃诸所,是日陰,把官又引臣於前,將昨日招辭,删削下山遇賊、仙岩威擊等事及文繁處,令臣更寫一幅,薛曼立卓邊謂臣曰:“此文字報上司,以達于皇帝,文宜簡略,故我老爹册删繁就簡,令你改寫,你勿疑也,臣不肯寫,曰:“供辭當以直,文雖繁何害也?且所删者,乃遇賊之事,却添一言曰:“軍人衣服俱有云云,沒我遇賊情實,抑何意軟?”薛曼密寫示曰:“ 今皇帝新即位,法令嚴肅,若見你前所供辭,帝意必謂盜賊盛行,歸罪邊將,非細事也,為你計,當以生返本國為心,不宜好為生事也“臣聞其言以為然,即學筆隨所删寫之,薛曼又謂臣曰:“你既為軍資监主簿,何以日不知兵之败?”臣曰:“我為軍資監,未滿月見遞,故未詳其數,”又問曰: “你浮海上, 不食幾日?” 臣曰: “自初三日至十一日.” 曰: “然則何不至於餓死?”:“間或噴乾米,飲尿,尿又盡,待天雨清衣汁飲,以續一髮之命, 不死幸耳.” 又問曰: “你年齒幾何?” 臣曰: “三十有五歲,”又問: “你辭家幾日?” 臣曰: “月已六度圓矣.” 曰: “你思家山否?” 臣曰: “父已云亡, 慈母在堂, 哭之已變國俗, 又以我為溺死, 益篤傷慟之心. 我今生到異邦, 念及至此, 無日不痛哭,” 曰:“為人臣者,國耳忘家,你因王事,漂到于此,當移孝為忠,何憶家為?” 臣曰:“求忠臣於孝子之門,未有不盡孝於親而忠於君者,况風樹不止,日迫西山,安得而不思吾亡父與慈母乎?”又問曰:“你國王姓譯何?”臣曰: “孝子不忍擧父母之名, 故聞人過失, 如聞父母之名. 况為臣子, 其可以國君之諱, 輕與人說?”曰:“越界無妨.” 臣曰: “我不是朝鮮之臣乎? 為人臣者, 其可以越界而負其國, 異其行, 變其言乎? 我則不如是也,”薛曼卽精與臣問答之辭呈于把總官,把總官或讀或點頭,顧謂臣曰:“明日差官送你起程,凡有隨身行李依件寫來,免致前路失所,”臣退舍館,有王者,許清之鷹犬也,或嚇或誘,誅求無厭,臣之行李無物,無以應之,至是又來,言曰:“我每天人之恩不可不報,”臣解所着構帖裏,以與許清之子隆.台州,古東國之地,在閩之東越之南,而牛頭外洋等處轄臨海縣地,又在台州東南絕微,風氣溫暖, 亘雨少日,實炎瘴癘之方,臣當正月而
p.376 到,氣候與三四月同,车麥欲穗,笋芽方盛,桃杏滿開,又山川高大,林數屏騎,人物繁夥,弟宅壯麗,別是一區天地也.
도저소에 머물렀습니다.
이 날은 흐렸습니다.
파총관은 또 신을 앞으로 나오게 하더니, 어제의 공술서 가운데 하산에서 해적을 만난 일과 선암에서 구타를 당한 등의 일 및 문장이 번거로운 대목을 삭제하고 신에게 다시 한 장을 쓰도록 하였습니다.
설민(薛旻)이 탁자 옆에 섰다가 신에게 말하기를,“이 글은 상사에게 보고하여 황제에게 전달되는 것이니 간결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나으리께서 번거로운 것은 지워버리고 간략히 해서 당신에게 고쳐 쓰게 한 것이니 의심하지 마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신은 고쳐 쓰기를 달가워하지 않으면서 말하기를, “공술서는 바른 대로 써야 하니 글자가 비록 많다 해도 무슨 문제이겠습니까? 또 지워 버린 것은 바로 해적을 만났던 일인데, 도리어 한마디를 보태어 '군인의 의복은 모두 그대로 있었다' 운운하면서 내가 해적을 만났던 사실은 없애 버렸으니 이 또한 무슨 뜻입니까?”라고 하였습니다.
설민은 몰래 글을 써서 보이기를, “지금 황제께서 새로 즉위해서 법령이 엄숙하니 만약 당신이 전일에 진술한 공술서를 보신다면 황제께서는 틀림없이 '도적이 횡행하고 있구나'하고 여기시고 변장(邊將)에게 죄를 돌릴 터이니 작은 일이 아닙니다. 당신을 위해 헤아린다면 살아서 본국으로 돌아갈 것만을 염두에 두어야지, 일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신은 그 말을 들으니 그럴 듯하여 곧 붓을 들어 몇 곳을 뺀 대로 썼습니다.
설민이 또 신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군자감주부(軍資監主簿)를 역임했는데, 어째서 군량의 수량을 모른다는 것입니까?”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군자감주부가 된 지 한 달이 채 차기 전에 직책이 바뀌었던 까닭에 그 수량을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당신은 바다 위에서 밥을 먹지 못한 것이 며칠이나 됩니까?”
“3일부터 11일까지입니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굶어 죽지 않았습니까?”
“간혹 마른 쌀을 씹고 오줌을 마시기도 하였으며, 오줌도 없어지면 비 오기를 기다려서 옷을 적셔 짜내어 마시고는 한 가닥 터럭과도 같은 목숨을 이어 죽지 않은 것이 다행일 뿐입니다.”
“당신의 나이는 몇입니까?”
“35세입니다.”
“당신은 집을 떠난 지 며칠이나 되었습니까?”
“여섯 달입니다."
“당신은 고향집 생각이 나지 않습니까?”
“아버지는 이미 별세하셨고 살아 계신 어머니는 슬피 울어 이미 나라의 풍속을 바꾸었고 또 내가 물에 빠져 죽었으리라 여겨 슬퍼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하실 것입니다. 나는 지금 살아 이국(異國)에 이르렀지만 생각이 이에 미치면 통곡하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
“신하된 사람은 나라만을 위하고 자기 집은 잊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당신은 왕사(王事)로 인해 표류하여 이곳에 도착하였으니 마땅히 효도를 충성으로 옮겨야 할 것인데, 어찌 집을 생각합니까?”
“충신은 효자의 가문에서 구한다 하니 어버이에게 효도를 다하지 않고서 임금에게 충성을 다한 사람은 없었습니다.[1] 하물며 나무에 부는 바람은 그치지 않고 해는 서산에 지려 하니, 어찌 나의 돌아가신 아버지와 살아 계신 어머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효자는 타인이 부모의 이름을 거명하는 것을 참지 못하니, 타인의 과실을 듣기를 마치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처럼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물며 신하된 자가 임금의 이름을 경솔히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국경을 넘었으니 지장 없을 것입니다.”
“나는 조선 신하가 아니겠습니까? 신하된 사람이 국경을 넘었다고 나라를 저버리고 행동을 달리하고 말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설민이 곧 신과 문답한 글을 가져다 파총관에게 바치니 파총관은 읽다가 머리를 끄덕이더니 신을 돌아보고 말하기를,
“내일 관원을 시켜서 당신을 떠나보낼 것입니다. 휴대한 모든 물건은 건수(件數)에 따라 기록해, 앞길에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신은 사관(舍館)으로 물러 나왔습니다.
왕광(王匡)이란 자는 허청(許淸)의 사나운 앞잡이로서 위협하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면서 염치없이 물건을 요구함이 끝이 없었습니다.
신의 행장에는 줄 만한 물건이 없기 때문에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때에 이르러 또 와서 말하기를,“우리 대인(大人)의 은혜는 갚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신이 입었던 솜으로 댄 철릭을 벗어서 허청의 아들 융(隆)에게 주었습니다.
태주(台州)는 옛날 동구국(東歐國)의 땅으로서 민(圃) 지방의 동쪽과 월(越)지방의 남쪽에 있고, 우두(牛頭) 앞 바다 등지는 임해현(臨海縣) 관할이며 또 태주 동남방으로 가장 먼 변방에 위치하여 기후가 따뜻하고 늘 비가 와서 햇볕은 적었으니 실로 염황장려(炎荒障薦)의 땅이었습니다.
신은 정월에 이곳에 도착하였는데, 기후는 3-4월과 같아서 보리가 이삭이 패려고 하고 죽순 싹이 한창 무성하게 크고 복숭아꽃과 살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또 산은 높고 내는 크며 수풀은 무성한데다, 인구가 많고 물자는 풍부하며, 주택은 웅장하고 화려하였으니 하나의 별천지였습니다.
22nd Day. At T'ao-chu Chiliad. This day was cloudy. The Commander had me brought before him again. He took the statement of the previous day and scratched off the parts about meeting the bandits at Hsia-shan and being driven and beaten at Hsien-yen and the wordy passages and ordered me to rewrite the sheet. Hsieh Min was standing by the table and said to me, “This document will be presented to the authorities and passed to the Emperor, so the text must be terse. That is why our chief erased the wordy parts, made them more concise, and asked you to rewrite them. You ought not to have misgivings.” I would not write it. I said, “A deposition ought to be honest. Even if it is wordy, what is wrong with that? The part erased, moreover, was the matter of meeting the bandits, yet he has added a line saying, 'The soldiers' clothes were all intact...' He has suppressed the truth about my meeting the bandits; what does he mean by that?” Hsieh Min wrote something secretly and showed it to me. It said, “The present Emperor has recently ascended the throne, and the laws and ordinances are strict. If he were to see what you wrote previously, His Majesty would infer that bandits are rampant and would punish the border commanders. That would be no small matter. As far as you are concerned, you should concentrate on returning home alive instead of making trouble.” I listened to what he said and, thinking it was so, took up the brush and rewrote the statement as revised. Hsieh Min said to me, “You were Auditor in the Military Supplies Commission; why do you say that you do not know the amount of military stores?” I said, “Before I had been in the Military Supplies Commission a full month, I was transferred. That is why I do not know the exact figures.” He asked, “When you were sailing at sea, how many days was it that you did not eat?” I said, “From the 3rd Day to the 11th Day.” He said, “But how did you keep from starving to death?” I said, “For a while we chewed dried rice grains and drank urine. When the urine was gone, we waited for it to rain. We soaked our clothes and drank the moisture from them and prolonged our lives a hair's length. It was just fortunate that we did not die.” He asked, “How old are you?” I said, “Thirty-five.” He asked, “How many days have you been away from home?” I said, “There have been six full moons.” He said, “Do you think of home?" I said, “My father is dead, and my dear mother has already deviated from the custom of our country in weeping for him at home.44 Now, in addition, she has been led to believe that I have been drowned, so she must be grieving all the more. When I, having now reached a foreign country alive, think of these things, there is not a day that I do not weep bitterly.” He said, “Among those who serve, the state is all, the family forgotten. You drifted here in the King's service; you should turn your filial piety into loyalty. Why brood over family matters ?” I said, “Look for the loyal subject at the gate of the filial son. Never was a man not thoroughly filial to his parents yet loyal to his lord. How can I help but think of my dead father and dear mother, especially when it is already too late to care for one and death from age approaches the other?”. He asked, “What are your King's surname and taboo name?” I said, “The son in mourning cannot bear to mention the names of his father and mother; he would as soon, therefore, hear of the scandals of others as hear the names of his father and mother. How much less can a subject speak loosely to anyone the taboo name of the ruler of his country?”. He said, “It does no harm when you are beyond the borders.” I said, “Am I not a Korean subject? As one who serves, can I, by crossing the border, turn my back on my country and change my actions and words? I am not like that.” Hsieh Min gave the statement of questions and my answers to the Commander, who alternately read and nodded his head. He turned to me and said, “Tomorrow I shall commission an official to start out with you. Write out, item by item, and bring a list of the baggage that accompanies you, so as to avoid losing it on the road ahead.” I withdrew to my quarters. One Wang K’uang, Hsü Ch’ing's henchman, was there. He had been first intimidating and then beguiling us with insatiable appetite, but in my baggage there was nothing for me to satisfy him with. Now he came again and said, “You must repay my chief's favors.” I took off the padded, figured lining I was wearing and gave it to him for Ch’ing's son Lung. XXX. T'ai-chou is the land of the old Tung-ou-kuo.45 It was east of Min and south of Yüeh. But such places as Niu-t’ou-wai-yang are in Lin-hai County. In the extreme southeast region of T'ai-chou, then, the wind is warm. It rains most of the time, and it is seldom sunny. It is, in fact, a jungle-like, malarial region. I arrived in the First Month, but the weather was the same as that of the Third or Fourth Month. The barley and wheat were about to come to head, bamboo shoots were at their height, and peaches and apricots were in full bloom. The mountains were high, the rivers large, and woods and preserves formed screens and shades. The people were thriving and the houses splendid. XXX
- 기후: 흐렸습니다
- 인명: 왕광(王匡), 허청(許淸), 허청의 아들 융(隆)
- 지명: 도저소, 태주(台州)
- 행정: 황제께서 새로 즉위해서 법령이 엄숙,
- 행정: 문장이 번거로운 대목을 삭제하고 신에게 다시 한 장을 쓰도록 하였습니다, 휴대한 모든 물건은 건수(件數)에 따라 기록해, 앞길에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우두(牛頭) 앞 바다 등지는 임해현(臨海縣) 관할
- 제도(관직): 황제
- 유학: 신하된 사람은 나라만을 위하고 자기 집은 잊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마땅히 효도를 충성으로 옮겨야 할 것인데, 어찌 집을 생각합니까?
- 지리: 민(圃)지방의 동쪽과 월(越)지방의 남쪽에 있고, 우두(牛頭) 앞 바다 등지는 임해현(臨海縣) 관할이며 또 태주 동남방으로 가장 먼 변방에 위치하여 기후가 따뜻하고 늘 비가 와서 햇볕은 적었으니 실로 염황장려(炎荒障薦)의 땅, 산은 높고 내는 크며 수풀은 무성
- 인물: 왕광은 염치없이 물건을 요구함이 끝이 없었습니다
- 역사: 옛날 동구국(東歐國)의 땅
- 식물: 보리가 이삭이 패려고 하고 죽순 싹이 한창 무성하게 크고 복숭아꽃과 살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시간: 3일부터 11일까지, 정월
- 사회: 인구가 많고 물자는 풍부하며, 주택은 웅장하고 화려하였으니 하나의 별천지
- 비유: 하나의 별천지
- 심리(최부): 안 내킴, 슬픔,
- 제도(관직)-조선: 군자감주부,
- 인물-조선: 35세
- 유학-조선: 충신은 효자의 가문에서 구한다 하니 어버이에게 효도를 다하지 않고서 임금에게 충성을 다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효자는 타인이 부모의 이름을 거명하는 것을 참지 못하니, 타인의 과실을 듣기를 마치 부모의 이름을 듣는 것처럼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물며 신하된 자가 임금의 이름을 경솔히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신하된 사람이 국경을 넘었다고 나라를 저버리고 행동을 달리하고 말을 바꿀 수 있겠습니까?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 풍습(의복)-조선: 솜으로 댄 철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