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태도 소작쟁의(巖泰島小作爭議, 1923~1924)은 1923년 8월부터 1924년 8월까지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도의 소작인들이 벌인 소작농민항쟁이다. 암태도의 소작인들은 암태소작인회를 조직해, 약 1년간에 걸쳐 암태도의 식민성 지주 문재철(文在喆)과 이를 비호하는 일제에 대항해 소작쟁의를 벌였다. 서울·광주·목포 등지의 한국인 변호사들은 무료변론을 자청하였으며, 서울·평양 등지에서는 지원강연회와 지원금 모금활동이 전개되었다. 또, 목포에서는 시민대회가 계획되기도 하였다. 암태도소작쟁의의 영향은 전국으로 또는 전라남도지방, 특히 서해안 도서지방의 소작쟁의를 자극하였다. 1925년의 도초도(都草島)소작쟁의, 1926년의 자은도(慈恩島)소작쟁의, 1927년의 지도(智島)소작쟁의를 일으키게 하였으니, 한국농민운동사상 의미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