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율리(馬律禮, 1869~1944)는 목포와 전남에서 활약한 선교사다. 영어 이름은 쥴리아 마틴(Jullia Ann Martin)으로 미국 남장로교가 파송하여 1908년 내한, 1940년까지 33년간 목포를 중심으로 전라남도 서남부 지역에서 전도와 교육 사역을 하였다. 캠벨 사범대학, 애치슨 경영대학을 졸업하였고, 무디성경학교에서 공부하였다. 목포에 도착하자 마자 목포정명여학교 4대 교장을 맡아 4년간 맡았으며, 이후 함평과 무안, 영암 진도 등지를 순회하며 여성과 어린이 전도에 힘썼다. 1923년에는 목포 남교동에 땅과 건물을 매입하여 목포중앙교회 설립에 기여하였으며, 1924년에는 희성유치원을 설립 운영하였다. 특별히 함평 출신 소년고아 윤치호를 전도하고 양모가 되어 그로 하여금 공생원을 설립하고 운영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1940년 일제에 의한 선교사 추방으로 미국으로 돌아가 여동생 집에서 지내던 중 치매와 영양실조로 1944년 9월 1일 사망하였다. 그녀의 묘는 LA 공항 근처 잉글우드 공원묘지(Inglewood Memorial Park Cemetery에 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