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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무늬는 만자(卍字)무늬를 사선으로 연속되게 도안한 것으로 ‘만자무늬’ 혹은 ‘완자무늬’ ‘사격자문’ 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조선 말기의 옷감 명칭을 적은 『발기』에는 문창살을 의미하는 접문(楪紋)이라는 옷감무늬 명칭도 많이 기록되었다. 만자(卍字)는 일반적으로 불교의 상징으로 여겨 대아(大我), 심체(心體)의 무한성을 의미하고, 일반 민속에서는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영속성을 뜻한다. 이러한 의미 때문에 무늬로 활용되었으며 고려시대에는 1346년에 복장한 장곡사 철조아미타불의 복장물에 들어있는 라(羅)직물처럼 만자(卍字)만을 단독무늬로 시문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단독무늬보다는 바탕무늬로 쓰인 것이 많다. 특히 고려 말기에는 불교문화의 영향으로 완자무늬 바탕에 용무늬가 드문드문 배열된 옷감이 여러 점 남아 있다. 완자무늬는 조선 전기부터는 유행이 사라지는 듯하더니, 17세기 무렵 다시 중요한 바탕무늬로 애용되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의 최원립 출토 유물, 단국대 박물관의 해평윤씨 출토 유물에서와 같이 완자무늬 바탕에 꽃, 용, 학, 태극과 같은 다양한 중심무늬를 배열한 옷감이 많이 발굴되었다. 참고문헌 : 조효숙, 2006, 『우리나라 전통 무늬1 직물』, 서울: 국립문화재연구소 용문 운학문 포도다람쥐문 특경보문 매작문 costume1389 용문 龍紋 Yongmun Dragon pattern 남 조선 아동, 청소년, 성인 왕족 문양 상상의 동물인 용을 소재로 도안한 무늬 Dragon pattern 용은 각종 동물의 부위를 조합하여 형상화되었는데, 하늘을 날고 물속을 가르는 등 자유자재로 움직여 무궁무진한 조화를 부리는 신비의 동물로 인식되었다. 용은 만사형통의 능력이 있는 여의주를 물고 있어 가뭄에 비를 내려 농작물을 구하는 등 농사에 있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구원의 상징으로까지 추앙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용을 정의와 권위, 출세를 상징하는 의미로 인식하였으며 봉(鳳), 린(麟), 구(龜) 등 사령( | + | 자무늬는 만자(卍字)무늬를 사선으로 연속되게 도안한 것으로 ‘만자무늬’ 혹은 ‘완자무늬’ ‘사격자문’ 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조선 말기의 옷감 명칭을 적은 『발기』에는 문창살을 의미하는 접문(楪紋)이라는 옷감무늬 명칭도 많이 기록되었다. 만자(卍字)는 일반적으로 불교의 상징으로 여겨 대아(大我), 심체(心體)의 무한성을 의미하고, 일반 민속에서는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영속성을 뜻한다. 이러한 의미 때문에 무늬로 활용되었으며 고려시대에는 1346년에 복장한 장곡사 철조아미타불의 복장물에 들어있는 라(羅)직물처럼 만자(卍字)만을 단독무늬로 시문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단독무늬보다는 바탕무늬로 쓰인 것이 많다. 특히 고려 말기에는 불교문화의 영향으로 완자무늬 바탕에 용무늬가 드문드문 배열된 옷감이 여러 점 남아 있다. 완자무늬는 조선 전기부터는 유행이 사라지는 듯하더니, 17세기 무렵 다시 중요한 바탕무늬로 애용되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의 최원립 출토 유물, 단국대 박물관의 해평윤씨 출토 유물에서와 같이 완자무늬 바탕에 꽃, 용, 학, 태극과 같은 다양한 중심무늬를 배열한 옷감이 많이 발굴되었다. 참고문헌 : 조효숙, 2006, 『우리나라 전통 무늬1 직물』, 서울: 국립문화재연구소 용문 운학문 포도다람쥐문 특경보문 매작문 costume1389 용문 龍紋 Yongmun Dragon pattern 남 조선 아동, 청소년, 성인 왕족 문양 상상의 동물인 용을 소재로 도안한 무늬 Dragon pattern 용은 각종 동물의 부위를 조합하여 형상화되었는데, 하늘을 날고 물속을 가르는 등 자유자재로 움직여 무궁무진한 조화를 부리는 신비의 동물로 인식되었다. 용은 만사형통의 능력이 있는 여의주를 물고 있어 가뭄에 비를 내려 농작물을 구하는 등 농사에 있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구원의 상징으로까지 추앙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용을 정의와 권위, 출세를 상징하는 의미로 인식하였으며 봉(鳳), 린(麟), 구(龜) 등 사령(四靈) 중의 으뜸으로 여겨져 왕을 상징하는 무늬로 여겨져 왕실 이외에서는 용무늬를 금지하게 하기도하였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왕족의 복식에만 제한되게 사용되어 5개의 발톱을 가진 용은 왕의 관복, 4개는 세자, 3개는 세손의 관복에 장식하는 보(補)무늬로 사용하였다. 이렇듯 용문(龍紋)은 주로 궁중유물(宮中遺物)에서 나타나지만 조선 후기 왕실의 권위가 약화된 이후 신분에 따른 무늬의 금제가 사라지면서 일반인의 복식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조선 말기의 용무늬 중에는 두 마리의 용을 커다란 원형으로 도안한 원용무늬가 유행하였다. 원용무늬는 수자직, 익조직의 옷감은 물론 첨모직의 옷감에도 사용되었는데 소재와 조직에 따라 용문갑사, 용단, 용초, 별문영초라 부르며 개화기까지도 애용되었다. 1808년에 쓴 『만기요람』에는 망룡문(蟒龍紋), 대망문(大蟒紋), 소망문(小蟒紋)이 기록되었으며, 『발기』에는 소룡문(小龍紋), 칠보소룡문(七寶小龍紋), 망룡문(蟒龍紋), 용봉문(龍鳳紋), 운학용봉문(雲鶴龍鳳紋) 등 더욱 많은 용무늬 명칭이 기록되어있다. 참고문헌 : 조효숙, 2006, 『우리나라 전통 무늬1 직물』, 서울: 국립문화재연구소 특경보문 매작문 화접문 잡보문 세화만초문 costume1390 운기문 雲氣紋 Ungi-mun Cloud pattern 남 삼국, 고려 성인 왕족, 귀족 문양 신령한 기운이 표현된 구름무늬 A cloud pattern that represents spiritual energy 운기문(雲氣紋)은 우주에 충만한 기의 현상을 C자형, S자형 구름으로 형상화 한 역동적인 무늬이다. 중국에서는 운기문이 은, 주 시대의 청동기에서 발견되기 시작하여 춘추전국시대로부터 한 나라에 이르기까지 계속 발전하여 동한의 대표적인 금(錦)직물의 중요한 무늬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의 고분벽화에서 장식무늬로 사용되었으며 백제의 전돌을 비롯한 삼국시대의 금속공예품에도 보이고 고려시대의 청자상감, 동경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구름의 형태는 사실적이고 회화적인 것에서 극도로 기하형으로 도식화된 모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표현되어 전개되고 있다. 골타운문 잡보문 용문 연화만초문 보문a costume1391 운문 雲紋 Unmun Cloud pattern 남녀공용 조선 성인 왕족, 사대부 문양 구름을 도안한 무늬 Cloud pattern 구름은 하늘 높은 곳에 존재하며 가뭄으로부터 만물을 소생시키는 비를 몰고 오기 때문에 농경사회에서는 길흉을 점치는 신령스럽고 경외하는 대상이었다. 이러한 연유로 구름무늬는 상류층에서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무늬로 사용하였다. 또한 구름 그 자체만으로도 상서로운 존재이지만, 다른 길상무늬와 함께 사용되어 신비, 위용, 기품 등을 더해주기도 하였다. 그 예로서 용, 봉황, 학과 같은 상서로운 동물과 함께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불로장생을 기원하는 십장생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구름무늬는 한국,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며, 중국에서는 주(周)나라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낙랑과 삼국시대부터 보인다. 현존하는 직물 유물로는 고려시대 불복장 직물에서 구름무늬가 보이는 것이 가장 이른 것이며, 조선시대가 되면서 신분상징의 의미로 관리들의 관복을 비롯하여 여성의 의복에 이르기까지 널리 애용되었던 무늬 중에 하나이다. 직물에 표현된 운문의 형태는 여의가 네 덩어리로 뭉쳐진 ‘사합여의형(四合如意形)’형태와 한 개의 꼬리에 세 개의 풍부한 구름머리가 달려 위로 솟아오르는 비운형(飛雲形), 두 개의 구름머리가 영지버섯과 같이 대칭되게 조합된 영지운형(靈芝雲形) 형태, 가는 실과 같은 사운형(絲雲形)이 있다. 조선시대 직물에 나타난 운문의 구성 방법은 구름만 단독으로 쓰인 운문(雲紋), 구름과 구름 사이에 방승․전보․서각․금정․서책․여의․산호․보주와 같은 보문이 함께 시문된 운보문(雲寶紋), 구름과 용이 결합된 운용문(雲龍紋), 구름과 학이 시문된 운학문(雲鶴紋) 등이 있다. 운문에 관한 기록은 각종 『의궤』나 『조선왕조실록』에 관복용 단령으로 운문단을 썼다는 기록이 자주 보인다. 영조 22년(1746)에 쓴 『추관지(秋官志)』에도 “조신의 장복(章服)과 융복(戎服)은 모두 운문을 사용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역시 동 시대의 출토복식에서도 구름무늬의 단령이나 철릭이 많이 나와 문헌기록과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역대 관복 차림의 초상화에도 대부분 구름무늬 단령을 입고 있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조선 중기 여자의 단령에도 구름무늬가 있으며, 치마와 저고리에도 드물지 않게 구름무늬가 나타나 조선시대에는 남녀 성별에 따른 무늬의 규제는 없었다고 생각된다. 참고문헌 : 『秋官志』 포도동자문 귀면문 잡보문 매작문 특경보문 costume1392 운봉문 雲鳳紋 Unbongmun Cloud and phoenix pattern 여 고려, 조선 청소년, 성인 왕족, 귀족, 사대부, 서민 문양 구름과 봉황을 함께 도안한 무늬 Cloud and phoenix pattern 운봉무늬는 조선후기 민화와 자수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으나 직물의 운봉무늬와는 조형성에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직물에 나타난 가장 오래된 운봉문은 1302년 아미타불에 복장된 능(綾) 직물로, 가는 구름(絲雲) 사이로 단순하게 도안화된 한 쌍의 봉황이 방향을 달리하여 날고 있는 모습이다. 1346년 장곡사 철조약사불복장물에 시문된 운봉문은 구름사이를 날고 있는 봉황을 표현하였는데 봉황의 특징을 최소화하여 단순하게 도안한 것으로 고려시대의 봉황무늬의 특성을 담고 있다. 반면 조선시대의 봉황은 권위적이고 화려한 형태적 특징을 띄고 있으며 왕비나 왕세자빈의 상징으로 왕실 위주로 사용되다가 17세기 이 후부터 점차 민간에도 허락된 무늬이다. 조선 말기의 유물 중에 왕실용 예복치마의 스란단 금박에도 운봉문이 사용되었고, 원삼, 당의 등의 직물에도 운봉문 금선단과 화문단이 많이 남아있다. 용문 천도문 특경보문 사계화문 포도다람쥐문 costume1393 운학문 雲鶴紋 Unhakmun Cloud and crane pattern 남 고려, 조선 성인 왕족, 관리, 사대부 문양 구름과 학을 소재로 구성한 무늬 Cloud and crane pattern 구름과 학은 십장생의 하나이자 선비의 청백한 기상을 상징하여 직물의 소재로 즐겨 사용되었다. 직물에서는 고려시대 1302년에 조성된 불복장 직물에서 구름과 학이 시문된 이색의 능직물이 가장 오랜 유물이며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문관의 흉배와 옷감의 무늬로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복식 이외에 운학무늬는 고궁이나 사찰 등 고건축의 단청에서 많이 나타나며 고려시대의 상감청자에도 한 쌍의 학이 구름 사이에서 원무(圓舞)하며 춤을 추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청화백자의 회화적인 필치로 그려진 운학 무늬가 특징을 이루며, 나전칠기를 비롯하여 목공예와 자수품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조선후기가 되면 『가례도감의궤』나 『조선왕조실록』에는 운학문(雲鶴紋)이 직물무늬의 명칭으로 기록되어있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었다. 연화만초문 골타운문 금화문 매작문 부용문 costume1394 원앙문 鴛鴦紋 Wo-nangmun Mandarin duck pattern 남녀공용 고려, 조선 성인 왕족, 관리, 사대부 문양 원앙을 도안한 무늬 A pattern of paired mandarin ducks 원앙은 화려한 색의 깃털을 가진 날짐승으로 암수가 떨어지지 않아 필조(匹鳥)라고도 한다. 머리에 관우장식이 특징이다. 원앙무늬가 시문된 직물은 고려 말기인 1346년에 조성된 불복장직물에서 원앙무늬의 직금직물이 가장 오래된 것이며 원앙의 정체성을 최소화하여 단순하게 도안한 단위무늬로 만들고 이를 반복하여 규칙적으로 배열한 것이 특징이다. 고려시대 옷감에 나타나는 날짐승 무늬로는 오리나 원앙, 참새와 같이 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속의 친근한 새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조선시대가 되면 꿩이나 원앙무늬는 자수에는 많이 사용되었지만, 직조에 의한 직물무늬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조선시대 직물에는 학과 봉황을 제외한 다른 새 무늬를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골타운문 화봉문 매작문 귀면문 포도다람쥐문 costume1395 은정문 銀錠紋 Eunjeongmun Silver bullion pattern 남 조선 성인 왕족, 관리, 사대부 문양 은덩어리를 도안한 일반 보배무늬 A pattern of silver bullion 은정문은 은덩어리를 실패와 같은 모양으로 도안한 형태이며, 일반적으로 조선시대 직물에서 운문단이나 화문단의 보조무늬로 직사각형의 금괴 모양으로 도안한 금정(金鉦)과 함께 은정을 시문하여 경제적으로 부유함을 의미하였다. 은정과 금정은 실제로 은이나 금으로 만든 화폐 대용의 것으로 중국 명(明)이나 조선시대의 출토 유물 중에 간간이 발견된다. 연화만초문 천도문 부용문 포도동자문 운학문 costume1396 인문 鱗紋 Inmun Fish scale pattern 남녀공용 조선 성인 왕족, 사대부 문양 물고기 비늘과 같은 형태의 무늬 A fish scale pattern 인문(鱗紋)은 비늘처럼 나란히 줄 지어 있는 기하무늬를 뜻하며 이 무늬가 시문된 대표적인 전통직물로는 갑사(甲紗)와 순인(純鱗)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조직은 세 올로 된 평직과 익직을 전후 좌우 교대로 배열하여 직조하므로 위사가 위․아래 지그재그로 배열된다. 따라서 바탕에 바둑판과 같은 무늬가 규칙적으로 반복되며, 전체적으로 물고기 비늘 느낌이 난다. 『조선어사전(朝鮮語辭典)』에 순인의 외관에 대한 기록으로 ‘물고기 비늘과 유사한 모양의 사(紗)’라고 표현하고 있다. 금화문 매작문 사계화문 천도문 세화만초문 costume1397 인물문 人物紋 Inmulmun Human figure pattern 남녀공용 고려, 조선 성인 왕족, 사대부 문양 사람을 소재로 한 무늬 Human figure pattern 고대의 중앙아시아 직물 유물 중에는 페르시아 인물이 많이 보이나 우리나라의 고대 직물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조선시대 직물에서는 인물무늬를 선호하지는 않았으나 직조나 금박, 자수의 방법으로 표현한 인물무늬가 드물게 보인다. 자손번창의 의미로 동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동자(童子)만을 단독으로 도안하지 않고 대부분 포도나 연꽃과 함께 구성하였다. 복식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인물무늬로는 조선중기 예복치마의 스란 단에 포도와 함께 도안된 동자포도무늬와 연꽃과 함께 도안한 동자무늬가 있다. 동자와 포도로 구성된 이 무늬는 도자기에서는 일찍이 고려청자에서 즐겨 사용하였다. 자연스러운 포도넝쿨 속에서 넝쿨을 타고 노는 동자의 모습을 재미있게 묘사하였다. 혼례용 활옷이나 큰 댕기에도 동자무늬가 보이는데 직조보다는 자수나 금박의 방법으로 표현하였다. 특히 활옷에 수놓인 동자는 쌍상투를 틀고 연꽃을 들고 있는 형상으로 ‘연달아 귀한 자식을 얻음[連生貴子]를 의미한다. 동자무늬와 관련한 직물명칭으로는 유일하게 『연산군일기』에 연산군 10년(1504) ‘남색라동자포도쌍스란(藍色羅童子葡萄雙膝襴)’이라는 기록이 있다. |
===참고문헌=== | ===참고문헌=== | ||
2024년 1월 8일 (월) 22:58 기준 최신판
| 완자문 | |
| 楪紋 | |
| ckid | costume1388 |
|---|---|
| 한글 | 완자문 |
| 한자 | 楪紋 |
| 영문(음역) | Wanja-mun |
| 영문(의미) | Gammadion pattern |
| 분류 | 문양 |
| 성별 | 남녀공용 |
| 시대 | 고려, 조선 |
| 연령 | 성인 |
| 신분 | 왕족, 귀족, 사대부 |
| 데이터 소스: ☞ 한국연구재단 한국복식사전 【완자문】 | |
정의
- 만자(卍字)를 연속 도안한 기하형 무늬
- Gammadion pattern
해설
자무늬는 만자(卍字)무늬를 사선으로 연속되게 도안한 것으로 ‘만자무늬’ 혹은 ‘완자무늬’ ‘사격자문’ 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조선 말기의 옷감 명칭을 적은 『발기』에는 문창살을 의미하는 접문(楪紋)이라는 옷감무늬 명칭도 많이 기록되었다. 만자(卍字)는 일반적으로 불교의 상징으로 여겨 대아(大我), 심체(心體)의 무한성을 의미하고, 일반 민속에서는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영속성을 뜻한다. 이러한 의미 때문에 무늬로 활용되었으며 고려시대에는 1346년에 복장한 장곡사 철조아미타불의 복장물에 들어있는 라(羅)직물처럼 만자(卍字)만을 단독무늬로 시문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단독무늬보다는 바탕무늬로 쓰인 것이 많다. 특히 고려 말기에는 불교문화의 영향으로 완자무늬 바탕에 용무늬가 드문드문 배열된 옷감이 여러 점 남아 있다. 완자무늬는 조선 전기부터는 유행이 사라지는 듯하더니, 17세기 무렵 다시 중요한 바탕무늬로 애용되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의 최원립 출토 유물, 단국대 박물관의 해평윤씨 출토 유물에서와 같이 완자무늬 바탕에 꽃, 용, 학, 태극과 같은 다양한 중심무늬를 배열한 옷감이 많이 발굴되었다. 참고문헌 : 조효숙, 2006, 『우리나라 전통 무늬1 직물』, 서울: 국립문화재연구소 용문 운학문 포도다람쥐문 특경보문 매작문 costume1389 용문 龍紋 Yongmun Dragon pattern 남 조선 아동, 청소년, 성인 왕족 문양 상상의 동물인 용을 소재로 도안한 무늬 Dragon pattern 용은 각종 동물의 부위를 조합하여 형상화되었는데, 하늘을 날고 물속을 가르는 등 자유자재로 움직여 무궁무진한 조화를 부리는 신비의 동물로 인식되었다. 용은 만사형통의 능력이 있는 여의주를 물고 있어 가뭄에 비를 내려 농작물을 구하는 등 농사에 있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구원의 상징으로까지 추앙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용을 정의와 권위, 출세를 상징하는 의미로 인식하였으며 봉(鳳), 린(麟), 구(龜) 등 사령(四靈) 중의 으뜸으로 여겨져 왕을 상징하는 무늬로 여겨져 왕실 이외에서는 용무늬를 금지하게 하기도하였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왕족의 복식에만 제한되게 사용되어 5개의 발톱을 가진 용은 왕의 관복, 4개는 세자, 3개는 세손의 관복에 장식하는 보(補)무늬로 사용하였다. 이렇듯 용문(龍紋)은 주로 궁중유물(宮中遺物)에서 나타나지만 조선 후기 왕실의 권위가 약화된 이후 신분에 따른 무늬의 금제가 사라지면서 일반인의 복식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조선 말기의 용무늬 중에는 두 마리의 용을 커다란 원형으로 도안한 원용무늬가 유행하였다. 원용무늬는 수자직, 익조직의 옷감은 물론 첨모직의 옷감에도 사용되었는데 소재와 조직에 따라 용문갑사, 용단, 용초, 별문영초라 부르며 개화기까지도 애용되었다. 1808년에 쓴 『만기요람』에는 망룡문(蟒龍紋), 대망문(大蟒紋), 소망문(小蟒紋)이 기록되었으며, 『발기』에는 소룡문(小龍紋), 칠보소룡문(七寶小龍紋), 망룡문(蟒龍紋), 용봉문(龍鳳紋), 운학용봉문(雲鶴龍鳳紋) 등 더욱 많은 용무늬 명칭이 기록되어있다. 참고문헌 : 조효숙, 2006, 『우리나라 전통 무늬1 직물』, 서울: 국립문화재연구소 특경보문 매작문 화접문 잡보문 세화만초문 costume1390 운기문 雲氣紋 Ungi-mun Cloud pattern 남 삼국, 고려 성인 왕족, 귀족 문양 신령한 기운이 표현된 구름무늬 A cloud pattern that represents spiritual energy 운기문(雲氣紋)은 우주에 충만한 기의 현상을 C자형, S자형 구름으로 형상화 한 역동적인 무늬이다. 중국에서는 운기문이 은, 주 시대의 청동기에서 발견되기 시작하여 춘추전국시대로부터 한 나라에 이르기까지 계속 발전하여 동한의 대표적인 금(錦)직물의 중요한 무늬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의 고분벽화에서 장식무늬로 사용되었으며 백제의 전돌을 비롯한 삼국시대의 금속공예품에도 보이고 고려시대의 청자상감, 동경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구름의 형태는 사실적이고 회화적인 것에서 극도로 기하형으로 도식화된 모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표현되어 전개되고 있다. 골타운문 잡보문 용문 연화만초문 보문a costume1391 운문 雲紋 Unmun Cloud pattern 남녀공용 조선 성인 왕족, 사대부 문양 구름을 도안한 무늬 Cloud pattern 구름은 하늘 높은 곳에 존재하며 가뭄으로부터 만물을 소생시키는 비를 몰고 오기 때문에 농경사회에서는 길흉을 점치는 신령스럽고 경외하는 대상이었다. 이러한 연유로 구름무늬는 상류층에서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무늬로 사용하였다. 또한 구름 그 자체만으로도 상서로운 존재이지만, 다른 길상무늬와 함께 사용되어 신비, 위용, 기품 등을 더해주기도 하였다. 그 예로서 용, 봉황, 학과 같은 상서로운 동물과 함께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불로장생을 기원하는 십장생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구름무늬는 한국,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며, 중국에서는 주(周)나라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낙랑과 삼국시대부터 보인다. 현존하는 직물 유물로는 고려시대 불복장 직물에서 구름무늬가 보이는 것이 가장 이른 것이며, 조선시대가 되면서 신분상징의 의미로 관리들의 관복을 비롯하여 여성의 의복에 이르기까지 널리 애용되었던 무늬 중에 하나이다. 직물에 표현된 운문의 형태는 여의가 네 덩어리로 뭉쳐진 ‘사합여의형(四合如意形)’형태와 한 개의 꼬리에 세 개의 풍부한 구름머리가 달려 위로 솟아오르는 비운형(飛雲形), 두 개의 구름머리가 영지버섯과 같이 대칭되게 조합된 영지운형(靈芝雲形) 형태, 가는 실과 같은 사운형(絲雲形)이 있다. 조선시대 직물에 나타난 운문의 구성 방법은 구름만 단독으로 쓰인 운문(雲紋), 구름과 구름 사이에 방승․전보․서각․금정․서책․여의․산호․보주와 같은 보문이 함께 시문된 운보문(雲寶紋), 구름과 용이 결합된 운용문(雲龍紋), 구름과 학이 시문된 운학문(雲鶴紋) 등이 있다. 운문에 관한 기록은 각종 『의궤』나 『조선왕조실록』에 관복용 단령으로 운문단을 썼다는 기록이 자주 보인다. 영조 22년(1746)에 쓴 『추관지(秋官志)』에도 “조신의 장복(章服)과 융복(戎服)은 모두 운문을 사용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역시 동 시대의 출토복식에서도 구름무늬의 단령이나 철릭이 많이 나와 문헌기록과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역대 관복 차림의 초상화에도 대부분 구름무늬 단령을 입고 있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조선 중기 여자의 단령에도 구름무늬가 있으며, 치마와 저고리에도 드물지 않게 구름무늬가 나타나 조선시대에는 남녀 성별에 따른 무늬의 규제는 없었다고 생각된다. 참고문헌 : 『秋官志』 포도동자문 귀면문 잡보문 매작문 특경보문 costume1392 운봉문 雲鳳紋 Unbongmun Cloud and phoenix pattern 여 고려, 조선 청소년, 성인 왕족, 귀족, 사대부, 서민 문양 구름과 봉황을 함께 도안한 무늬 Cloud and phoenix pattern 운봉무늬는 조선후기 민화와 자수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으나 직물의 운봉무늬와는 조형성에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직물에 나타난 가장 오래된 운봉문은 1302년 아미타불에 복장된 능(綾) 직물로, 가는 구름(絲雲) 사이로 단순하게 도안화된 한 쌍의 봉황이 방향을 달리하여 날고 있는 모습이다. 1346년 장곡사 철조약사불복장물에 시문된 운봉문은 구름사이를 날고 있는 봉황을 표현하였는데 봉황의 특징을 최소화하여 단순하게 도안한 것으로 고려시대의 봉황무늬의 특성을 담고 있다. 반면 조선시대의 봉황은 권위적이고 화려한 형태적 특징을 띄고 있으며 왕비나 왕세자빈의 상징으로 왕실 위주로 사용되다가 17세기 이 후부터 점차 민간에도 허락된 무늬이다. 조선 말기의 유물 중에 왕실용 예복치마의 스란단 금박에도 운봉문이 사용되었고, 원삼, 당의 등의 직물에도 운봉문 금선단과 화문단이 많이 남아있다. 용문 천도문 특경보문 사계화문 포도다람쥐문 costume1393 운학문 雲鶴紋 Unhakmun Cloud and crane pattern 남 고려, 조선 성인 왕족, 관리, 사대부 문양 구름과 학을 소재로 구성한 무늬 Cloud and crane pattern 구름과 학은 십장생의 하나이자 선비의 청백한 기상을 상징하여 직물의 소재로 즐겨 사용되었다. 직물에서는 고려시대 1302년에 조성된 불복장 직물에서 구름과 학이 시문된 이색의 능직물이 가장 오랜 유물이며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문관의 흉배와 옷감의 무늬로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복식 이외에 운학무늬는 고궁이나 사찰 등 고건축의 단청에서 많이 나타나며 고려시대의 상감청자에도 한 쌍의 학이 구름 사이에서 원무(圓舞)하며 춤을 추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청화백자의 회화적인 필치로 그려진 운학 무늬가 특징을 이루며, 나전칠기를 비롯하여 목공예와 자수품에서 다양하게 나타난다. 조선후기가 되면 『가례도감의궤』나 『조선왕조실록』에는 운학문(雲鶴紋)이 직물무늬의 명칭으로 기록되어있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었다. 연화만초문 골타운문 금화문 매작문 부용문 costume1394 원앙문 鴛鴦紋 Wo-nangmun Mandarin duck pattern 남녀공용 고려, 조선 성인 왕족, 관리, 사대부 문양 원앙을 도안한 무늬 A pattern of paired mandarin ducks 원앙은 화려한 색의 깃털을 가진 날짐승으로 암수가 떨어지지 않아 필조(匹鳥)라고도 한다. 머리에 관우장식이 특징이다. 원앙무늬가 시문된 직물은 고려 말기인 1346년에 조성된 불복장직물에서 원앙무늬의 직금직물이 가장 오래된 것이며 원앙의 정체성을 최소화하여 단순하게 도안한 단위무늬로 만들고 이를 반복하여 규칙적으로 배열한 것이 특징이다. 고려시대 옷감에 나타나는 날짐승 무늬로는 오리나 원앙, 참새와 같이 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속의 친근한 새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조선시대가 되면 꿩이나 원앙무늬는 자수에는 많이 사용되었지만, 직조에 의한 직물무늬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조선시대 직물에는 학과 봉황을 제외한 다른 새 무늬를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골타운문 화봉문 매작문 귀면문 포도다람쥐문 costume1395 은정문 銀錠紋 Eunjeongmun Silver bullion pattern 남 조선 성인 왕족, 관리, 사대부 문양 은덩어리를 도안한 일반 보배무늬 A pattern of silver bullion 은정문은 은덩어리를 실패와 같은 모양으로 도안한 형태이며, 일반적으로 조선시대 직물에서 운문단이나 화문단의 보조무늬로 직사각형의 금괴 모양으로 도안한 금정(金鉦)과 함께 은정을 시문하여 경제적으로 부유함을 의미하였다. 은정과 금정은 실제로 은이나 금으로 만든 화폐 대용의 것으로 중국 명(明)이나 조선시대의 출토 유물 중에 간간이 발견된다. 연화만초문 천도문 부용문 포도동자문 운학문 costume1396 인문 鱗紋 Inmun Fish scale pattern 남녀공용 조선 성인 왕족, 사대부 문양 물고기 비늘과 같은 형태의 무늬 A fish scale pattern 인문(鱗紋)은 비늘처럼 나란히 줄 지어 있는 기하무늬를 뜻하며 이 무늬가 시문된 대표적인 전통직물로는 갑사(甲紗)와 순인(純鱗)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조직은 세 올로 된 평직과 익직을 전후 좌우 교대로 배열하여 직조하므로 위사가 위․아래 지그재그로 배열된다. 따라서 바탕에 바둑판과 같은 무늬가 규칙적으로 반복되며, 전체적으로 물고기 비늘 느낌이 난다. 『조선어사전(朝鮮語辭典)』에 순인의 외관에 대한 기록으로 ‘물고기 비늘과 유사한 모양의 사(紗)’라고 표현하고 있다. 금화문 매작문 사계화문 천도문 세화만초문 costume1397 인물문 人物紋 Inmulmun Human figure pattern 남녀공용 고려, 조선 성인 왕족, 사대부 문양 사람을 소재로 한 무늬 Human figure pattern 고대의 중앙아시아 직물 유물 중에는 페르시아 인물이 많이 보이나 우리나라의 고대 직물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조선시대 직물에서는 인물무늬를 선호하지는 않았으나 직조나 금박, 자수의 방법으로 표현한 인물무늬가 드물게 보인다. 자손번창의 의미로 동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동자(童子)만을 단독으로 도안하지 않고 대부분 포도나 연꽃과 함께 구성하였다. 복식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인물무늬로는 조선중기 예복치마의 스란 단에 포도와 함께 도안된 동자포도무늬와 연꽃과 함께 도안한 동자무늬가 있다. 동자와 포도로 구성된 이 무늬는 도자기에서는 일찍이 고려청자에서 즐겨 사용하였다. 자연스러운 포도넝쿨 속에서 넝쿨을 타고 노는 동자의 모습을 재미있게 묘사하였다. 혼례용 활옷이나 큰 댕기에도 동자무늬가 보이는데 직조보다는 자수나 금박의 방법으로 표현하였다. 특히 활옷에 수놓인 동자는 쌍상투를 틀고 연꽃을 들고 있는 형상으로 ‘연달아 귀한 자식을 얻음[連生貴子]를 의미한다. 동자무늬와 관련한 직물명칭으로는 유일하게 『연산군일기』에 연산군 10년(1504) ‘남색라동자포도쌍스란(藍色羅童子葡萄雙膝襴)’이라는 기록이 있다.
참고문헌
- 조효숙, 2006, 『우리나라 전통 무늬1 직물』, 서울: 국립문화재연구소 【REF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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