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동교회 구 본당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두동교회 구 본당
Former Main Building of Dudong Presbyterian Church
두동교회 구 본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두동교회 구 본당
영문명칭 Former Main Building of Dudong Presbyterian Church
한자 杜洞敎會 舊 本堂
주소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두동길 17-1 (두동리)
지정번호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79호
지정일 2002년 4월 6일
분류 유적건조물/종교신앙/개신교/교회
시대 일제강점기
수량/면적 1동
웹사이트 두동교회 구 본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이 건물은 1929년에 건립한 두동교회의 초기 본당이다. 두동교회는 1923년에 마을 부호 박재신의 사랑채에 예배소가 들어서면서 시작되었으나, 이후 박재신과 교인들이 마찰을 빚어 1929년에 교인들이 현재의 자리에 ㄱ자형 한옥식 교회를 지었다. 익산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건물로 1964년 현 예배당이 건립될 때까지 본당으로 사용되었고, 지금은 두동교회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 자료를 전시해 놓았다. 평면은 ‘ㄱ’자 형인데 이것은 유교적 관습에 따라 남녀의 공간을 구분하기 위한 것이다. 건물의 모서리 부분에는 강단을 마련하였으며, 예배 때는 휘장을 쳐서 남녀가 서로 볼 수 없게 하였다. ‘ㄱ’자형 교회는 전국에 걸쳐 세워졌으나 지금은 전북 김제 금산교회와 두동교회 구 본당만 남아 있다. 이것은 전통 유교 문화를 교회건축에 반영한 사례로 우리나라 개신교의 전파과정과 초기 교회건축을 연구하는 데 있어 중요한 건물이다.

영문

Former Main Building of Dudong Presbyterian Church

This building was constructed in 1929 as the main building of Dudong Presbyterian Church. It is the oldest extant church building in the Iksan area.

Dudong Presbyterian Church was founded in 1923. For the first several years, services were held at the men’s quarters of the house of the wealthy landowner Bak Jae-sin. In 1929, the congregation had this church building constructed. It was used until 1964 when the brick church building was constructed next to it. It now serves as a museum of the church’s history.

This building has an L-shaped layout separated into two wings each with its own entrance. The right wing was reserved for men, and the left wing was reserved for women. Such division of space reflects the Confucian principle of gender separation. A pulpit was placed in the corner between the two wings, and a curtain was hung in the middle so that the men and women could not see each other.

영문 해설 내용

이 건물은 두동교회의 초기 본당으로 1929년에 건립되었다. 익산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건물이다.

두동교회는 1923년 마을의 부호 박재신의 사랑채에 예배 공간을 마련하면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교인들이 1929년 이 건물을 지었다. 1964년 현재의 예배당이 지어질 때까지 본당으로 사용되었고, 지금은 두동교회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ㄱ’자형 건물의 양쪽 끝에는 출입을 위한 문이 하나씩 있고, 오른쪽은 남자, 왼쪽은 여자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이는 유교적 관습에 따라 남녀가 사용하는 공간을 구분한 것이다. 강단은 건물의 가운데 모서리 부분에 마련했고, 휘장을 쳐서 남녀가 서로 볼 수 없도록 했다.

참고자료

  • 두동교회 구 본당, 디지털익산문화대전 http://iksan.grandculture.net/iksan/toc/GC07500480 -> 두동교회는 1923년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두동리의 부호 박재신의 사랑채에 설립되었다. 박재신은 가족들이 인근의 부곡교회를 다니는 것을 묵인하였는데, 대대로 손이 귀한 집안에서 박재신의 부인이 임신을 하자 이에 감복하여 자신의 집 사랑채를 예배 공간을 내주었다. 하지만 박재신의 아들이 5세에 병사(病死)한데다 고모상의 절차를 두고 전도사와 마찰을 빚자, 박재신은 집에서 신자들을 모두 내쫓았다. 대다수가 박재신의 소작농이었던 두동마을 신자들은 결국 자생적으로 교회를 유지할 방안을 모색하였고, 간신히 박재신의 땅이 아닌 마을의 채소밭을 구하여 교회의 터를 마련하였다. 하지만 예배당을 지을 돈이 없어 걱정하던 중 1929년 안면도 소나무를 실은 배가 군산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소나무들이 성당포까지 떠내려 오자 신자들은 헐값에 소나무들을 사들였고, 마침내 교회의 예배당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이 현재의 두동교회 구 본당 건물이다.
  • 역사를 간직한 ‘ㄱ’자형 교회 , 익산 두동교회 구본당, 코리아플러스, 2019.7.10. http://www.kplus.kr/news/articleView.html?idxno=315016 -> 교회 예배당 오른쪽 한쪽엔 남자들만, 왼쪽 한쪽엔 여자들만 앉는다. 별도의 출입문도 있다. 동선을 분리해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했다. 예배당 내부 안에서는 모서리 기둥 사이에 휘장막이 설치되어 있었다. 휘장막을 가운데 두고 남녀가 서로 바라볼 수 없도록 했던 것이다. 이 독특한 자리 구조는 당시 남녀차별의 유교풍습을 그대로 반영했던 것이라고 전해진다. 독특한 내부 구조에다 휘장막까지 이처럼 철저히 남녀가 유별하도록 구분해 왔던 교회는 전국에서 단 두 곳 뿐인데 김제 금산교회에 이어 익산시 성당면에 위치한 익산 두동교회 구본당(두동교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