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옥산사 마애약사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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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문집필

국문

2017

이 불상은 옥산사의 뒷편 바위 암벽에 돋을새김으로 조각되어 있는 약사여래좌상이다. 불상의 맞은편 언덕에는 전탑의 기단부가 파괴된 채 남아있어 『영가지(永嘉誌)』에 소개된 월천전탑(月川塼塔)으로 추정한다.

마애불의 머리에는 큼직한 살상투가 높게 솟아 있으며, 미간에는 백호(白毫)가 돋을 새김되어 있다. 둥근 눈썹은 오똑한 코의 윤곽선에 이어졌으며, 작은 입술은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다. 목에는 삼도(三道)를 뚜렷하게 표현하였고, 당당한 어깨에 허리를 잘록하게 새겨 가슴을 풍만하게 표현하였다.

전체적으로 통일신라시대의 조각양식이 잘 반영되어 있으며, 제작시기는 8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2022

초안

옥산사 마애약사여래좌상은 화강암 암벽에 약사여래가 앉아있는 모습을 돋을새김한 불상이다. 8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총 높이는 약 2m이다.

약사여래는 모든 중생의 질병을 고치고 수명을 연장해주며, 재난에서 벗어나게 하고 음식과 옷을 제공해준다고 여겨진다. 인간의 생로병사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러한 특성 때문에 예로부터 일반 민중들로부터 인기 있는 신앙의 대상이었다.

옥산사의 약사여래는 왼쪽 어깨에 법의(法衣)를 걸치고 연꽃무늬 대좌 위에 앉아있다. 머리에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肉髻)*가 높이 솟아 있고, 얼굴은 자비로운 미소를 띠고 있으며, 목에는 번뇌, 업, 고통을 상징하는 삼도(三道)**가 깊게 새겨져 있다. 배꼽 부근에 놓인 왼손에는 약그릇을 들고 있는데, 이는 약사여래를 상징하는 가장 큰 특징이다.

불상 왼쪽에는 협시불의 무릎 아랫부분을 새겼던 흔적이 남아 있다. 이로 보아 원래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한 삼존상으로 만들어졌던 것으로 여겨진다.


  • 육계(肉髻):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상투 모양이 된 것.
  • 삼도(三道): 불상의 목에 가로로 표현된 세 줄기 주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