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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삼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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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t1166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1년 11월 20일 (토) 18:40 판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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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삼은정
Sameunjeong Pavilion, Miryang
작성자 강창원 기자, 밀양 삼은정(三隱亭)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뉴스프리존, 2021.5.22.기사.
대표명칭 밀양 삼은정
영문명칭 Sameunjeong Pavilion, Miryang
한자 密陽 三隱亭
주소 경상남도 밀양시 퇴로로 279-97 (부북면)
지정번호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629호
지정일 2016년 7월 28일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3동/105㎡
웹사이트 밀양 삼은정, ,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나라가 쇠하자 벼슬을 단념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용재 이명구(庸齋 李命九)가 1904년 화악산 기슭에 지은 정자이다. ‘삼은’의 ‘삼’은 땔감(樵), 낚시(漁), 술(酒)을 가리키며, ‘은’은 ‘숨어 있다’는 뜻이다. 곧 물고기를 구워 안주 삼아 술을 마시는 유유자적한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자와 관리동인 고직사를 나란히 배치하고 그 사이에 담장 대신 행랑채 격인 익랑*을 뒀다. 특이하게도 익랑 옆에 또 하나의 문을 달아 방문객이 고직사를 통하지 않고도 정자로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정자 앞에는 조선 시대 전통 연못을 조성했는데, 네모난 연못 가운데에 수미산을 상징하는 동산을 두어 작은 우주를 표현했다. 정자 주변에는 미국 원산인 대왕소나무, 일본에서 들여온 금송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나무가 많아 ‘희귀 나무 전시장’이 됐다. 정자 내력을 담은 삼은정 기문(記文)은 이용구의 형 이익구(李翊九)가 지었다. 이익구는 근대 교육기관인 화산의숙을 세웠으며, 서고정사와 퇴로리 이씨 고가도 지었다.


  • 익랑(翼廊): 대문의 좌우 양편에 이어서 지은 행랑.

영문

Sameunjeong Pavilion, Miryang

Sameunjeong Pavilion was built in 1904 by the scholar Yi Myeong-gu (1852-1925). With the decline of the Joseon dynasty, Yi abandoned his plans of becoming a government official and returned home to Miryang where he built this pavilion at the foot of Hwaaksan Mountain. The name Sameunjeong refers to the three attributes of life in seclusion as seen by Yi, namely, fishing, preparing firewood, and enjoying alcohol*.

Located next to the pavilion is the custodian’s residence. The space between the two buildings is separated by another auxiliary building which has a side entrance door providing direct access to the pavilion.

There is a rectangular pond with a round artificial island in front of the pavilion. Such design represents the square earth and the round sky which is a basic concept of the ancient Chinese vision of the universe. A lot of rare for Korea plants were planted in the pavilion’s premises such as a longleaf pine (Pinus palustris) which originates in North America and a Japanese umbrella pine (Sciadopitys verticillata).


영문 해설 내용

삼은정은 학자 이명구(1852-1925)가 1904년에 지은 정자이다. 이명구는 조선이 쇠하자 벼슬길에 오르기를 단념하고 고향인 밀양으로 돌아와 화악산 기슭에 이 정자를 지었다. ‘삼은정’이라는 이름은 물고기를 구워 안주 삼아 술을 마시며 유유자적한 삶을 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내에는 삼은정과 고직사가 나란히 있고, 그 사이에 담장 대신 수직 방향으로 부속건물을 두었다. 부속건물 옆에는 별도의 문을 설치해서, 방문객이 고직사를 통하지 않고도 정자로 출입할 수 있게 하였다.

정자 앞에는 직사각형 연못이 있으며, 연못 가운데에는 둥근 인공섬을 두었다. 이는 땅은 네모나고 하늘은 둥글다는 전통적인 우주관을 나타낸 것이다. 정자 주변에는 미국이 원산지인 대왕소나무, 일본에서 들여온 금송 등 한국에서 보기 드문 나무들이 많이 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