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능가사 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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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능가사 동종
Bronze Bell of Neunggasa Temple, Goheung
고흥 능가사 동종,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고흥 능가사 동종
영문명칭 Bronze Bell of Neunggasa Temple, Goheung
한자 高興 楞伽寺 銅鍾
주소 전라남도 고흥군 점암면 팔봉길 21(성기리)
지정번호 보물 제1557호
지정일 2008년 3월 12일
분류 유물/불교공예/의식법구/의식법구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1구
웹사이트 고흥 능가사 동종,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범종은 절에서 시각을 알리거나 의식을 행할 때 사용한다. 장엄하게 울리는 소리를 통해 종교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종소리를 듣는 자는 자신의 악업을 깊이 뉘우치고 마침내 깨달음을 얻도록 인도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종소리가 울려 퍼지듯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친다는 뜻도 지니고 있다.

능가사 동종은 장인 김애립(金愛立)이 숙종 24년(1698)에 만들었다. 김애립은 17세기 후반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장인이며, 능가사 동종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종의 꼭대기에 있는 용 모양으로 장식된 부분은 용뉴(龍鈕)라고 하며, 이곳에 쇠줄을 연결하여 종을 매단다. 꼭대기 중앙에는 소리를 울리게 하는 음통(音筒)을 대신하기 위해 구멍을 뚫었으며, 구멍 주위에 연꽃을 새겨 장식했다. 몸통의 윗부분에는 4구의 보살입상과 국왕의 안녕을 기원하는 글귀가 새겨져 있고, 아랫부분에는 덩굴과 국화, 연꽃이 장식되어 있다. 종을 치는 자리인 당좌(撞座)는 따로 없다. 종의 몸통 중앙에는 팔괘(八卦)를 새겨넣었는데, 이러한 장식은 조선시대에 제작된 동종에서는 보기 드문 예이다.

영문

Bronze Bell of Neunggasa Temple, Goheung

In Buddhist temples, large bronze bells are used to gather people for rituals and to announce the time. Their deep, resonate sound enhances the religious atmosphere and symbolizes the broad dissemination of the Buddha’s teachings.

The Bronze Bell of Neunggasa Temple was made in 1698 by the craftsman Kim Ae-rip, who was active in the southern coastal region during the late 17th century. This bronze bell is considered an exemplary masterpiece that demonstrates his outstanding abilities.

The cannon at the top of this bell, by which it is hung, has a dragon-shaped decoration. Unlike most Korean bells which have their cannon consisting of a sound tube and a single dragon decoration, the cannon of this bell features a pair of dragons but no sound tube. Instead, there are two holes decorated with lotus designs that help convey the sound. The upper part of the bell’s body is engraved with depictions of four bodhisattvas and a wish for the wellbeing of the royals, while its lower part is engraved with vine, chrysanthemum, and lotus designs. There are no separate striking panels. The eight diagrams are placed around the center of the bell’s body, which is uncommon among bronze bells from the Joseon period (1392-1910).

영문 해설 내용

불교 사찰에서 범종은 의식을 행할 때 사람들을 모으거나 시각을 알릴 때 사용한다. 장엄하게 울리는 소리를 통해 종교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종소리가 울려 퍼지듯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진다는 뜻도 지니고 있다.

능가사 동종은 장인 김애립이 1698년에 만들었다. 김애립은 17세기 후반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장인이며, 능가사 동종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종의 꼭대기에는 종을 매달기 위한 고리인 용뉴가 용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다. 한국의 종은 대부분 음통이 있고 용뉴가 한 마리의 용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종은 용뉴가 두 마리의 용 모양을 하고 있고 음통은 없다. 음통이 없는 대신 구멍을 뚫어 소리를 울리게 하였으며, 구멍 주위는 연꽃 문양으로 장식했다. 몸통의 윗부분에는 4구의 보살 입상과 국왕의 안녕을 기원하는 글귀를 새겼고, 아랫부분에는 덩굴, 국화, 연꽃 문양으로 장식하였다. 종을 치는 자리인 당좌는 따로 없다. 종의 몸통 중앙에는 팔괘를 넣었는데, 이러한 장식은 조선시대에 제작된 동종에서는 보기 드문 예이다.

문맥요소

No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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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_능가사_동종 Object 고흥_능가사_동종
고흥_능가사 Place 고흥_능가사
김애립 Actor 김애립(金愛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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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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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여수 흥국사 동종 항목 참고 – 인물(김애립) 설명, 종 특징 설명 구성 참조.
  • 김애립이 고흥 능가사 보물 동종에 새긴 팔괘와 전패, 강희 37년 주종명, 독서같은 여행 비니버미의 집, 네이버 블로그, 2019.7.4. https://blog.naver.com/bnbmoh/221577972919 → 종각 사진
  • 지자체 제공 문안 → 조선중기에 제작된 동종으로는 규모가 가장 큰 대형이다. 한국 종과 중국 종의 요소가 적절히 혼합된 조형미와 더불어 종 몸체에는 주역에서 나타내는 건곤(乾坤)의 팔괘를 표현한 조선시대 범종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양식은 능가사 동종만의 특징적인 요소이다. 외형은 같은 주종장인 김애립이 조성한 ‘여수흥국사동종’(1665년, 보물 제1556호)과 유사하다. 능가사 대웅전 우측 평지의 종각 안에 현가를 만들어 종을 걸어 놓았다. 바닥에는 돌로 된 명동까지 만들어 설치했다. 종의 윗부분에는 종을 매다는 고리를 머리가 둘인 용으로 만들었다. 음통은 따로 만들지 않고 천판 지름 5㎝의 구멍을 뚫었다. 종신에는 위로부터 연판문・원권범자문・연곽・보살입상・팔괘문・하대 등이 장식되었다. 범자문 아래에는 4개의 연곽과 4구의 보살입상을 교대로 나란히 배치하였다. 연곽은 당초문이 유력한 선각으로 장식되었다. 얕은 선각으로 표현된 보살입상은 옷주름과 신체 묘사가 섬세하고 화려하다. 연곽과 보살상 사이에 배치된 두 곳의 전패문(殿牌文)에는 “주상삼전하수만세(主上三殿下壽萬歲”의 축원문이 돋을 새김 되었다. 종복(종 몸통)에는 돋을 새김된 팔괘문을 일정한 간격으로 둘렀다. 전체가 이어진 선 ‘─’과 사이가 끊어진 선 ‘--’으로 이루어지며 그 명칭은 건(乾:☰)·곤(坤:☷)·진(震:☳)·손(巽:☴)·감(坎:☵)·이(離:☲)·간(艮:☶)·태(兌:☱)이다. 팔괘문과 하대 사이의 종신에는 오목 새김된 주종기가 반 시계방향으로 배치되었다. 하대에는 만개한 3중의 국화와 덩이굴기로 구성된 보상화문이 가득히 장식되었다. 주종기는 종이 완성된 다음에 하대 바로 위에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날카로운 칼로 파서 새겼다. 주요 내용은 1698년(康熙三十七年戊寅三月日, 숙종 2년)에 흥양 팔영산 능가사에서 제작한 종으로 17세기 중반부터 크게 활약하였던 사장계의 명장인 공장(工匠) 절위장군(折衛將軍) 김애립(金愛立)이 말년에 주종 책임자를 맡아 조성한 것으로 기록하였다. 제작자인 공장으로 5인이나 열거되고 조역으로 승려가 등장하는 것도 독특하다. 뛰어난 조형미와 청아한 소리가 자랑인 능가사 동종이 자칫 일본으로 반출될뻔한 위기를 겪었다고 한다. 종소리가 장중하여 점암면 일대까지 널리 퍼질 정도였는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탐을 내 헌병대로 이송하여 종을 쳐 봤으나 소리가 나지 않아 다시 절로 돌아오게 되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 능가사 범종, 문화콘텐츠닷컴 https://www.culturecontent.com/content/contentView.do?search_div=CP_THE&search_div_id=CP_THE007&cp_code=cp0501&index_id=cp05010028&content_id=cp050100280001&search_left_menu=3 → 보살상 중 1구 옆에는 '主上三殿下壽萬歲'라 적은 원패가 서 있다. 하대는 종구에서 올라간 곳에 둘러져 있으며, 큰 넝쿨사이에 연꽃과 연잎이 복잡하게 표현되어있는 문양새김은 섬세하고 선명하다. 문양 가운데 두드러진 차이는 연곽과 보살상의 위치를 종복에서 위로 올려 배치하고 대신 팔괘를 장식한 점이다. 팔괘는 중국종 형식을 한 연복사 종(1346년), 해인사 홍치4년명 종(1491년)이나 조선 후기 종 가운데 능가사 종과 통도사 종(1686년), 청암사 종(1687년), 해인사 종루 종(1864년)에서만 사용되었다. 이 범종은 조선 숙종 24년(1698, 강희 37년)에 주조한 것으로, 조선시대 범종에서 보기 어려운 특이한 양식이다. 현재 종각에 보관되어 있다.
  • 고흥 능가사 동종 : 보존처리 및 복원, 영산문화재연구소, 능가사 편, 2013 → 고흥군과 능가사의 지원으로 영산문화재연구소에서 2011년 3월부터 2011년 7월까지 수행한 사업 보고서임 / 공공도서관 열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