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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대불리 마애삼면보살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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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3년 7월 21일 (금) 12:4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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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대불리 마애삼면보살좌상
무주 대불리 마애삼면보살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무주 대불리 마애삼면보살좌상
한자 茂朱 大佛里 磨崖三面菩薩坐像
지정(등록) 종목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지정(등록)일 2021년 7월 30일
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기타
시대 고려시대 말 ~ 조선시대
수량/면적 1구
웹사이트 무주 대불리 마애삼면보살좌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삼두마애불’ 혹은 ‘삼두불’로도 불리는 무주 대불리 마애삼면보살좌상은 전라북도 무주군과 충청북도 영동군 경계인 민주지산(敏朱枝山)의 동남쪽 석기봉 아래 바위 경사면에 조각된 마애불이다. 마애불은 남서향의 무풍면을 바라보고 있으며, 마애불이 조각된 바위 아래쪽에는 바위에서 흘러내린 물이 고인 용천(龍泉)이 있다.

민주지산은 일제 강점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본래 백운산(白雲山)이라 불렸다. 조선전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조선후기 《해동지도(海東地圖)》 등에서 ‘불두사는 백운산에 있다[佛頭寺 在白雲山]’라는 기록이 있는데, 사찰 이름으로 흔치 않은 불두사라는 이름은 마애불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지산 자락에는 대불리, 불대, 중고개, 불당골 등 불교와 관련된 지명들이 남아 있으며, 계곡 어딘가 묻혀 있는 부처님이 땅 위로 나올 때 극락정토(極樂淨土)가 이뤄진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어 미륵신앙과 관련된 지역배경을 엿볼 수 있다.

마애불은 높이 4m, 너비 2m 정도이며 연꽃무늬 받침대 위에 반가부좌*를 취하고 앉아 있다. 하나의 원통형 몸에 탑처럼 수직으로 쌓아 올린 3단의 머리는 우리나라 불교미술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표현양식이며, 머리 위에 보개*를 조각한 사례도 무주 대불리 마애삼면보살좌상이 거의 유일하다. 3단의 머리는 모두 머리카락 표현이 없는 둥근 얼굴을 하고 있으며, 얼굴마다 미간에 백호*가 새겨져 있다. 마애불의 연주문(聯珠紋) 목걸이는 마애불의 속성이 보살임을 보여준다.

토속적 표현과 간략화된 양식 등 티베트불교의 영향을 받아 지방화한 고려후기 불상의 특징을 엿볼 수 있어 불교사적으로 가치가 높다.


  • 반가부좌(半跏趺坐): 한쪽 발을 반대쪽 허벅다리에 얹고, 다른 쪽 발을 반대쪽 무릎 밑에 넣고 앉은 자세
  • 보개(寶蓋): 탑의 덮개 부분. 탑은 부처를 상징한다.
  • 백호(白毫): 부처나 보살의 양 눈썹 사이에 난 희고 빛나는 털로, 여기에서 나오는 빛이 무량세계를 비춘다고 한다.

영문

영문 해설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