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350
5.18사적지 제22호, 광주교도소
이야기
광주교도소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중요한 현장 가운데 하나로, 광주 북구 문흥동에 자리하며 담양·순천 방면으로 이어지는 관문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였다. 항쟁 기간 교도소 일대에서는 지나던 주민과 이동하던 시민군이 계엄군의 공격을 받아 다수의 희생이 발생했으며, 계엄군은 이를 ‘교도소 습격’에 대한 반격이라 호도하였다. 그러나 이는 입증되지 않은 주장으로, 단순히 다른 지역으로 향하던 시민들이 피해를 입은 것이었다.
광주교도소와 그 주변은 이후 암매장 의혹의 현장으로도 지목되었으며, 실제로 5월 31일 울타리에서 8구의 시신이 발굴되었다. 교도소는 2015년 북구 삼각동으로 이전했고, 옛터에서는 2017년 암매장 발굴 조사가 진행되었다. 오늘날 이곳은 5·18 사적지 제22호로 지정되어, 국가 폭력과 은폐된 진실을 증언하는 현장으로 보존되고 있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