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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사적지 제17호, 고문과 폭력의 역사가 남아있는 상무대 옛 터
이야기
상무대 옛터는 5·18 사적지 제17호로, 광주항쟁 당시 계엄군의 폭력과 고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이다. 1980년 5월 항쟁 기간 동안 계엄분소가 설치된 이곳에서는 시민군과 관련된 이들이 연행되어 무자비한 취조와 재판을 겪었다. 특히 상무대 영창에서는 수많은 이들이 고문과 구타로 고통을 당했으며, 상무대 법정에서는 형식적인 재판이 이루어졌다.
오늘날 상무대 옛터는 5·18 기념공원이 조성되어, 고통의 기억을 시민들이 함께 기리는 추모 공간이 되었다. 상무대 영창과 법정은 5.18 자유공원 안에 복원되어 당시의 참혹한 현실을 증언하고 있으며, 표지석은 이 땅에 새겨진 폭력과 희생의 역사를 환기시킨다.
상무대는 단순한 군사 시설을 넘어, 민주주의를 억압한 권력의 폭력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현장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이곳은 억압을 견디며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시민들의 역사를 기억하게 하는 교육과 성찰의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