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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리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11월 26일 (수) 14:52 판 (전라남도 서부지역 의병대장 이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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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서부지역 의병대장 이기손

이야기

이기손(李起巽, 1877~1957)은 전라남도와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한말 의병장으로, 일본 제국의 침략에 맞서 싸운 호남 의병운동의 핵심 인물이었다. 그는 용진산 일대를 근거지로 삼아 항일 의병부대를 이끌었으며, 용진산 전투를 지휘하며 지역 의병의 결집을 주도하였다.

의병 세력이 확산되자 일제는 남한폭도대토벌작전을 감행해 호남 일대의 의병을 집중적으로 탄압하였고, 이기손은 부대를 해산할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의 항전이 어려워지자 그는 만주와 러시아로 이동하여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오늘날 광주에는 의병장 금재 이기손의 이름이 도로명 금재로에 남아 있다. 금재로는 그의 호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지역민들이 그를 ‘호남의 의로움’을 상징하는 인물로 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광주 송정공원에는 그의 공적을 기리는 이기손 장군 의적비가 세워져 있다.

이기손의 생애는 일제강점기 광주·호남 지역이 보여준 항일의식의 결정체로, 그의 흔적은 의병사와 지역사, 그리고 민중 저항의 서사 속에 여전히 살아 있다.

스토리 그래프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