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L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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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정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8월 30일 (토) 22:0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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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내일을 만드는 공간

학습 주제

역사를 배우며 현재를 만들고 미래 세대를 키울 수 있는 광주의 여러 장소에 대해 살펴보며 지역 공동체를 위하여 조성된 이러한 공간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토론합니다.

이야기

광주는 과거의 기억과 오늘의 활동이 교차하는 여러 공간들을 품고 있습니다. 이 공간들은 저마다의 역할을 가지고, 도시의 현재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거점이 됩니다.

광주의 중심, 금남로에 자리한 전일빌딩245는 그 자체가 역사의 증인입니다. 1980년 5월의 총탄 자국 245개가 고스란히 보존된 5.18기념공간은 아픈 역사를 직시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 건물은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 245salon과 5.18 당시 나눔의 상징이었던 주먹밥을 체험하는 광주 주먹밥 체험관(옆 건물)을 통해 기억을 오늘의 문화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옛 도심에 위치한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 통칭 ‘삶디’는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배움터입니다. 이곳은 정해진 교과과정 대신, 청소년 스스로 삶을 설계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입니다. 목공, 요리 등을 하는 살림공방이나 공연장 랄랄라 홀 같은 공간에서 청소년들은 직접 몸을 움직여 기술을 익힙니다. 일점오도씨(광주청소년기후행동) 같은 청소년 커뮤니티가 이곳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것 역시 ‘삶디’가 추구하는 가치를 보여줍니다.

지역 공동체의 특색을 보여주는 공간들도 있습니다. 광주송정역 앞 1913송정역시장 안에 자리한 송정마을카페이공은 단순한 카페가 아닌, 시장 상인들과 주민, 방문객이 어우러지는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합니다. 한편, 광산구 월곡동의 고려인마을 가족카페는 중앙아시아에서 이주해 온 고려인 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중요한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푸른마을공동체센터나 1187 공유화 클럽 같은 곳들은 필요한 물건을 나누고 주민 자치를 실현하는 등, 광주 시민사회의 풀뿌리 활동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처럼 광주의 공간들은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 세대를 키우며, 다양한 공동체를 품는 방식으로 도시의 이야기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다른 역할을 하지만, 이 공간들이 모여 광주의 오늘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스토리 그래프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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