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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사적지 제15호, 광목간 양민 학살지

이야기

광목간 양민 학살지는 5·18 사적지 제15호로, 계엄군의 무차별 총격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된 비극의 현장이다. 1980년 5월 24일, 11공수여단은 광주 남구 일대에서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하였고, 그 과정에서 송암동 학살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날 원제저수지에서 물놀이를 하던 방광범 군은 공수부대원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고, 효덕초등학교 인근에서 놀던 11살 전재수 군 역시 총격에 희생되었다. 이들의 죽음은 계엄군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민간인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행사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희생자들은 훗날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되었으며, 광목간 학살지는 광주 시민의 집단적 아픔을 기리는 장소로 남아 있다. 이곳은 민주화운동의 참혹한 희생을 증언하는 동시에, 국가 폭력에 맞선 기억과 책임을 되새기게 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