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서석산부登瑞石山賦
기본 정보
| 이름 | 등서석산부 |
|---|---|
| 한자명 | 登瑞石山賦 |
| 장르 | 시 |
| 작자 | 박정 |
| 발표지면 | 눌재집(訥齋集) |
정의 및 개요
- 등서석산부登瑞石山賦는 조선시대 광주 출신인 박정(朴禎,1467~1498)이 무등산과 관련해서 지은 부(賻)다.
특징
- 등서석산부登瑞石山賦는 박정의 동생 박상의 문집인 『눌재집(訥齋集)』에 수록되어 있다.
- 이 시는 두 부분으로 나뉘며 전반부에서는 서석산의 경치를 묘사한 다음, 후반부에서 태평성대를 맞이한 호남을 읊었다.
- 등서석산부登瑞石山賦에 등장하는 서석산은 무등산의 옛 이름이다.
- 박정은 1475년 전라도 광구 전골마을(오늘날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충주이다. 박정은 1492년에 사마시에 합격하고 젊었을 때부터 타고난 자질이 있었다.
- 부(賻)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해석은 한국학호남진흥원 강동석 책임연구위원이 맡았다.
處人世之僻陋 두메산골 촌스런 곳에 살다보니 動皆窒而不通 발버둥쳐도 모두 막혀 통하지를 않네 思登高而望遠 높은 곳에 올라 먼 곳을 보며 생각하기를 一盪余之愁胸 나의 시름과 괴로움을 모두 다 씻어냈으면 했지 穿芒鞋而捫薜 짚신 신고 구멍 날 때까지 담장이 붙들고서 陟瑞石之層峯 서석산의 층층이 봉우리를 올라가네 超積蘇而獨立 쌓인 나무 뛰어올라 홀로 서서는 撫石上之矮松 바위 위의 작은 소나무를 어루만지네 顧鷹隼之瞥起 새매가 순식간에 날아 오른 것을 보니 一瞬過乎長空 먼 하늘 눈 깜짝할 사이에 날아가도다 悵學仙之無術 서글프다 신선을 배울 재주는 없고 塚纍纍於蒿蓬 무덤만이 쑥대밭에 쭉 늘어서 있으니 游余目而四顧 이리저리 사방을 돌아보니 天杳杳而無窮 하늘은 아득히 끝이 없고 水練白而千回 물은 하얗게 천 번이나 구비치고 山戟立而萬重 산은 창처럼 우뚝 만 겹 서 있네 彼城邑之傍羅 저 읍성이 한쪽에 늘어있는 것이 齊道上之蟻封 길 위의 개미 둔덕처럼 보이는구나 惟人物之絡繹 오직 사람만이 쭉 이어 있는 것은 寄蜉蝣於纖洪 마치 하루살이가 공간에 붙어 사는 꼴 問頭流其何許 두류산은 어디쯤에 있는가 複嶺限乎天東 포개진 산들이 하늘 동쪽 막고 있으니 望遠海之渺茫 멀리 바다의 까마득한 곳을 보니 耽羅塊於目中 탐라가 눈 속에 한무더기로 보인다 繄湖南之一域 그런데 호남이라는 이 한 지역은 視荊揚其誰雄 형양과 비한다면 어느 쪽이 더 크던가 地勢壯而綿邈 땅의 기운은 멀리까지 씩씩하게 뻗어있고 田野闢而和豐 밭과 들은 잘 가꿔져 풍년일세 忽心馳於往古 순간 마음은 태고 시절로 달려가더니 增慷慨乎幽衷 가슴 속 깊은 곳이 더욱 북받치네 方羅濟之割據 신라와 백제가 나뉘었을 때엔 務挾矢而張弓 화살잡고 활 당기기며 힘을 썼지 及賊萱之跳梁 도적 견훤이 날뛰자 尋産禍於頑童 이어서 완악한 아이에겐 재앙이 생겼지 阿龍迷而不振 아룡은 혼미하여 힘을 펼치지 못했고 外寇乘以交攻 외적들이 틈을 타서 번갈아 공격했지 鷰含泥而巢林 제비는 진흙 물어다 숲에 둥지를 틀었고 鶴無聲於却戎 학은 오랑캐 물러나도 울지를 못했다네 天府化爲賊藪 하늘의 창고는 도적의 늪으로 변했고 戰骨暴於林叢 전쟁에서 죽은 이의 뼈는 숲에 널부러졌지 賴麗祖之神武 고려 태조의 신무에 힘입어 攘餘孼之肆凶 잔당들의 방자한 흉악함을 쳐버렸네 使鬼哭之荒野 귀신들이 곡을 하던 황량한 들에는 藹禾黍之芃芃 곡식 무성한 좋은 곳으로 만들어 歷百年而昇平 백년의 태평세월을 지나오며 尙飽鮮而醉醲 좋은 음식과 좋은 술로 보냈다네 將解甲於戍樓 변방의 누대에서 무장을 풀려고 했지만 民捨身於梵宮 백성들은 절에다가 몸을 의지했다네 雖太平之有像 비록 태평시대의 모습을 갖추기는 했지만 奈覆隍之無終 나라가 망하지 않으리란 법 있을까 王春廻於仙李 그래도 임금의 봄날이 신선한 오얏꽃으로 돌아오니 大和氣之融融 크고 화평한 기운이 온화하게 퍼져가네 天北極而拱星 하늘에선 북극성에 모든 별이 바라보듯 亦江漢之朝宗 또 강수와 한수 또한 조정으로 흘러드네 遂仰天而長嘯 마침내 하늘을 우러러 길게 휘파람 불며 送雲表之孤鴻 구름 끝의 외로운 기러기를 보내본다 日忽忽而倒影 태양은 갑자기 햇빛을 거꾸로 비추더니 霞片片而曳紅 노을을 조각조각 붉은 빛으로 물들이네 探絶頂之壯觀 절정의 장관을 구경하느라 久躑躅而扶笻 지팡이 짚고서 오래도록 머뭇거리네
의미관계망
참고자료
| Type | Resource | Title/Index | URL |
|---|---|---|---|
| 웹리소스 | 디지털광주문화대전 | 「등서석산부」 | https://gwangju.grandculture.net/gwangju/bukgu/toc/GC60004865 |
| 웹리소스 | 디지털광주문화대전 | 박정 | https://gwangju.grandculture.net/gwangju/seogu/toc/GC60001925 |
Contextual Relations
| Source | Target | Relation | Attribute | Remark(Note) |
|---|---|---|---|---|
| 등서석산부登瑞石山賦 | 무등산 | 등서석산부登瑞石山賦는 무등산과 관련된 시이다. | ||
| 등서석산부登瑞石山賦 | 박정 | 등서석산부登瑞石山賦의 저자는 박정이다. | ||
| 박정 | 서창동 | 박정은 광주광역시 서창동에서 태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