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의 시 「인과율(因果律)」은 『님의 침묵』(1926)에 수록된 작품으로,
사랑과 이별을 불교적 인과 사상과 결부시켜 해석하는 작품이다.
원문과 현대어 번역
| 원문
|
현대어 번역
|
당신은 옛盟誓를ᄭᅢ치고 가심니다
당신의盟誓는 얼마나참되얏슴닛가 그盟誓를ᄭᅢ치고가는 리별은 미들수가 업슴니다
참盟誓를ᄭᅢ치고가는 리별은 옛盟誓로 도러올줄을 암니다 그것은 嚴肅한因果律임니다
나는 당신과ᄯᅥ날ᄯᅢ에 입마춘입설이 마르기전에 당신이도러와서 다시입마추기를 기다림니다
그러나 당신의가시는것은 옛盟誓를ᄭᅢ치랴는故意가 아닌줄을 나는 암니다
비겨 당신이 지금의리별을 永遠히 ᄭᅢ치지안는다하야도 당신의 最後의接觸을바든 나의입설을 다른男子의입설에 대일수는 업슴니다
|
당신은 옛 맹서(盟誓)를 깨치고 가십니다
당신의 맹서는 얼마나 참되었습니까 그 맹서를 깨치고 가는 이별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참 맹서를 깨치고 가는 이별은 옛 맹서로 돌아올 줄을 압니다 그것은 엄숙한 인과율입니다
나는 당신과 떠날 때에 입맞춘 입술이 마르기 전에 당신이 돌아와서 다시 입맞추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당신이 가시는 것은 옛 맹서를 깨치려는 고의가 아닌 줄을 나는 압니다
비겨 당신이 지금의 이별을 영원히 깨치지 않는다 하여도 당신의 최후의 접촉을 받은 나의 입술을 다른 남자의 입술에 대일 수는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