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역별 방언과 시대적 양상
콘텐츠 주제
한국의 지역별 방언과 시대적 양상
한국어의 방언을 지역별로 조사하여 특징을 분석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방언을 살펴본다.
팀원
| 팀원 소개 | ||
|---|---|---|
| 닉네임 | 학과 | 담당 |
| 혜원 | 국어국문학과 | 동남 방언, 서남 방언, 방언의 인식 변화, 미디어에서의 방언, 타임라인 시각화 |
| 전구 | 국어국문학과 | 방언의 정의, 동북 방언, 서북 방언, 제주 방언, 방언의 발생, 방언의 탄압, 지도 시각화 |
| 미쯔 | 일어일문학과 | 중부 방언, 경기 방언, 강원 방언, 충청 방언, 방언의 변형, 방언 연구, 방언 교육, 온톨로지 맵 시각화 |
기획 의도
배경
언어는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하는 유동성의 존재이다. 언어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그 양상을 달리하는 시간적 존재이자 공간적 존재이다. 우리는 이러한 언어의 유동성을 ‘지역 방언’에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지역 방언의 어휘적 특성이나 음운적 특성 등 사용 양상에서 변화의 흐름이 보인다. 뿐만 아니라, 방언은 사회적 배경에 따라 그 위상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과거에는 표준어 이하의 것으로 취급 받아 배척받고 품위있는 언어에서 제명 당하기도 할 정도로 사회적 위상이 낮았다. 그러나 현재 방언은 대중들에게 보호받아야 할 존재,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현대화 되어 영화, 문학,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유용한 소재로 소비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방언의 사용자 수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는 우리의 문화 유산인 방언에 대한 관심과, 이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 국민들이 평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은 '표준어'(56.7%)이다.
- 2005년과 2020년을 비교해보았을 때, 경상 방언, 전라 방언, 충청 방언, 강원 방언은 모두 사용자 수가 줄었지만 표준어만 증가했다.
목적
목적은 방언을 그 자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시대적 맥락 속에서 확인함으로써 사회 속에 존재하는 언어의 특성을 확인하고, 이를 보존해야 함을 시사하는 데에 있다. ‘지역 방언’을 통해 언어의 유동성을 포착하려는 시도는 방언이 구술성과 일상성을 띄는 언어로, 표준어에 비해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양상이 뚜렷하게 드러나 현재진행형으로 언어 변화를 확인하기에 적합하다는 특성 때문이다. 특히 지역 방언은 각 지역의 역사, 지리적 조건, 사회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리적 인접성에 따라 경계지역에서는 두 개 이상의 지역 방언이 혼재되어 또 다른 방언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이처럼 지역 방언은 언어의 공간성을 고스란히 담고있다. 따라서 방언은 시간적, 공간적 언어로서 공동체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 지속적으로 탐구할 필요가 있다.
시사점
지역 방언은 단순한 지역의 화법이나 표현방식을 넘어, 시대와 사회의 변화를 담아내는 역사적 언어라 할 수 있다. 구술성과 일상성을 기반으로 한 방언은 표준어보다 변화 속도가 빠르고, 언어의 현재를 생생하게 반영한다. 또한 방언은 특정 지역의 사회문화와 맞닿아 있고 정체성으로서 존재하기에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개그적 요소나 캐릭터 구사에 방언이 활용되지만, 실제 사용 빈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방언이 소멸 위기에 놓인 언어임을 시사한다. 따라서 방언에 대한 연구가 언어 다양성 보존을 위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나아가 방언 연구는 언어의 시간성과 공간성, 사회성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마인드맵
방언
정의
통상적으로는 한 언어의 변종 정도의 의미로 사용된다. 한때는 방언이 표준어에 비해 열등하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표준이 아닌 말이나 교양 없는 말로 정의되기도 하였으나, 언어 구조상으로 방언과 표준어 또는 방언들 사이의 우열 관계란 성립하지 않으므로 현재는 이러한 정의가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방언은 한 언어가 공간적으로 분화된 방언인' 지역방언'과 지리적인 요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회 집단, 즉 사회 계급, 연령, 성별, 종교, 인종 등과 같은 사회적인 요인에 의해 분화된 방언인 '사회방언'으로 나뉘는데, 본 문서에서 지칭하는 방언은 "지역방언"으로 한정한다.
또한,다른 의미에서 방언은 한 언어의 분화체이다. 본래 한 언어였으나, 어떠한 이유로 인해 말이 서로 달라져 여러 방언으로 나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언은 시간이 흘러 언어차가 매우 커지면, 아예 다른 언어로 인식되기도 한다.
어떤 두 말이 다른 언어인지, 한 언어에 속하는 두 방언인지 걸정하는 기준으로는 ‘상호 의사소통 여부’, ‘국경선의 개재 여부’, ‘표준어나 정서법 규정의 존재 여부’ 등이 제안돼 왔다. 그러나 상호 의사소통 여부에 대한 판단은 다분히 주관적이며, 국경선의 개재 또는 표준어나 정서법 규정의 존재라는 기준은 언어와 방언은 언어 외적으로, 특히나 정치적으로 구분하자는 말이 된다. 그렇다고 이 외의 기준을 쉽게 떠올릴 수도 없다. 이러한 이유로 어떤 연구자는 언어와 방언의 2분법을 포기하는 ‘언어(out-language), 준언어(inner-language), 방언’의 3분법을 상정하기도 하지만 여기에서도 세 범주의 구분 기준이 명료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언어와 그 방언은 그 말을 쓰는 화자들이 공유하는 언어 내적·외적 판단에 의지해 구별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어떤 말에 대해 가지는 화자들의 생각에 따라, 해당하는 두 말이 서로 다른 언어인지 아니면 한 언어에 속하는 두 방언인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전혀 알아듣지도 못하고, 국가 경계가 표준어·정서법을 달리하는 함경북도 육진 지역의 어느 마을 또는 중국 연변 두만강변의 어느 조선족 마을에서 쓰는 말을 한국어의 방언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방언은 두 가지 조건을 지닌다. 첫째는 완전한 언어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방언은 그 자체로 독립된 언어 체계를 가지며, 음운·어휘·문장의 면에서 방언이 하나의 언어로서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둘째는 방언은 같은 언어에서 분화된 변종이라는 점이다. 중국 연변 지역의 조선족들이 쓰는 ‘조선어’나 중앙아시아 독립국가연합의 고려인들이 쓰는 ‘고려말’도 한국어에서 갈라져 나왔으므로 분명히 한국어의 방언이다. 또 과거 양반층의 후예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여 형성한 경상북도 안동의 ‘반촌어(班村語)’도 한국어의 방언임에 틀림없다. 나아가 이전 시기에 한국에서 사용되었던 말(가령, 15세기의 서울말)도 현용되는 말과 마찬가지로 한국어의 방언이 된다. 이러한 방언은 그 형성 요인에 따라 크게 사용자들의 출신 지역이 다른 데에서 비롯한 지역 방언, 사용자들이 속한 사회적 범주가 다른 데에서 비롯한 사회 방언, 사용자들이 사는 시간적 영역이 다른 데에서 비롯한 시간 방언, 이렇게 세 종류로 나뉜다.
종류
동북 방언
서북 방언
중부 방언
동남 방언
서남 방언
제주 방언
시대적 양상
방언의 발생
기원적으로 방언(方言)은 ‘오방지언(五方之言)’의 준말이다. 이때의 오방(五方)은 ‘동방(東方), 서방(西方), 남방(南方), 북방(北方)’의 사방(四方)과 ‘중방(中方=중앙)’을 합쳐 이르는 말이다. 이러한 개념에 따르면, 방언은 결국 각 지방에서 쓰이는 말을 가리키게 된다. 그러하기에 본래의 ‘방언’은 중앙과 지방의 이분법적 사고가 강력해지기 이전에 생성된 개념으로, 오늘날의 지방어(또는 지역어) 정도의 뜻으로 쓰였다.
현존하는 문헌 속에서 ‘방언(方言)’이란 말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김부식(1075~1151)의 『삼국사기』(1145)로, 「설총」조에 ‘( 설총이) 방언으로 구경을 읽었다.(以方言讀九經)’고 하는 내용이 있다. 이는 한국 사람이 신라의 말을 ‘방언’이라고 부른 예로 이때의 ‘방언’은 중국의 변방어, 직접적으로는 한국어를 가리켰다고 한다.
‘방언’의 이러한 용법은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쳐 19세기 말까지 면면히 유지되다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바뀌기 시작하였다. 이능화(18691945)가 쓴 『국문연구』(1909)의 ‘국내의 각지 方言’이나 최남선(18901957)이 편집 · 발행한 잡지 『소년』(1909)의 ‘호남 지역의 공통적인 方言’은 이 시기의 ‘방언(方言)’이 ‘지방어’를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었음을 알려 준다. 이들 진술에서, ‘방언’이란 단어의 용법 변화가 단적으로 드러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근대 문화의 수용 과정에서 이루어진 중국어 또는 일본어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방언’이 ‘지방어’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20세기 초에 ‘지방어’로서의 의미를 획득한 ‘방언’은,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기본적인 의미는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다만 일제강점기에 ‘서울말’을 중심으로 한 ‘표준어’ 개념이 새로 도입되면서 ‘방언’이 표준어와의 대립 관계 속에서 파악되었다. 그리하여 ‘방언’은 지방의 말이면서 표준어가 아닌 것, 나아가 없어져야 할 말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러한 ‘방언’ 개념을 바탕으로 1936년에, 조선어학회의 주도 아래 표준어 사정(査定)이 이루어졌다.
방언의 탄압
지금까지의 우리나라의 초·중·고 교육과정은 대체로 표준어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물론 국가 통합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표준어 교육이 불가피하기는 하지만 모든 대중 매체, 정치·경제·문화 분야에서도 표준어 중심의 획일화 현상일 확산되면서 중앙과 지역 간의 이질화가 심화되었고 방언에 대한 인식은 악화되었다. 이러한 서울 중심의 문화는 대중화는 지방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태어나고 성장한 고장의 언어인 방언을 부정하거나 문화의 수성까지도 무시하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이렇듯 언어에 대한 왜곡 현상이 학습자 개인의 언어 습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그들이 살아온 지역 문화에 대한 정체성과 자긍심 형성에도 악영향을 준다.
방언은 보통 시골말, 사투리, 또는 지역어로 여겨지는 탓에 흔히 우리 사회에서는 이 방언에 대한 인식이 곡해되어 표준어에 대한 상대어로 생각되어 표준어에 비해 비문화적이고 비교양적인 말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1988년부터 방언을 연구한 정승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에 따르면(“표준어 안 쓰면 큰일? 권장어일 뿐! 방언, 편하게 씁시다”), 오히려 조선시대에는 서물말과 지방어(방언) 간의 대립 구도가 심하지 않았는데 해방 이후부터 정부주도 국가정책을 펼치면서 방해가 된 방언의 지위가 급격히 낮아졌다고 한다. 방언은 분열과 비능률의 상징이 됐으며, ‘잡스러운 언어’ 취급을 받아 순화 대상으로 전락했고 전국적으로 ‘서울말 쓰기 운동’이 펼쳐졌다. 정 교수에 따르면 서울에 유학하던 학생이 학생이 사투리를 쓴다고 교사로부터 야단을 맞거나 구타를 당하기도 했으며, 입학이나 면접을 앞두고 사투리 교정을 위해 학원에 다니는 사람도 생겨났다. 심지어 한 전자회사는 사투리가 나오면 자동으로 이를 포착해 표준어로 고쳐 자막으로 보여주는 TV를 두고 ‘사투리 잡는 TV를 개발했다’라고 광고를 하기도 했다. 사투리를 ‘고쳐 주는’ 게 아니라 ‘잡는다’라고 하는 표현은 방언의 낮은 위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유감스럽게도 2020년대 현재에도 방언의 위상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대구에 거주하며 유아교육과에 재학 중인 한 대학생은 “대구 방언은 톤이 높아 아이들이 모방할 가능성이 큰데 학부모들은 이를 원치 않는다. 그래서 어린이집에서는 방언을 사용하는 교사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작성자의 지인의 실제 이야기이다.)
방언의 현재
방언의 인식 변화
미디어에서의 방언
방언의 변형
인간이 말하는 언어가 모두 그렇듯, 방언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변화한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의 방언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도 하고, 방언이 표준어화되는 현상도 자주 관찰된다.
언어 접촉과 방언의 변형에 관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방언의 변형 문서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방언의 미래
방언 연구 및 방언 교육
방언 관련 전시
방언 전시 및 연구 기관
참고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방언, [1]
- "방언 교육의 필요성과 활성화 방안", 진선주,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 2006.8.
- "표준어 안 쓰면 큰일? 권장어일 뿐! 방언, 편하게 씁시다", 김기중, 서울신문, 2018.4.15.,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