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복반일
소개
청복반일은 1939년에 함석태가 쓴 수필이다. 1940년 1월에 '문장'에 발표가 되었으며, 성북구에 위치해 있는 이태준의 집인 '수연산방'에서 고미술 애호가들과 반나절을 함께 보낸 경험을 담고 있다.
내용
함석태와 손재형은 오전에 성북동에 도착을 하여, 외출 하고 있는 이태준을 기다리며, ‘노시산방’에서 담소를 나눈다. 이후 이태준이 돌아오자, 배정국까지 합류하여 모두가 수연산방에 모여, 도자기, 그림 등을 감상하며, 예술적인 교류를 한다. ‘욕심 없이 깨끗하고 행복한 반나절’이라는 의미를 지닌 ‘청복반일’의 제목처럼, 그들은 수연산방에서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한 자연 속에서 예술 작품들을 보며 소박한 즐거움을 누린다.
의의 및 평가
이 작품은 단순하게 수연산방을 방문하고 그 곳에서 골동품들을 감상하는 내용 외에도, 일제강점기 시절 살고 있는 지식인들이 일상에서 누렸던 행복 그리고 지식인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예술적 교류를 생생하게 기록한 수필이라 평가받는다. 또한 1930, 40년대 성북동을 중심으로 한 문학인, 수집가 등 다양한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와, 그 네트워크 속에서 그들이 한국의 민족문화의 계승과 보존에 기울인 노력들을 보여준다.
참고문헌
함석태-성북마을아카이브, https://archive.sb.go.kr/isbcc/home/u/story/view/1965.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