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등회
목차
개요
서울 연등회는 신라·고려·조선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확장한 시민참여형 축제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서울 도심을 무대로 세계인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규모 문화유산 축제로 발전되었다.
연혁
- 1955년 제등행렬: 현대 연등회의 시발점
- 1975년 초파일 국가 공휴일로 지정: 참여 인원 증가
- 1976년 여의도광장-조계사에 이르는 연등행렬
- 1996년 동대문운동장-조계사에 이르는 연등행렬을 비롯하여 전통문화마당, 어울림마당(연등법회), 회향한마당(대동한마당) 등으로 진행됨.
-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내부 행사
1. 연등행렬
일정 및 경로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 전후 주말 저녁, 서울 흥인지문~종로~조계사 구간에서 진행된다. 2025년 기준, 5월 16일(토)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약 2시간 반 동안 펼쳐진다.
구성과 풍경
수만여 개의 형형색색 연등이 시민과 불자, 외국인 참가자들의 손에 들려 서울의 밤거리를 밝힌다. 연꽃등, 동물등, 캐릭터등, 대형 장엄등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연등이 등장한다.
행렬은 동국대에서 시작해 흥인지문, 종로, 조계사까지 이어지며, 거리 곳곳에 관람석이 설치되고, 시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행사 의의
연등행렬은 단순한 퍼레이드를 넘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빛의 행진'이다.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 코끼리, 사자 등 대형 장엄등과 함께, 참가자 각자가 소망을 담은 연등을 들고 행진함으로써 공동체적 연대와 소망을 나눈다. 최근에는 만화 캐릭터 등 현대적 요소도 가미되어, 남녀노소·국적 불문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2. 연등놀이
행사 개요
연등행렬이 끝난 뒤 종각사거리, 조계사 일대에서 '연등놀이'가 이어진다. 전통적으로는 연등을 들고 모여 율동, 노래, 놀이를 즐기는 시민참여형 놀이마당이었으며, 현대에는 공연, 퍼포먼스, 디제잉 파티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확장되었다.
주요 프로그램
연등놀이 무대: 조계사, 봉은사, 한마음선원 등에서 준비한 전통 연희, 합창,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진다.
디제잉 파티: 종로 거리 한복판에서는 DJ와 함께하는 파티가 열려, 젊은이, 가족, 외국인 등 다양한 세대와 문화권의 사람들이 함께 춤추고 어우러집니다.
행사 의의
연등놀이는 단순히 관람하는 축제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고려시대 연등회가 지녔던 공동체 정신, 계층 통합, 세대 전승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