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팔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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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5월 21일 (수) 10:49 판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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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

팔재계

인도의 팔재계(八齋戒) 의례에서 유래하였다. 인도에서는 육재일(六齋日) 즉 매월 8일, 14일, 15일, 23일, 29일, 30일은 악귀가 사람들을 쫓아다니면서 목숨을 빼앗고 병에 걸리게 하는 불길한 날이라고 여겼다. 그런 까닭에 이 날에는 목욕하고 단식하며 착한 일을 행하여 흉사를 피하려 하였다. 즉 액막이 풍속이었던 것이다.

팔계

이후 불교에 유입되어 재가신도들이 팔계(八戒)를 되새기며 지키는 날이 되었다. 팔계는 오계와 삼계가 합쳐진 것으로, 오계는 살생하지 말 것, 도둑질하지 말 것, 간음하지 말 것, 헛된 말을 하지 말 것, 음주하지 말 것 등이고, 삼계는 가무를 즐기지 말 것, 사치스러운 침상을 쓰지 말 것, 때가 아니면 먹지 말 것 등의 내용이다.

근본 5계인 불살생(不殺生) · 불투도(不偸盜) · 불사음(不邪淫) · 불망어(不妄語) · 불음주(不飮酒)에다 부좌 고대광상(不坐高大廣床) · 부착화만영락 · 불습가무희악(不習歌舞戱樂)을 지켜 행하려는 종 교적인 의식이며, 윤리적 덕목으로 삼아야 할 것을 매월 7일 · 15일에 포살(布薩) · 설경(說經) 하는 것이다.

연혁

<시기에 따른 구체적 내용>
시기 내용
진흥왕 12년 고구려 승려 혜량이 신라에 귀화한 이후 팔괸회를 개설함.
진흥왕 33년 팔관연회, 전쟁에서 죽은 군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제례 행사의 성격이었다. 팔관법회를 외사에 베풀어 7일 동안이나 행하였다는 기사가 《삼국사기》의 〈신라본기〉 제4 진흥왕조에 보인다.
선덕왕 12년 승려 자장이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의 감응을 받았는데, 이후 신라에 귀국하여 황룡사에 9층탑을 세운 뒤 팔관회를 베풀고 죄인을 놓아주면 외적이 침입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황룡사에 9층탑을 세우기를 간청하였는데, 그 탑은 국방적이고 호국을 상징하는 탑이었다. 이 탑이 이룩된 이후 팔관법회를 황룡사에서 개설하여 이웃 9개국이 신라에 조공을 바칠 것을 널리 알렸으며, 이 탑으로 말미암아 신라는 영원히 안위할 것을 선포하였다.

행사

10월에 개최 및 실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