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량

dh_edu
화랑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6월 12일 (목) 16:12 판 (귀순 배경)
이동: 둘러보기, 검색

개요

삼국시대 고구려에서 신라로 귀화하여 신라 불교 최초의 승통이 된 승려이다.

귀순 배경

혜량이 고구려에 있을 때 국력을 정탐하러 온 신라 장수 '거칠부'를 만난 적이 있다. 그 때 혜량은 강당에서 불경을 설하였는데, '거칠부'를 은밀히 불러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도록 신라로 귀환시켰다.

그 뒤 신라는 백제의 연합군과 함께 고구려를 정벌하여 국경 근처를 함락시켰다. 거칠부가 고구려로 진군할 때 혜량을 보고, 전날 목숨을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길 원했다. 이에 혜량은 "지금 우리나라(고구려)는 정치가 어지러워 멸망할 날이 머지않았으니, 원하건대 그대의 나라로 데려가 주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에 거칠부와 함께 말을 타 진흥왕을 뵙게 하며 신라에 귀순하게 되었다. [1]

업적

진흥왕 12년에 망명한 후, 승통이 되어 '백고좌법회'와 '팔관회'를 최초로 개최하였으며, 불교의 여러 사무를 통괄하였다. 신라 초기 교단의 형성과 발전에 큰 공헌을 하였으며, 새로운 불교의식의 정착을 도모하였다.

고구려에서 귀화한 그가 신라의 승통이 되었다는 것은 그의 위대성을 말함과 동시에 신라불교의 연륜이 일천하였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2]

각주

  1. 혜량법사가 신라로 망명하다 ( 551년 ), 삼국사기, https://db.history.go.kr/id/sg_044r_0030_0070
  2. 정병조, 혜량, 한국민족문화대박과사전,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63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