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불교청년회

조선불교청년회(1920)는 일제강점기 조선 불교의 근대화를 목표로 결성된 대표적 청년 운동 단체이다. 1910년대 한용운의 불교 개혁론인 『조선불교유신론』이 사상적 기반을 제공하였으며, 1920년대 들어 청년 승려·학생·지식인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되었다.

조선불교청년회는 단순한 종교 단체가 아니라,

근대적 승가 교육 정비*,
불교의 대중화*,
민족 자각 운동의 확산*,
식민지 불교 현실 개혁*

을 목표로 한 실천 중심 단체로 평가된다.

창립 배경

1910~20년대 조선 불교는 일본식 사찰 제도의 강제, 종단 내부의 부패, 근대 지식 부족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했다. 청년층 승려와 불교 지식인들은 기존 종단의 보수성과 무능을 비판하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지성적 불교’, ‘민중과 함께하는 생활 불교’, ‘자주적 종단 운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1920년, 서울을 중심으로 조선불교청년회가 정식 출범하였다.

주요 활동

**조선불교청년회의 핵심 활동 정리**
분야	활동 내용	의미
교육사업	강연회·경전 강독·불교 강습소 운영	근대적 승가 교육 기반 확립
출판·계몽	잡지·소책자 발간, 민중 계몽 운동	불교 대중화·지식 보급
사회 활동	빈민 구제·청년 조직 연합 활동	생활 속 불교 실천
교단 개혁	사찰 운영 개혁 요구, 인사·재정 투명성 강조	전통 회복 + 근대화 추진
민족운동 참여	민족의식 고취, 문화운동 결합	불교의 사회적 역할 확대

→ 이 표는 조선불교청년회가 단순한 종교 청년 모임이 아니라

- 교육·출판·사회·민족운동을 아우르는 종합 개혁 단체**였음을 보여준다.

운동의 사상적 기반

조선불교청년회의 사상적 기초는 만해 한용운이 1913년에 발표한 『조선불교유신론』이었다. 이 책에서 제시된 자주적 종단 운영, 민중불교, 근대 교육의 필요성 등이 청년 승려 조직을 통해 현실화되었다.

청년회는 불교의 핵심 사상인

연기(緣起)*
공(空)*
무아(無我)*

를 단순 경전 개념이 아니라, **시대와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지혜**로 해석했다.

특히 > “불교는 민중 속에서 호흡할 때 새로워질 수 있다.” 는 청년 세대의 인식이 강하게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