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의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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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쯔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6월 16일 (월) 11:0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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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언어 접촉

언어 접촉 : 두 개 이상의 언어나 방언이 개인이나 집단을 통해 직접적으로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거나 간접적으로 교육과 문화를 통해 서로 접촉하는 과정에서 언어가 다양한 형태로 관계를 맺는 현상 과거에는 민족 대이동이나 전쟁을 통한 식민지화로 발생 현대에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적 변인에 따라 여러 분야에서 발생 ex. 표준어와 각 지역 방언 사이의 방언 접촉, 북한 새터민에 의한 북한 방언과 남한 방언 사이의 접촉, 해외로 이주한 제주해녀들의 언어

언어 접촉에 의한 언어 변화 : 방언이 표준어의 간섭에 의해서 지역 방언의 보수성을 잃어가는 것 방언 간의 접촉 외에도 해녀의 이주와 같은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언어가 변화하기도 함 (부산, 경상도 등의 육지 해녀의 언어에 제주 방언이 나타남 -> 공동체에서는 해당 지역 방언 사용, 해녀끼리는 제주 방언 사용 - 제주 방언이 직업에서 특수화된 언어로 존재)

접촉 과정에서 방언 간에 언어의 구조적 차이가 있으면 간섭이 일어남 언어 접촉에서 언어 변화는 특정 언어가 이질적 요소의 영향을 받으면서 하나의 집단 또는 세대가 진원지가 되어 다른 집단과 세대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발생 -> 해당 언어 공동체 구성원의 수용 여부와 언어 개신에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병존, 편입, 유지, 융합 등으로 나뉨

언어의 시장 가치는 언어 사용자 수와 경제적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침 (언어 시장 가치가 높으면 언어 전파 지수가 높음)

병존 방언 : 두 방언의 요소가 함께 존재 융합 방언 : 두 방언의 요소가 합쳐져서 새로운 요소로 나타남 혼합 방언 : 병존과 융합이 함께 발생


방언 접촉

전통적 : 두 방언이 지리적/사회적으로 인접하여 접촉하는 현상 (방언 접촉이 이루어지는 지역에는 등어선이 많이 통과하고 등어 지대와 전이 지대 형성) → 현대 : 등어 지대나 전이지대만이 아니라 개별 언어가 사용되는 모든 지역과 사회에서 발생 - 일상 공간에서 이동 X : 인접 지역 사람과의 대화로 방언 접촉 / 매스 미디어나 서적으로 표준어 접촉 - 일상 공간에서 이동 : 일시적 이동 (여행) 으로 방언 접촉 / 장기적 이동 (이주/이사) 으로 방언 접촉 (표 만들어도 괜찮을지도)


Trudgill(1986)의 방언 접촉 유형 병존 (mixing) : 접촉하는 방언 특징이 양립 평준화 (levelling) : 접촉하는 방언 특징 중 하나로 단일화 단순화 (simplification) : 규칙성을 제고하거나 잉ㅇ영성을 제거하는 것 중간방언 형성 (interdialect formation) : 접촉하는 방언 특징의 중간적인 모습을 갖게 되는 것 재분배 (reallocation) : 접촉하는 방언 특징이 사회적 혹은 언어적 기능을 달리하며 양립

정승철 (2010) 의 방언 접촉 분류 병존 : 접촉 지역에서 인근의 핵방언이 가지는 언어 특징이 수의적으로 함께 출현 편입 : 해당 지역에서 신형의 자극을 전격적으로 수용하여 자신의 언어 특징을 버리고 다른 핵방언의 언어 특징 도입 융합 : 접촉 지역에서 인근의 핵방언들이 가진 언어 특징이 섞이거나 바귀어 새로운 언어 특징을 보임

형태의 변경 - 병렬 : 공존하는 방언형을 거의 그대로 접속하여 새로운 어형 생성 - 절단 : 공존하는 방언형의 공통 부분을 잘라내어 새로운 어형 생성 - 대체 : 공존하는 방언형을 대신하여 전혀 다른 어형을 새로 만들거나 도입 -혼효 : 공존하는 방언형의 일부 형태를 잘라 접속하여 새로운 어형 생성 - 변형 : 공존하는 방언형 중 하나의 형태롤 바꾸어 새로운 어형 생성 의미의 변경 - 기존의 단어가 의미 영역을 달리하는 (양쪽 언어가 충돌하는) 것을 의미 영역의 조정으로 해소

예시 옹진 지역어(경기)와 서산 지역어(충남)은 서로 성격을 공유함 (서로 영향) ex. 새끼 -> 산내끼, 부추 -> 졸 서해안 쪽 황해 방언과 경기 방언도 특징 공유 ex. 낙숫물 -> 처맛물, 남자아이 -> 머심애


방언 접촉의 종류

전이지역 : 두 지역방언이 만나는 방언의 접촉지역으로, 경계가 다른 수많은 등어선이 지나고 다양한 언어변이의 모습을 보임 (두 방언이 서로 영향을 주지 못하고 대치하거나, 두 요소가 공존하는 병존방언의 유형을 보이거나, 두 요소가 영향을 주고받아 새로운 융합방언이 나타나기도 함)


방언 평준화 : 이질적인 집단이 상호 적극적으로 접촉 + 이주민과 선주민이 모어 방언과 이주 지역의 방언을 모두 사용 -> 주민과 선주민의 방언에서 복잡한 특징들이 단순화하는 변이형이나 둘 모두에게 통하는 다수 변이형을 사용 -> 다양한 변이형들의 접촉에서 방언 평준화 발생 (단시간은 아님)


방언 교체 : 힘있는 방언에 힘없는 방언이 편입될 때 힘없는 방언이 힘있는 방언으로 교체되는 현상 (자신이 원래 사용하던 방언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경쟁에서 밀려난 방언은 이후 세대에 전달되지 않음)


방언 유지/보존 : 상이한 방언사용자들이 접촉하지만 서로 교류가 없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특정 방언 사용자들이 고립하여 나타남 (특정 방언 사용자 집단이 자신들의 방언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나타나기도 함) 방언은 이후 세대로 전달되지만 언어 내적 요인에 의한 언어 변화는 발생


표준어화 : 다른 언어 변화와 달리, 화자가 자신이 쓰던 말 중 표준어가 아니던 것을 표준어로 바꾸는 의식적인 노력에 의한 것 화자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표준어로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고, 자신이 쓰는 말이 표준어가 아님을 알아야 함

전남방언도 표준어화가 빠르게 진행 중 (자연과 시후 관련 단어가 가장 빨리 사라짐 / 알고는 있어도 사용을 많이 하지 않음)

제주도의 20대는 제주방언에만 존재하는 조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표준어와 같은 조사를 사용하고 있음 (20대)


중간 방언 (interdialect) : 방언 접촉으로 기존 방언에 없던 양상이 나타나는 것 과도 교정도 포함 (타 방언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본인의 방언에 없던 규칙이나 형태 도입 / 방언에 대한 화자의 인식 영향)

방언 균일화 (dialect leveling) : 특징적인 소수의 방언형이 사라지고 특성을 잃어버리는 것 (지리적으로 한정적이고 유표적인 변형의 감소) 서로 다른 두 방언이 접촉할 때 둘 중 하나가 위세 방언일 때 발생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