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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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vver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6월 9일 (월) 10:5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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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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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미국 뉴욕 맨해튼 남단의 배터리 공원 북동단에서 출발하여 바둑판 모양으로 배열된 거리를 비스듬히 가로질러[1] 북으로 통하는 대로다. 맨해튼 섬 남동쪽에서 북서쪽 끝까지 이어지는 긴 대로이고, 그 중 북쪽 끝에는 미국 9번 국도가 포함되어 있지만, 흔히 브로드웨이라 하면 떠올리는 번화한 곳은 타임스 스퀘어와 그 부근 미드타운 지역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브로드웨이라는 도로는 맨해튼 최남단의, 흔히 자유의 여신상과 그 앞의 앨리스 아일랜드까지 투어하는 페리를 탈 수 있는 배터리 파크에서부터 맨해튼을 가로질러 섬 북쪽 끝인 브로드웨이 브릿지를 건너 용커스 카릴 애비뉴까지 약 26km 정도 길이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사우스 브로드웨이다. 메이시스백화점이 있는 34th 스트릿부터 센트럴 파크 남쪽 끝점인 59th 스트릿까지 2km 정도를 생각하고, 연극의 메카인 브로드웨이는 42th부터 53th까지 900m 정도로 뉴요커들은 'Theater District'라고 부른다. 관광객들이 주로 브로드웨이라고 생각하는 곳은 타임스 스퀘어 주변이다.

역사

맨해튼의 도로 체계를 과감히 대각선으로 가로지르고 있는데, 이는 과거 원주민들이 다니던 길이 그대로 현대까지 남은 것이라고 한다. 19세기까지 이곳은 역마차와 말 상인, 마구간으로 붐비던 곳이었는데, 1899년 오스카 해머스타인이 처음으로 이곳에 '빅토리아 극장'을 세우면서 현재까지도 전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브로드웨이의 공연 문화가 시작되었다. 42가와 브로드웨이의 교차점인 타임스 스퀘어와 그 인근 지역은 공연장과 극장 등 온갖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미국에서도 가장 번화하고 분주한 곳 중 하나가 되었다.

지금은 연극을 위한 극장이나 일반 극장, 그리고 쇼핑 상점들이 즐비하고 또 그만큼 붐비는 곳이지만, 극장 산업이 침체기에 접어들어 사실상 명맥만 유지하던 1980년대만 해도 성인 클럽과 같은 시설들이 즐비한 음란하고 퇴폐적인 곳이었다. 뉴욕시 정부가 이것들을 추방시켜 브로드웨이의 본래 모습을 되찾고자 하는 정책을 펼친 이후 현재의 모습을 유지 중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19 사태로 인해 3월 12일을 기해 브로드웨이 극장들이 모두 폐쇄되고 공연들이 중단되었다. 이후 1년이 훌쩍 넘은 2021년 9월에 들어서야 브로드웨이 극장들은 재개장할 수 있었다.

극장

수많은 브로드웨이의 극장들은 극장의 크기와 공연 성향을 통해 크게 3가지로 나누는데 이를 각각 브로드웨이 극장, 오프브로드웨이 극장, 오프오프브로드웨이 극장이라고 부른다.

브로드웨이 극장

타임스퀘어를 비롯한 브로드웨이의 중심가에 위치한 수용인원 500명 이상의 대형 극장들을 브로드웨이 극장(Broadway theatre)이라 부른다. 오랜 역사를 지닌 대규모 브로드웨이 극장은 미국 연극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예술적 가치보다는 상업 정책을 우선하는 경향들이 강했으며, 예나 지금이나 상업적 성공을 노린 유명 대중오락극이 주로 공연된다.

오프브로드웨이 극장

중심가를 벗어난 곳과 브로드웨이의 골목길 안에는 브로드웨이 극장보다 좀 더 작고 수용인원도 500명 이하 수준인 중형 극장들이 존재하는데 이를 오프브로드웨이 극장(Off-Broadway theatre)라 부른다. 오프브로드웨이 극장은 브로드웨이 극장의 상업성을 비판하는 20세기 초의 미국 연극 사조에 의해 발달하였다.


오프오프브로드웨이 극장

오프브로드웨이 극장보다도 작고 수용인원이 100명 혹은 그 이하 수준이며 지하실 등 비교적 초라한 곳에 위치한 소형극장들은 오프오프브로드웨이 극장(Off-Off-Broadway theatre)이라 불린다. 오프오프브로드웨이 극장은 브로드웨이 극장의 등용문으로 전락해버린 오프브로드웨이에 대해 비판하고 실험적인 연극을 강조했던 1960년대의 미국 연극사조에서 비롯되었다.

스타일

선호 뮤지컬 특징

브로드웨이는 상업성과 대중성이 강한 뮤지컬을 선호한다. 기술적인 완성도와 화려한 무대 장치, 대형 캐스트가 특징이며, 주류 음악을 활용한 작품이 많다. 예를 들어, '라이온 킹', '햄릿', '미녀와 야수' '위키드' '시카고' 등고 같은 대형 뮤지컬들이 브로드웨이에서 대흥행을 했다.

수입한 K-뮤지컬 경향

홍보 특징

​브로드웨이는 또한 광고와 마케팅에 매우 적극적이다. 티켓 판매 전략, 스타 배우의 캐스팅,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가 특징이다. 이로 인해, 대개 흥행 성공이 보장되는 경향이 있다.

출연 배우 특징

브로드웨이에서는 스타 배우들이 주로 출연하며, 상업성이 중요한 만큼 유명한 배우들을 기용하여 관객을 유치하는 경향이 강하다. 리엄 니슨, 히스 레저, 휴 잭맨 같은 영화배우들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 "브로드웨이 vs 웨스트엔드, 두 극장의 차이점과 그 역사적 의미"|작성자 맛길동행


티켓

구매방법

티켓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법은 브로드웨이 극장발전기금(Theatre Development Fund)에서 운영하는 TKTS란 이름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당일 재고 처리로 생각하면 된다, 각종 브로드웨이의 뮤지컬들과 연극들의 당일 공연이 아직도 다 팔리지 않고 잔여좌석이 남아있을 경우 TKTS 에 좌석 상황과 원하는 할인율을 보낸다. 그러면 KTS에서 좌석을 싸게 판다. 따라서 TKTS 는 당일 티켓만 팔며, 가기 좋은 날짜에 예매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공연 표를 판매하며 오후 3시부터 저녁 7~8시 공연 티켓을 판매한다. 그러나 유명한 공연은 실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방법은 로터리라는 추첨이다. 이 추첨은 아무리 인기가 있는 공연이라도 실시한다. 해당 뮤지컬의 홈페이지 등에서 시간을 알려주는데, 현장 추첨인 뮤지컬이라면 이 시간 전에 극장으로 가서 자기 이름을 써 넣고 추첨을 돌리며 그냥 전자 추첨을 하는 데라면 인터넷으로 추첨 신청서를 작성하고 기다리면 된다. 이 역시 당일표만 살 수 있다.

가격

브로드웨이 뮤지컬 티켓 가격은 공연 종류, 좌석 위치, 할인 혜택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평균 티켓 가격은 약 123달러 (약 14만 원) 정도이다. 그러나 프리미엄 자리는 80만원으로 확 가격이 올라가기도 한다. 이는 다른 뮤지컬 공연장에 비해서 다소 비싼 가격이다.

관객 특성 및 분위기

브로드웨이의 관객은 관광객, 40대 이상의 중장년층, 고학력, 고소득자, 가족 단위 관람객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닌다. 주요 특징으로는 동시대적 스토리 선호, 문화인종적 다양성을 다룬 작품 수요 증가, 공연의 웅장함과 상업성, 그리고 관객의 열정적 반응이 있다. 박수나 환호가 크며 열정적인 분위기이다.


시상식

브로드웨이 시상식은 토니상 시상식이라고 불린다. 브로드웨이 연극 및 뮤지컬 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매년 5월에 개최되며, 배우, 연출자, 제작자 등 브로드웨이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한다. 토니상은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배우 및 연출자의 탁월한 업적을 인정하고 격려하며, 연극 및 뮤지컬 분야의 최고 상으로 꼽힌다. 브로드웨이 시상식은 화려한 무대 디자인, 의상, 조명 등 시각적 요소가 중요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관객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