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의 '청포도'"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25년 12월 3일 (수) 17:04 판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려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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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v style="text-align:center">내 고장 칠월은</div>
 <div style="text-align:center">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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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style="text-align:center">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div>
 <div style="text-align:center">먼 데 하늘이 꿈꾸려 알알이 들어와 박혀</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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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style="text-align:center">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div>
 <div style="text-align:center">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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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style="text-align:center">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div>
 <div style="text-align:center">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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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style="text-align:center">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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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style="text-align:center">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div>
 <div style="text-align:center">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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