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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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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참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ref>
 
<ref> 참고: 강원도 방언의 특징과 그 연구 (국립국어원) </ref>
 
  
 
<font color="#6495ed"> 강원 방언</font>은 크게 '''영동 방언'''과 '''영서 방언'''으로 나뉜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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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참고: 강원도 방언의 특징과 그 연구 (국립국어원) </ref>
  
  

2025년 6월 24일 (화) 00:10 판

개요

강원 방언 은 강원도 지역 중에서도 휴전선 기준으로 이북 지역을 제외한 이남 지역에서 사용되는 방언 [1] 이다.

빙장님, 점순이 시집은 언제 보내주실랍니까?
에구, 이눔아, 그걸 또 물어봐야 쓰겄냐. [2]




지역적 특성

강원 방언은 크게 영동 방언영서 방언으로 나뉜다.


영서 방언권은 춘천과 원주를 중심으로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하며,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춘천, 홍천, 횡성, 원주 등이 해당한다.

영서 방언권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경기 방언과 비슷하여, 독자적인 특징이 덜한 편이다.


반면 영동 방언태백산맥 내부 및 그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영월, 정선, 평창, 삼척, 강릉, 양양, 고성 등에서 사용된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동북 방언과 북부 동남 방언의 영향을 받아 차별점이 두드러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는 상당 부분이 휴전선 이북에 속해있기 때문에, 1950년대 이후에는 강원도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방언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는 강원도 전역에 공통되면서 다른 방언에는 없는 특징을 찾기 힘들게 된 이유기도 하다.




언어적 특성

[3] [4]


음운

기본적으로 10모음 체계[5]를 갖지만, 일부 지역[6]에서는 반모음와 단모음가 결합한 독특한 이중모음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국 방언권 중 음소의 수가 가장 많으며, 강원 방언에만 있는 이중 모음과 단모음이 존재한다.

지역에 따라 음의 높낮이(성조)와 길이를 통해 의미를 구별하기도 하며, 상세 구분은 다음과 같다.

영서방언: 음장방언 (음의 길이로 의미 구별)
영동방언: 성조방언 (음의 높낮이로 의미 구별)
정선, 평창, 양양, 고성: 준성조방언 (음의 길이와 높낮이를 모두 음소로 사용하는 전이지역적인 성격)


음운에 관한 현상도 영서 지방과 영동 지방에서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영서 방언에서는 어미 '-어/아'와의 결합에서 표준어와 비슷한 반모음화가 관찰되지만, 영동 방언에서는 모음 축약 현상이 나타난다.

또한, 곡용[7]상에서의 반모음화는 영서 방언에서만 나타난다.

자음군단순화에서도 영서 방언은 후행 자음이 탈락하는 반면, 영동 방언은 선행 자음이 탈락한다.

단어 마지막 음절의 모음을 'ㅐ'로 발음하는 현상도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공통어 영서 방언 영동 방언
이겨(이기다), 비벼(비비다) 이겨, 비벼 이게, 비베
다리에, 접시에 다레, 접세 다리에, 접시에
맑다[막따], 맑다[말꼬], 밟다[밥따], 밟고[밥꼬] 말따, 말꼬, 발따, 발꼬 막따, 막꼬, 밥따, 밥꼬
감자, 치마, 글피, 턱 감자, 치마, 글피, 턱 감재, 치매, 글패, 택



문법

강원 방언 중에서도 영동 방언에서는 모음으로 끝나는 명사에도 주격조사 '-이'가 결합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강릉, 양양, 고성에서는 주격조사 '-이가'가 사용되기도 한다.


불규칙활용에서는 표준어와 다른 양상을 보이거나, 규칙 활용 동사에 나타나기도 한다.

ex) 듣다 → 듣고[들꼬], 들으니[드르니], 들어[드러]
씻다 → 씻고[씯꼬], 씻어라[쎄라]


종결어미 '-어/아'가 '-래'로 나타나기도 한다.

ex) 칼이래, 강릉이래요


또한, 영동 방언에서만 나타나는 특징으로는 사동 접미사 '-구-'피동 접미사 '-키-' 등이 있다.

ex) 줄이다 → 줄구다 / 알리다 → 알구다
바뀌다 → 바꾸키다 / 보이다 → 뵈키다 / 뉘다 → 뉘키다


어휘

어휘에 있어서도 영서 방언영동 방언은 다른 특징을 보인다.

대표적인 어휘를 아래에 표로 정리한다.

공통어 영서 방언 영동 방언
두레박 두레박 파래
시래기 시래기 건추
상추 상추/생추 불기/부루
회오리바람 회리바람 돌개바람
우물 우물 웅굴
일부러 일부러 여뿌러
잠자리 짬자리 소금젱이
질경이 질겡이 뺌짱우
자두 오얏/꼬야 자두
아기를 흔들 때 쓰는 말 부라부라 풀미풀미
그네뛰기할 때 외치는 소리 우두구네 춘천이여





매체에서의 등장

  • 김유정, <동백꽃>
점순이네 암탉이 알을 낳았구먼.
내 닭이 아니구먼유.
(후략)


  • 김유정, <봄봄>
관격이 났어유, 아이구 배야!
기껀 밥 처먹구 무슨 관격이야, 남의 농사 버려주면 이자식아 징역간다 봐라!


  • 김유정, <산골나그네>
저것도 구름인지 학들은 쌍쌍이 짝을 짓고 그새로 날아들며 끼리끼리 어르는 소리가 수퐁까지 멀리 흘러내린다.


  • 전상국,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아바이, 거기 좀 비켜주구래요.



영화 <웰컴 투 동막골>



각주

  1. 참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 이장님, 점순이 시집은 언제 보내주실 겁니까? / 아이고, 이 녀석아, 그걸 또 물어봐야 하겠니?
  3. 참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참고: 강원도 방언의 특징과 그 연구 (국립국어원)
  5. ㅣ, ㅔ, ㅐ, ㅟ, ㅚ, ㅡ, ㅓ, ㅏ, ㅜ, ㅗ
  6. 강릉, 삼척 등
  7. 용언의 활용처럼 명사의 형태가 바뀌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