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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전라도 지역에서 사용되는 방언 (=전라도 방언, 호남방언) <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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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남방언과 전북방언> | ||
| + | ! 구분 || 특징 || 예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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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전남방언 || 1) 강하고 센 억양, 된소리 많음 || ‘-응깨', '뭣허냐?', '밥 묵었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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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전북방언 || 1) 부드러운 억양, 된소리 적음 <br> 2) 어미가 늘어지는 조사가 붙음 (지리적으로 인접한 충남의 영향) || ‘-응개', '뭔허냐?', '밥 묵었냐?', '~하는겨', '~했는디', '~했어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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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book: [https://ebook.jeonbuk.go.kr/Viewer/FW3VC96JA5ZQ 전라북도 방언 사전]<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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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적 특성'''=== | ==='''지역적 특성'''=== | ||
==='''언어적 특성'''=== | ==='''언어적 특성'''=== | ||
====어휘 및 문법==== | ====어휘 및 문법==== | ||
| + | - 어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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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 표준어와 형태가 유사하면서도 뜻을 달리하는 단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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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 ‘겁나게’ -> 굉장히 (무섭게 X), ‘머시락하다’ -> 야단치다, ‘놈’ ->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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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 ‘거그서 내려야 할 놈을 여까징 와 불었네.(거기서 내려야 할 것을 여기까지 와 버렸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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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 ‘-보’, ‘-시롭-’ 등의 접사를 활용한 단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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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 ‘배보(배가 유난히 큰 사람), 할딱보(대머리)’와 ‘미안시롭다(미안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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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 정감어린 욕이 풍부히 발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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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 1. 워매~, 아그야. 대그빡에 피도 안몰른 놈 세살허는 소리허덜말고 요리조깐 와보랑께. | ||
| + | (*세살 : 갓난아이의 옹알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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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 무다야, 거 느자구없는 것을 기양 나똣냐이. 귀빵맹이를 확 볼라불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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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 워매~, 쪼것덜을 워짜까이. 대그빡을 뽀바가꼬 닷짜꾸리를 혀부까 어짜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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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닷짜꾸리 : 공기놀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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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 무둥산 호랭이는 머허고 자빠졌당가? 저 작것덜을 안씹어가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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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긍게 말이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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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5. 염병허니 말은 지지리도 안들음서 처묵기는 오질라게도 처묵네. 워매~, 묵잘 것은 입주댕 | ||
| + | 이로 잘 처묵고 나이는 똥구녕으로 처묵는게비여. 저 써글놈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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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6. 야 이 오사럴놈아 쪼까 시치고 댕겨야. 까마구가 성님성님허겄다. 손모가지는 엇따가 써묵을래. (*시치다 : 씻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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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튜브 채널 ‘썰플리’ 광주 시민 인터뷰 <html> | ||
| + | <h6> {달콤 살벌한 전라도욕} </h6> | ||
| + |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5j2E4dCj13I?si=ZmP64tLxq735N1Wb"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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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튜브 채널 ‘크레파스’ | ||
| + | <html> <h6> {전라도 사람이 전라도 사투리 욕을 읽어본다면? 고향친구들에게 서울말 쓴다고 했을 때 반응은?} </h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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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htm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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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 거시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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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html> <h6> {전라도 사투리로 거시기는 무슨 뜻일까?} </h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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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htm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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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음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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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 한자음이나 속격조사에 기원하는 ‘의'를 ‘으’로 발음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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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 으사(의사), 처남으덕(처남댁), 우리으(우리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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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 ㄱ, ㄷ, ㅂ + ㅎ -> ㅋ, ㅌ, ㅍ으로의 거센소리 되기가 일어나지 않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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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 유강년(육학년), 모다다(못하다), 바반그럭(밥 한 그릇)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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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 ‘ㄹ’을 가진 자음군 말음 용언 어간의 활용에서 ‘ㄹ'이 탈락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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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 ‘읽다[익따] · 읽고[익꼬]’나 ‘짧다[짭따] · 짧고[짭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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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 어두경음화가 활발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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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 ‘꺽정(걱정), 쩌그(저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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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5) ’여-이’, ‘요-외’, ‘이-우’ 등의 독특한 모음 대응 현상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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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 ‘삥아리(병아리), 괴통(교통), 모구(모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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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6) 주격조사에 의해 움라우트 현상<ref>단어 또는 어절에 있어서, ‘ㅏ’, ‘ㅓ’, ‘ㅗ’ 따위의 후설 모음이 다음 음절에 오는 ‘ㅣ’나 ‘ㅣ’계(系) 모음의 영향을 받아 전설 모음 ‘ㅐ’, ‘ㅔ’, ‘ㅚ’ 따위로 변하는 현상. ‘잡히다’가 ‘잽히다’로, ‘먹히다’가 ‘멕히다’로, ‘녹이다’가 ‘뇍이다’로 발음되는 따위이다. (표준국어대사전)</ref>이 발생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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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 잼이(←잠+이), 뵉이(←복+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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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조사 ‘-에가’, ‘-할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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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 ‘-에가’: 처격조사 ‘-에’, ‘-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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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 ‘-할라’: 특수조사 ‘-조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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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 ‘어디에가 있냐?(어디에 있니?)’, ‘비할라 온디 어디를 가냐?(비조차 오는데 어디를 가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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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어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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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 ‘-니’: 접사 ‘-하-’ 또는 그것에서 발달한 ‘-ㅎ-’을 가지는 대부분의 형용사와 결합하여 부사형 생성 | ||
| + | |||
| + | ex. 깨까다니(깨끗하게), 누러니(누렇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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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아게/어게-’: 주체존대의 선어말 어미 (‘-(으)시-’와 동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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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 ‘언능 와게(얼른오셔.)’. ‘짐장 다해겠소?(김장 다 하셨소?)’, ‘봐게서(보셔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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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3)‘-잉’: 말끝에 붙여 사용하는 전형적인 말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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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 ‘나도잉, 헌닥 허먼잉, 꼭 허는 사람잉께잉(나도∼ 한다고 하면∼ 꼭 하는 사람이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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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부정 표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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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1) 어미 ‘-지’가 부정어 ‘안’ 앞에 나타나지 않으며, 대신 ‘-도(-들, -든)’가 사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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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 ‘잡도 안해.(잡지 않아.)’ | ||
| + | |||
| + | 2)‘안’이 확인 의문에 쓰여 자유롭게 분포 | ||
| + | |||
| + | ex.‘우리 거그 안 갔다고?(우리 거기 갔잖아?)’, ‘안 우리 거그 갔다고?’, ‘우리 안 거그 갔다고?’, ‘우리 거그 갔다고 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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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및 억양==== | ====발음 및 억양==== | ||
| − | + | ||
==='''매체에서의 등장'''=== | ==='''매체에서의 등장'''=== | ||
| + | '''3. 매체에서의 등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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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 <열여춘향수절가> - 완판본 | ||
| + | |||
| + | 향유 지역이 전라도이기 때문에 전라도 사투리가 많이 등장, 고전소설은 같은 내용의 이야기라도 지역별로 이본이 존재했기 때문에 지역적 특색이 많이 묻어남. | ||
| + | |||
| + | <html> <h6> {전라도 사투리로 거시기는 무슨 뜻일까?} </h6> | ||
| + | {<html> <h6> {전라도 사투리로 거시기는 무슨 뜻일까?} </h6> | ||
| + |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wG9HJZDiXN0?si=jKMzPZbpXUrsx_5y"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 | ||
| + | </html>} | ||
| + | </htm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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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 조정, [https://brunch.co.kr/@jwsvddk/208 <그라시재라, 서남 전라도 서사시> (2022)] | ||
| + | 1960년대 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살던 여성들의 실화를 서사시로 옮긴 시집. | ||
2025년 6월 11일 (수) 11:13 판
개요
개요
1. 개요
전라도 지역에서 사용되는 방언 (=전라도 방언, 호남방언)
| 구분 | 특징 | 예시 |
|---|---|---|
| 전남방언 | 1) 강하고 센 억양, 된소리 많음 | ‘-응깨', '뭣허냐?', '밥 묵었냐?' |
| 전북방언 | 1) 부드러운 억양, 된소리 적음 2) 어미가 늘어지는 조사가 붙음 (지리적으로 인접한 충남의 영향) |
‘-응개', '뭔허냐?', '밥 묵었냐?', '~하는겨', '~했는디', '~했어잉' |
- ebook: 전라북도 방언 사전
지역적 특성
언어적 특성
어휘 및 문법
- 어휘
1) 표준어와 형태가 유사하면서도 뜻을 달리하는 단어
ex. ‘겁나게’ -> 굉장히 (무섭게 X), ‘머시락하다’ -> 야단치다, ‘놈’ -> ‘것’
ex. ‘거그서 내려야 할 놈을 여까징 와 불었네.(거기서 내려야 할 것을 여기까지 와 버렸네.)’
2) ‘-보’, ‘-시롭-’ 등의 접사를 활용한 단어
ex. ‘배보(배가 유난히 큰 사람), 할딱보(대머리)’와 ‘미안시롭다(미안하다)’
3) 정감어린 욕이 풍부히 발달
ex. 1. 워매~, 아그야. 대그빡에 피도 안몰른 놈 세살허는 소리허덜말고 요리조깐 와보랑께. (*세살 : 갓난아이의 옹알이)
2. 무다야, 거 느자구없는 것을 기양 나똣냐이. 귀빵맹이를 확 볼라불제.
3. 워매~, 쪼것덜을 워짜까이. 대그빡을 뽀바가꼬 닷짜꾸리를 혀부까 어짜까?
(*닷짜꾸리 : 공기놀이)
4. 무둥산 호랭이는 머허고 자빠졌당가? 저 작것덜을 안씹어가고.
긍게 말이시.
5. 염병허니 말은 지지리도 안들음서 처묵기는 오질라게도 처묵네. 워매~, 묵잘 것은 입주댕 이로 잘 처묵고 나이는 똥구녕으로 처묵는게비여. 저 써글놈이.
6. 야 이 오사럴놈아 쪼까 시치고 댕겨야. 까마구가 성님성님허겄다. 손모가지는 엇따가 써묵을래. (*시치다 : 씻다)
- 유튜브 채널 ‘썰플리’ 광주 시민 인터뷰
{달콤 살벌한 전라도욕}
{}
- 유튜브 채널 ‘크레파스’
{전라도 사람이 전라도 사투리 욕을 읽어본다면? 고향친구들에게 서울말 쓴다고 했을 때 반응은?}
{}
4) 거시기
-
{전라도 사투리로 거시기는 무슨 뜻일까?}
{}
- 음운
1) 한자음이나 속격조사에 기원하는 ‘의'를 ‘으’로 발음한다.
ex. 으사(의사), 처남으덕(처남댁), 우리으(우리의)
2) ㄱ, ㄷ, ㅂ + ㅎ -> ㅋ, ㅌ, ㅍ으로의 거센소리 되기가 일어나지 않는다.
ex. 유강년(육학년), 모다다(못하다), 바반그럭(밥 한 그릇)
3) ‘ㄹ’을 가진 자음군 말음 용언 어간의 활용에서 ‘ㄹ'이 탈락된다.
ex. ‘읽다[익따] · 읽고[익꼬]’나 ‘짧다[짭따] · 짧고[짭꼬]’
4) 어두경음화가 활발하다.
ex. ‘꺽정(걱정), 쩌그(저기)’
5) ’여-이’, ‘요-외’, ‘이-우’ 등의 독특한 모음 대응 현상이 있다.
ex. ‘삥아리(병아리), 괴통(교통), 모구(모기)’
6) 주격조사에 의해 움라우트 현상[1]이 발생한다.
ex. 잼이(←잠+이), 뵉이(←복+이)
- 조사 ‘-에가’, ‘-할라’
1) ‘-에가’: 처격조사 ‘-에’, ‘-에서’
2) ‘-할라’: 특수조사 ‘-조차’
ex. ‘어디에가 있냐?(어디에 있니?)’, ‘비할라 온디 어디를 가냐?(비조차 오는데 어디를 가니?)’
- 어미
1) ‘-니’: 접사 ‘-하-’ 또는 그것에서 발달한 ‘-ㅎ-’을 가지는 대부분의 형용사와 결합하여 부사형 생성
ex. 깨까다니(깨끗하게), 누러니(누렇게)
2)‘-아게/어게-’: 주체존대의 선어말 어미 (‘-(으)시-’와 동일)
ex. ‘언능 와게(얼른오셔.)’. ‘짐장 다해겠소?(김장 다 하셨소?)’, ‘봐게서(보셔서)’
3)‘-잉’: 말끝에 붙여 사용하는 전형적인 말투
ex. ‘나도잉, 헌닥 허먼잉, 꼭 허는 사람잉께잉(나도∼ 한다고 하면∼ 꼭 하는 사람이니까∼)’
- 부정 표현
1) 어미 ‘-지’가 부정어 ‘안’ 앞에 나타나지 않으며, 대신 ‘-도(-들, -든)’가 사용
ex. ‘잡도 안해.(잡지 않아.)’
2)‘안’이 확인 의문에 쓰여 자유롭게 분포
ex.‘우리 거그 안 갔다고?(우리 거기 갔잖아?)’, ‘안 우리 거그 갔다고?’, ‘우리 안 거그 갔다고?’, ‘우리 거그 갔다고 안?’
발음 및 억양
매체에서의 등장
3. 매체에서의 등장
1) <열여춘향수절가> - 완판본
향유 지역이 전라도이기 때문에 전라도 사투리가 많이 등장, 고전소설은 같은 내용의 이야기라도 지역별로 이본이 존재했기 때문에 지역적 특색이 많이 묻어남.
{전라도 사투리로 거시기는 무슨 뜻일까?}
{
{전라도 사투리로 거시기는 무슨 뜻일까?}
{} } </html>
2) 조정, <그라시재라, 서남 전라도 서사시> (2022)
1960년대 전라남도 영암 지역에서 살던 여성들의 실화를 서사시로 옮긴 시집.
- ↑ 단어 또는 어절에 있어서, ‘ㅏ’, ‘ㅓ’, ‘ㅗ’ 따위의 후설 모음이 다음 음절에 오는 ‘ㅣ’나 ‘ㅣ’계(系) 모음의 영향을 받아 전설 모음 ‘ㅐ’, ‘ㅔ’, ‘ㅚ’ 따위로 변하는 현상. ‘잡히다’가 ‘잽히다’로, ‘먹히다’가 ‘멕히다’로, ‘녹이다’가 ‘뇍이다’로 발음되는 따위이다. (표준국어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