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aehyun

한국의 바둑

개요

1970년 한국바둑기원 창설부터 2016년 알파고 등장 전후까지 한국의 바둑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문서.

바둑의 정의와 규칙, 기본 용어

바둑의 기본 용어

용어	설명
바둑판(반상)	19x19 줄의 격자판, 돌을 놓는 공간
바둑돌	흑과 백의 둥근 돌, 각각 181개(흑)와 180개(백)가 표준
착수	돌을 바둑판 위에 놓는 행위
집	자신의 돌로 완전히 둘러싼 빈 공간(교차점)
따냄	상대 돌의 활로를 모두 막아 잡아내는 것
활로	돌이 숨 쉴 수 있는 빈 교차점(상하좌우)
단수	돌이나 돌 무리가 활로가 한 곳만 남은 상태
사석	판에서 잡혀나간 돌
패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따내는 것을 제한하는 규칙
사활	돌 무리의 생사(살았는지 죽었는지)
공배	흑과 백 모두의 집이 될 수 없는 빈 자리
빅	흑과 백이 서로 따낼 수 없는 형태로 남은 상태
계가	대국이 끝난 뒤 집과 잡은 돌을 합산해 승패를 결정하는 절차
덤	흑이 먼저 두는 이점을 보상하기 위해 백에게 주는 추가 집(일반적으로 6.5집)

한국 바둑의 발전사

고대 전통 바둑

바둑은 중국에서 유래해 삼국시대 이전부터 한반도에 전해졌으며, 오랜 기간 상류층과 학자, 선비들 사이에서 교양과 수양의 도구로 자리 잡았다.

근대 바둑의 태동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후, 일본식 룰과 기전이 도입되며 바둑의 근대화가 시작되었다.

1945년, 조남철이 '한성기원'(이후 조선기원, 대한기원, 한국기원으로 개명)을 창립, 전문 기사 제도와 공식 대회 체계를 도입했다.

1954년 사단법인 한국기원이 공식 출범하며, 바둑의 제도적 기반이 확립되었다.

1960~80년대: 대중화와 경쟁의 시대

신문사와 방송사의 기전 창설, 전국 규모의 대회 개최로 바둑이 대중 스포츠로 성장했다.

김인, 조훈현 등 걸출한 기사의 등장으로 바둑의 수준과 인기가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1990년대 이후 : 국제화와 세계 정상 도약

이창호, 이세돌 등 전설적인 기사의 활약으로 세계대회에서 한국이 다수 우승, 세계 바둑의 중심에 섰다.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 모두 어린 나이에 세대 교체를 이루어내며 계속해서 한국을 세계 바둑의 정상에 위치시키고 있다.

주요 한국 바둑 기사

이름	주요 업적 및 특징
조남철(1923~2006)	'한국 바둑의 아버지'. 한국기원 창립, 전문 기사 제도 도입, 바둑 보급과 제도화의 주역. 초대 국수전 우승, 9연패 등 기록.
김인(1943~2021)	'김 국수'로 불림. 1960~70년대 최강자, 국수전·패왕전·왕위전 등 다수 우승. 연승기록 세계 2위(40연승).
조훈현(1953~ )	'바둑의 황제'. 세계 최초 전관왕, 최다 타이틀(158회), 세계대회 그랜드슬램. 한국 바둑의 국제화 선도.
이창호(1975~ )	'돌부처'. 최연소 입단, 세계대회 최다 우승(21회), 41연승 기록. 냉철한 끝내기와 전략으로 세계 정상 유지.
이세돌(1983~ )	세계대회 18회 우승,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인류 최초이자 유일하게 1승.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바둑으로 유명.
유창혁(1966~ )	'성벽',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며, 세계대회 11회, 국내외 통산 30회 우승. 최근에도 시니어 월드바둑챔피언십 3회 우승 등 여전히 활약 중
박정환(1993~ )	2006년 입단, 국내외 34회 우승, 17회 준우승, 통산 1,000승 돌파.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최연소 입신(9단) 기록
신진서(2000~ )	현역 세계 최강, '인간 AI'로 불리며 절대 강자의 면모, 2025년 기준 세계 최정상 기사. 통산 승률 65% 이상, 최근 85%에 이르는 압도적 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