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의 '청포도'"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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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 style="color:#009688; font-weight:bold; font-size:16px;">1연 - 내 고장 칠월은 /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span> | # <span style="color:#009688; font-weight:bold; font-size:16px;">1연 - 내 고장 칠월은 /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sp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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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은 화자가 기억하는 고향의 여름 풍경을 제시한다. 첫 행에서 나타난 '내 고장'이라는 표현은 고향에 대한 친밀감과 애정을 드러내며, '칠월'과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과 같은 시간적 표현은 과거 가족과 함께 보냈던 일상적인 시간과 정서적 경험을 환기시킨다. 이 시어들은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이육사 자신에게 결핍된 고향이라는 존재와 가족 공동체의 삶에 대한 회상으로 여겨지며, 이로 인해 발생한 상실된 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시의 정서적 기반을 형성한다. 동시에 '익어 간다'는 표현은 어느 시점에 결국 다다라 완성될 새로운 상태를 예고하며 해방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시대적 흐름을 암시한다. | 첫 연은 화자가 기억하는 고향의 여름 풍경을 제시한다. 첫 행에서 나타난 '내 고장'이라는 표현은 고향에 대한 친밀감과 애정을 드러내며, '칠월'과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과 같은 시간적 표현은 과거 가족과 함께 보냈던 일상적인 시간과 정서적 경험을 환기시킨다. 이 시어들은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이육사 자신에게 결핍된 고향이라는 존재와 가족 공동체의 삶에 대한 회상으로 여겨지며, 이로 인해 발생한 상실된 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시의 정서적 기반을 형성한다. 동시에 '익어 간다'는 표현은 어느 시점에 결국 다다라 완성될 새로운 상태를 예고하며 해방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시대적 흐름을 암시한다. | ||
2025년 12월 4일 (목) 14:55 판
목차
'청포도' 시 전문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려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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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는 어떻게 쓰여졌나(1): 창작 당시의 시대적 배경
'청포도'는 어떻게 쓰여졌나(2): 이육사의 창작 의도
'청포도'에 스민 가족에 대한 그리움와 해방의 염원
- 1연 - 내 고장 칠월은 /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첫 연은 화자가 기억하는 고향의 여름 풍경을 제시한다. 첫 행에서 나타난 '내 고장'이라는 표현은 고향에 대한 친밀감과 애정을 드러내며, '칠월'과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과 같은 시간적 표현은 과거 가족과 함께 보냈던 일상적인 시간과 정서적 경험을 환기시킨다. 이 시어들은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이육사 자신에게 결핍된 고향이라는 존재와 가족 공동체의 삶에 대한 회상으로 여겨지며, 이로 인해 발생한 상실된 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시의 정서적 기반을 형성한다. 동시에 '익어 간다'는 표현은 어느 시점에 결국 다다라 완성될 새로운 상태를 예고하며 해방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시대적 흐름을 암시한다.
- 2연 -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 먼 데 하늘이 꿈꾸려 알알이 들어와 박혀
- 3연 -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 4연 -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 5연 -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 6연 -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