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전투"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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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와 경상남도는 같은 방언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가 반드시 경북-경남 경계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동남 방언과 인접한 방언이 섞인 중간 방언적 특징이 드러나는 지역들도 있는데, 가령 문경 지역의 방언의 경우 충북과 경계가 맞닿아 있어서 충청도 방언과 섞이기도 한다. 강원도 강릉의 경우 이북 억양같이 매우 억세지만 삼척시의 경우 동남 방언과 혼재되어 있는데, 영동 방언에 속하는 것으로 보기도 하고 동남 방언의 전이 지대로 분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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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은 경상우도 중심부에 위치하여 육로와 수로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였고, 경상우병영이 설치된 군사적 핵심 지점이었기 때문에 일본군은 전라도로 진출하기 위한 전초 기지로 진주를 주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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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일본군은 부산포 상륙 이후 한양을 향해 신속히 북상하였고, 그 과정에서 경상·전라 지역의 주요 성곽을 공격하며 점령 범위를 넓혀 갔다. 일본군이 전국적 주도권을 확보하는 가운데 조선군은 남해안과 서부 내륙의 방어선을 유지하기 위해 진주성을 반드시 사수해야 했다. 특히 전라도는 조선 수군의 보급 기반이자 국가의 식량 공급지였기 때문에 일본군이 진주성을 점령하는 것은 조선 전체의 전략 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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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선 조정과 경상우도 방어 책임자들은 진주성을 중심으로 방어망을 구축하고자 하였으며, 김시민은 성곽 보수와 무기 정비, 의병 연합을 통해 일본군의 진격을 저지할 준비를 갖추었다. 제1차 진주성 전투에서 조선군이 승리를 거두자 일본군은 그 패배를 만회하고 조선의 항전 의지를 꺾기 위해 한 해 뒤에 대군을 동원해 다시 진주성을 공격하였다. 따라서 제2차 진주성 전투는 일본군의 보복전 성격을 띠면서 동시에 전라도 진출을 위한 전략적 시도로 간주되었다. 이와 같은 정치적·군사적 배경 속에서 진주성 전투는 두 해에 걸쳐 연속적으로 발생하며 임진왜란의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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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3일 (수) 16:44 판

개요

동남 방언: 경상남북도 전지역에서 사용되는 방언 (= 경상도방언, 영남방언)
사용 지역: 경상남북도 전지역 +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과 황금면 및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풍면과 남원시 동면 · 산내면 등
인구: 약 1300만 명 (추정)
Gyeongsang Province (June 22, 1895).png

배경

진주성은 경상우도 중심부에 위치하여 육로와 수로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였고, 경상우병영이 설치된 군사적 핵심 지점이었기 때문에 일본군은 전라도로 진출하기 위한 전초 기지로 진주를 주목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일본군은 부산포 상륙 이후 한양을 향해 신속히 북상하였고, 그 과정에서 경상·전라 지역의 주요 성곽을 공격하며 점령 범위를 넓혀 갔다. 일본군이 전국적 주도권을 확보하는 가운데 조선군은 남해안과 서부 내륙의 방어선을 유지하기 위해 진주성을 반드시 사수해야 했다. 특히 전라도는 조선 수군의 보급 기반이자 국가의 식량 공급지였기 때문에 일본군이 진주성을 점령하는 것은 조선 전체의 전략 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조선 조정과 경상우도 방어 책임자들은 진주성을 중심으로 방어망을 구축하고자 하였으며, 김시민은 성곽 보수와 무기 정비, 의병 연합을 통해 일본군의 진격을 저지할 준비를 갖추었다. 제1차 진주성 전투에서 조선군이 승리를 거두자 일본군은 그 패배를 만회하고 조선의 항전 의지를 꺾기 위해 한 해 뒤에 대군을 동원해 다시 진주성을 공격하였다. 따라서 제2차 진주성 전투는 일본군의 보복전 성격을 띠면서 동시에 전라도 진출을 위한 전략적 시도로 간주되었다. 이와 같은 정치적·군사적 배경 속에서 진주성 전투는 두 해에 걸쳐 연속적으로 발생하며 임진왜란의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경북과 경남의 방언>
구분 지역 특징
경북 방언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하는 경북 단어의 한 자 한 자를 띄어서 발음
경남 방언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하는 경남 단어의 한 자 한 자를 붙여서 발음

전투 상황

어휘 및 문법

- 음운

1) 모음 - 6모음체계(/i, ㅌ, ∃, a, u, o/)가 일반적이며, 지역이나 세대에 따라 8모음체계(/i, e, ○, ○, ə, a, u, o/)나 7모음체계(/i, ㅌ, ○, ə, a, u, o/)를 가진다.

2) 이중 모음 - 경남지역어는 일반적으로 7개의 이중모음(ja, j∃, ju, jo, je, wa, w∃)을 가지며, 경북지역어는 일반적으로 9개의 이중모음(ja, j∃, ju, jo, je, wi, we, wə, wa)


- 문법

1) ‘ㄱ’과 ‘ㅎ’구개음화

어두위치에서만 일어났으며, i나 j 앞에 ‘ㄱ’이나 ‘ㅎ’을 가진 고유어(때로는 한자어)는 거의 예외 없이 이 변화를 겪었다.

예: 질(길) · 찌다(끼다) · 치(키[舵]) · 정기(경기, 驚氣) · 심(힘) · 숭(흉) · 숭년(흉년, 凶年) 등.


2) 조사

a. 주격: -이가 (표준어: -이)

예: 가심이가 아푸다.

b. 대격: -로 (표준어: -을/-를)

예: 물로 묵고

c. 여격: -인대 (표준어: -에게)

예: 이거 내인대 있던 거 아이가?

d. 공동격: -캉 (표준어: 랑)

예: 내캉 같이 가자.


3) 용언의 활용

a. 용언 ‘-아-/-어-’형에서 양모음 어간의 경우라도 ‘-어-’가 붙을 수 있다.

예: 받어- (받아-)

b. 모음어간 용언의 ‘-아-/-어-’형에서는 표준어와 다른 축약형이 있을 수 있다.

예: 비비- (비벼-), 도- (줘-)

c. 표준어의 불규칙 용언 중 ㅂ 불규칙과 ㅅ 불규칙은 동남 방언에서 규칙 용언으로 나타난다.

더버- (더워-), 나사- (나아-)

d. 한편 동남 방언에서는 동사 ‘묵다’(먹다)가 불규칙 용언으로 나타난다.

경북과 경남의 방언
표준어 동남 방언
먹- 묵-
먹으면 묵우면
먹어서 묵읐서


4) 평서형

a. -ㅁ니더/-심니더 (합쇼체)

b. -내 (하게체)

c. -ㄴ다/-넌다 (해라체)

d.‘-예’(해요체)

예: 여기 있어예, 여기 있던대예


5) 의문형

a. -ㅁ니꺼/-심니꺼 (합쇼체)

b. -넌교/-(으)ㄴ교 (합쇼체)

c. -넌가/-(으)ㄴ가 (하게체)

d. -나 (해라체)

동남 방언 의문형의 최대 특징은 판단 의문과 의문사 의문이 형식을 달리한다는 점이다. 의문의 대상이 체언인 경우 자음 'ㄱ'이 사용되며, 용언인 경우 'ㄴ'이 사용된다. 판단 의문의 경우에는 모음 ‘ㅏ’로 끝나는 형식이 사용되며 의문사 의문의 경우에는 ‘ㅗ’로 끝나는 형식이 사용된다.

동남 방언 의문형
구분 판단 의문 의문사 의문
체언 -가 -고
용언 -나 -노

예: 여기가 너거 집이가?(체언/판단), 이거는 어데 쓰는 물건이고?(체언/의문사), 집에 가나?(용언/판단), 어데 가노?(용언/의문사)


6) 상대 경어법

‘해라체 · 하게체 · 하소체 · 하이소체’로 4등분되거나 ‘하소체’와 ‘하이소체’가 통합되어 3등분

- 어휘

동남 방언 어휘
표준어 동남 방언
사내아이 머시마
계집아이 가시나
아버지 아부지
어머니 어무이
할아버지 할배, 할바이
할머니 할매, 할마이
삼촌, 아저씨 아제, 아지벰
고(이)모, 아주머니 아지메, 아주멤

발음 및 억양

1) 성조 방언 - 경북방언은 ‘고조 · 저조’의 2단체계를 가지는데, ‘저조’는 다시 음장(音長)에 의하여 ‘저(低) · 장(長)’과 ‘저(低) · 단(短)’으로 나누어진다.

2) 발음: 자음의 된소리 /ㅆ/이 없는 지역이 많다. 따라서 서울 방언의 ‘(도시락을) 샀다’와 ‘(도시락을) 쌌다’는 둘다 /샀다/로 발음된다.


매체에서의 등장

사투리 특성이 강하고 재미있으며, 다른 지역 방언에 비해서 젊은 세대의 사용인구가 높은 편이라 매체에서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 유튜브 채널 ‘꼰대희’
코미디언 김대희의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는 1946년생 꼰대 컨셉의 부캐. 컨텐츠 '밥묵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김대희는 서울특별시 태생이고, 대구에서 업무로 8년 간 머문 경험으로 사투리를 사용하다 보니 부산 사투리보다 대구 사투리에 가까우며, 에스파의 윈터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 이 점을 지적했다.

[밥묵자] 에스파? 내는 배고파! (feat. 윈터, 지젤)


- 박경리 <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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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놈한테 잡혀가고 싶지요?” “머, 머라카노!”
“미친놈 다 보겄네 말도 가이방해야 대꾸를 하지”
“보자보자하니 해도 가이방해야지 그래, 가라오라 대관절 판술아베가 먼데 그려요?”


-

1) 블루베리 스무디

평범한 단어인 ‘블루베리 스무디’에 경상도 억양을 과하게 적용해 특이한 리듬을 만들었다.

“블↘루↗베↘리↗~ 스↗무↘디↗↘”

활용: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생회 유튜브 스케치코미디 ‘뻔대 능력 테스트’ 부산 출신 신입생 학번 대표에게 ‘블루베리 스무디’ 밈을 시켜 캐릭터성을 부각함.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생회 유튜브 스케치코미디 ‘뻔대 능력 테스트’


2) 이의 이승

표준어로 발음했을 때는 e와 2의 발음이 같지만, 동남방언으로 발음했을 때는 성조가 달라서 ‘e의 2승’, ‘e의 e승’, ‘2의 2승’ ‘2의 e승’을 구분 가능함

3) 가가가가

“걔가 걔야?”라는 의미로 ‘그 애’를 뜻하는 ‘걔’도 ‘가’로 표현하고, 의문사가 없는 의문법어미로 ‘가’ 사용되어 나타나게 된 말. 성조방언이라는 특성 덕분에 각 ‘가’가 의미하는 바가 구분 된다는 점에서 경상도인들의 성조를 통한 소통법이 화제가 되어 밈화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