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sMedia&ChineseCulture(2025) Research Project 01
CNUDH
작성자: 강리나
목차
Contents
연구 목적과 배경
최근 우리나라의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문학적 성과를 계기로, "중국에서는 어떤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그들의 대표작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기게 되었다.
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모옌(莫言)이라는 중국 작가를 발견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붉은 수수밭(红高粱家族)』, 『풍유가(豊乳肥臀)』, 그리고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개구리(蛙)』 등이 있다.
나는 이 중 『개구리(蛙)』를 중심으로 작품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출간 이후 작가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각국 출판사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담아 다양한 표지 디자인으로 이 작품을 선보이며, 독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렸다.
책의 내용, 배경 그리고 작가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간단한 줄거리
올챙이는 스승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으로 자신의 고모를 회상한다.
고모(万心)는 산부인과에서 일하게 된다. 고모는 수많은 아이의 출산을 도와온 인물이다.
하지만 '한 자녀정책'이 시행되면서, 그녀는 원래 해던 일과 상반되는 임무를 맡게된다.
바로 낙태를 하고, 새롭게 탄생될 아이들의 생명을 끊는 일이다.
그녀는 깊은 죄책감에 시달게 된다...
배경
『개구리(蛙)』는 2009년 12월, 중국에서 처음 출간된 작품으로, 신중국 약 60년의 사회적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설은 산부인과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시점에서 전개되며,
계획출산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던 시기의 중국 농촌 사회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개구리의 주요 시대배경은 1980년대 이후 '한 자녀정책'이 엄격하게 시행된 1990년대 이후이다.
작품에는 아이를 낳으려다가 세 명의 여성이 목숨을 잃는데 그 과정에서 행해진 폭력전인 '처리'과정에 대한 묘사는 충분히 작가의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중국은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 발전 속에서 인구 급증 문제에 직면하였고,
이에 따라 국가 차원에서 출산 억제 정책, 즉 ‘한 자녀 정책’을 도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중국 사회에는 여전히 강한 남아 선호 사상이 깊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많은 가정에서는 첫 아이가 여자일 경우 반드시 남자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사회적 강박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계획출산 정책과 충돌하며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연구 대상과 수집 방법
작가
- 본명: 관모예(管谟业, Guǎn Móyè)
- 필명: 莫言 (말하지 말라는 뜻의 중국어)
- 출생: 1955년 2월 17일, 중국 산둥성 가오미(高密) 현의 농촌 지역
- 가정환경: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냄
작품속에 주된 인물과 그들의 역할을 정리해보았다.
| 이름 | 관계 | 역할&성격 |
|---|---|---|
| 고모(万心) | 주인공,'나'의 고모 | 고모는 정직하고 강인한 성격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이다. 하지만 자신의 신념이 국가정책과 상반되자,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 |
| 올챙이(蝌蚪,万足) | 소설의'나',소설의 화자 | 저자의 성격을 담고 있는 인물. 전통적인 사상의 인물, 이기적이고 언제나 본인의 우선이다. 저자는 이 주인공의 성격이 유약하고 비겁하다고 밝힌 바가있다. |
| 왕인미(王仁美) | 올챙이의 첫 부인 | 올챙이의 직급은 장군이었고, 그녀는 본인 스스로의 가치보다 어떻게해야 여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지 고민한 인물이다. 그녀를 통해서 그 당시 여자의 사회적 위치는 상당히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
| 아기사자（小狮子） | 올챙이의 두 번째 부인 | 고모의 조수였던 인물. 아이가 없었다, 그녀는 아이를 갖는 것이 꿈이었다. |
중국의 '한 자녀정책'
『개구리(蛙)』를 통해 우리는 중국 사회에서 시행된 계획출산 정책의 실상을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가장 중시했던 출산 정책의 핵심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중국은 20세기 중반부터 인구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기 시작하였으며,
1953년 최초로 실시된 전국 인구조사 결과 약 6억 2백만 명에 달하는 인구수를 확인하게 된다.
이는 정부가 예상했던 수치를 2배 이상 초과한 것이었고, 이로 인해 인구 조절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이후 1980년을 기점으로 ‘한 자녀 정책(独生子女政策)’이 공식적으로 도입되었으며,
약 30여 년간 지속되었다. 해당 정책은 인구 증가를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출산 횟수를 제한하고 피임·불임 시술을 권장하거나 강제하는 제도로 작동하였다. 대표적인 홍보 문구로는
"하나만 낳고 곧바로 피임 루프 시술, 둘을 낳으면 즉시 정관 수술"
과 같은 문장이 포함된 포스터들이 전국 곳곳에 부착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엄격한 출산 통제 정책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모옌의 『개구리』는 그 이면에 존재했던 폭력성, 윤리적 갈등,
인간 존엄성의 훼손 등을 날카롭게 조명하고 있다.
2016년에 이르러서야 중국 정부는 ‘두 자녀 허용 정책’으로 출산 정책을 일부 완화하게 되었으며,
이는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 불균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다.
아래는 그 당시에 볼 수 있던 포스터들이다.
연구 결과의 효용과 의미
우리가 이 작품을 통해서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아래와 같다.
1.모옌의 『개구리』는 단지 한 자녀 정책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남아선호 사상이라는 비합리적 문화요소가 정책과 결합되면서 여성의 사회적 위치는 오히려 악화됨.
2.국가 정책이 개인의 삶에 적용될 때의 영향.
→정책의 목적이 달성되어도, 도덕적 그리고 인권적으로 소비를 한다면 결국 실패로 마무리될 수 밖에 없다.
3.한국와 중국의 출산계획 유사점 그리고 차이점.
| 항목 | CN중국 | KR한국 |
|---|---|---|
| 정책 시행 시기 | 1979년 시범 실행→1980년 공식 도입 | 1961년부터 공식적 국가정책으로 도입→1995폐지 |
| 핵심 정책 내용 | 한 자녀 정책 (独生子女政策): 대부분 가정 1자녀 제한, 위반 시 벌금·징계 | 출산 자율성 유지, 자녀 수에 따라 복지 차등 정책 중심 |
| 정책변화 | 2016년 '두 자녀 허용',2010년 '세 자녀'허용 | 1990~2000년대 들어서면서 정책방향 급선회. "많이 낳아 잘 기르자." |
참고한 자료의 목록
김미란. (2015). 모옌의 소설 『개구리(蛙)』의 언어, 그리고 ‘한 자녀정책’. 중국현대문학, 75, 253-265. 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
각 인물의 성격
민음사 책표지
리뷰블로그
시대별 표로 살펴본 우리나라의 출산정책
国家统计局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