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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臣本布衣, 躬耕南陽, 苟全性命於亂世, 不求聞達於諸侯.<br/>先帝不以臣卑鄙, 猥自枉屈, 三顧臣於草廬之中, 咨臣以當世之事.<br/>由是感激, 遂許先帝以驅馳. 後値傾覆, 受任於敗軍之際, 奉命於危難之間, 爾來二十有一年矣.
 
|원문=臣本布衣, 躬耕南陽, 苟全性命於亂世, 不求聞達於諸侯.<br/>先帝不以臣卑鄙, 猥自枉屈, 三顧臣於草廬之中, 咨臣以當世之事.<br/>由是感激, 遂許先帝以驅馳. 後値傾覆, 受任於敗軍之際, 奉命於危難之間, 爾來二十有一年矣.
|독음= 신본포의, 궁경남양, 구전성명어난세, 불구문달어제후. 선제불이신비비, 외자왕굴, 삼고신어초려지중, 자신이당세지사. 유시감격 수허선제이구지, 후지경고, 수임어패군지제, 봉명어위난지간, 이래이십유일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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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음= 신본포의, 궁경남양, 구전성명어난세, 불구문달어제후. 선제불이신비비, 외자왕굴, 삼고신어초려지중, 자신이당세지사. 유시감격 수허선제이구지, 후치경복, 수임어패군지제, 봉명어위난지간, 이래이십유일년의.
 
|번역= 저는 본래에 평범한 백성이었으며 남양에서 몸소 농사를 지으며 그저 목숨을 부지하는 것을 바랐고 제후들 사이에서 이름을 떨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제께서는 저를 천하고 보잘것없는 자라 여기지 않으시고 몸소 겸손히 세 번이나 초가집으로 찾아오셔서 당대의 일을 제게 물으셨습니다. 이에 깊이 감격하여 저는 선제께 달려들어 힘쓸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그 뒤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패전의 상황에서 임무를 맡아 위험한 시국에 명을 받들어 온 지 벌써 21년이 되었습니다.  
 
|번역= 저는 본래에 평범한 백성이었으며 남양에서 몸소 농사를 지으며 그저 목숨을 부지하는 것을 바랐고 제후들 사이에서 이름을 떨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제께서는 저를 천하고 보잘것없는 자라 여기지 않으시고 몸소 겸손히 세 번이나 초가집으로 찾아오셔서 당대의 일을 제게 물으셨습니다. 이에 깊이 감격하여 저는 선제께 달려들어 힘쓸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그 뒤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패전의 상황에서 임무를 맡아 위험한 시국에 명을 받들어 온 지 벌써 21년이 되었습니다.  
 
|풀이= 이 문장은 자신이 본래 평범한 농사꾼에 불과하였음을 밝히며, 출세욕이 없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유비가 예를 다해 세 번이나 찾아와,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자 감격하여 충성을 맹세한다. 이후 나라가 위태로운 상호ㅑㅏㅇ에서도 책임을 피하지 않고 21년간 헌신해왔음을 회고한다. 於는 전치사적 용법으로, ~에서,~에게,~동안을 나타낸다. 本, 不, 由是,遂 같은 부사가 동사 앞에 와서 의미를 한정한다. 쉼표로 연결된 구절들이 대등하게 나열되어 리듬과 강조효과를 준다.
 
|풀이= 이 문장은 자신이 본래 평범한 농사꾼에 불과하였음을 밝히며, 출세욕이 없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유비가 예를 다해 세 번이나 찾아와,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자 감격하여 충성을 맹세한다. 이후 나라가 위태로운 상호ㅑㅏㅇ에서도 책임을 피하지 않고 21년간 헌신해왔음을 회고한다. 於는 전치사적 용법으로, ~에서,~에게,~동안을 나타낸다. 本, 不, 由是,遂 같은 부사가 동사 앞에 와서 의미를 한정한다. 쉼표로 연결된 구절들이 대등하게 나열되어 리듬과 강조효과를 준다.

2025년 9월 30일 (화) 10:4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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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의 이해(2025)

Understanding Classical Chinese




목차

Contents


기본정보 강의개괄 수강인원 강의일정 강의자료 번역실습 참고정보



기본정보


개설기관 : 전남대학교
강좌명 : 한문의 이해
학수번호 : CLL3004-1
이수구분 : 전공선택
개설학과(학점) : 중어중문학과(3)
강의시간 : 화2 목2
강의실 : 인3-307
강사 : 유인태


강의개괄


강의 목표


인문학의 기본은 고전을 읽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현대에 이르기까지 계승되어 온 인문 지식의 전통적 맥락을 이해하고 또 그로부터 인문학적 사유의 근간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서는 고전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전근대기 동양 고전은 대부분 한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문으로 된 글이 기본적으로 어떻게 구성되고, 또 한문으로 된 고전이 내포한 다양한 문화적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문의 기본적인 구성 원리와 문법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고사와 운문 및 산문 등 한문 고전 자료의 다양한 전형을 통해 한문에 관한 기본적 이해를 익힘으로써, 동양전통 인문학의 기본 바탕을 익힐 수 있습니다.

중국 문화의 원류라 할 수 있는 것은 중국 고전 문학이며, 중국 고전 문학은 기본적으로 고전 중국어에 해당하는 한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문으로 된 고전을 공부하는 것은 곧 중국 문화의 원류를 파악하는 지름길이자, 중국 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 채널이라 하겠습니다. 한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습득함으로써, 중국 문학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한 바탕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현대에 한문은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는 언어가 되었지만, 현대의 중국어를 구성하는 언어.문화적 근간은 한문입니다. 한문을 공부하는 것은 곧 현대 중국어의 근간이 되는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것이기에, 중국어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그로부터 의사소통 능력을 확장함에 있어서 한문 공부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의 방법


본 강의는 기본적으로 교수자가 직접 편집한 교재에 수록된 내용을 단계적으로 배워나가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주차별 강의 내용을 확인할 경우, 15주간의 수업이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평가 기준


평가는 출석, 중간고사, 기말고사, 개별과제(학기말보고서) 4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출석은 기본 10점입니다. 무단 결석이 없을 경우 감점은 없습니다. 교수자에게 사전에 연락해서 요청할 경우, 이유가 무엇이든 1회 결석을 허용합니다. 그 외에 교수자의 허용이 없거나 정당한 이유 없는 결석은 모두 무단 결석으로 간주합니다.

중간고사는 중간고사 이전 즉, 2주차부터 7주차까지 6주 간 배운 내용을 문제(객관식+주관식)로 출제할 예정이며, 해당 내용에 관한 답안을 작성해서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중간고사의 총점은 30점입니다.

기말고사는 9주차부터 14주차까지 6주 간 배운 내용을 문제(객관식+주관식)로 출제할 예정이며, 해당 내용에 관한 답안을 작성해서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기말고서의 총점은 40점입니다.

개별 과제는, 팀 단위로 진행하는 조별 활동입니다. 본 강의에서 다루는 한문을 대상으로, 팀 별로 직접 독음을 달고 번역하고 풀이한 내용을 정리한 결과물을 매주 평가합니다. 팀 단위로 평가가 이루어지며, 총점은 20점입니다.



수강인원


나승훈 김윤지 황지민 양희림 맹영미 신곤 이은지 김성아 안소현 한예인

정지민 송하영 김태영 이제현 박민정 김봄 박지수 임진하 백창범 명기애


강의일정



주차 날짜 강의 내용 강의 형식
01주차 09월02일(화) 오리엔테이션: 학기 전체 강의 내용 개설 강의소개
02주차 09월09일(화)
09월11일(목)
구절句節로 배우는 한문 01: 구절 단위로 익히 알려진 유명한 한문 문장을 배우고 익힌다. 읽고 쓰고
토론하기
03주차 09월16일(화)
09월18일(목)
구절句節로 배우는 한문 02: 구절 단위로 익히 알려진 유명한 한문 문장을 배우고 익힌다. 읽고 쓰고
토론하기
04주차 09월23일(화)
09월25일(목)
고사故事로 배우는 한문 01: 고사, 성어의 실제 출처가 되는 한문 문장을 배우고 익힌다. 읽고 쓰고
토론하기
05주차 09월30일(화)
10월02일(목)
고사故事로 배우는 한문 02: 고사, 성어의 실제 출처가 되는 한문 문장을 배우고 익힌다. 읽고 쓰고
토론하기
06주차 10월07일(화)
10월09일(목)
추석 연휴로 인한 휴강 휴강
07주차 10월14일(화)
10월16일(목)
한시漢詩로 배우는 한문 01: 문학사에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한시를 배우고 익힌다. 읽고 쓰고
토론하기
08주차 10월21일(화) 중간고사: 02-07주차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필기 시험을 진행한다. 평가
09주차 10월28일(화)
10월30일(목)
한시漢詩로 배우는 한문 02: 문학사에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한시를 배우고 익힌다. 읽고 쓰고
토론하기
10주차 11월04일(화)
11월06일(목)
전기문傳記文으로 배우는 한문: 전기체 산문에 해당하는 대표적 한문을 배우고 익힌다. 읽고 쓰고
토론하기
11주차 11월11일(화)
11월13일(목)
기행문紀行文으로 배우는 한문: 기행체 산문에 해당하는 대표적 한문을 배우고 익힌다. 읽고 쓰고
토론하기
12주차 11월18일(화)
11월19일(목)
논설문論說文으로 배우는 한문: 논설체 산문에 해당하는 대표적 한문을 배우고 익힌다. 읽고 쓰고
토론하기
13주차 11월25일(화)
11월27일(목)
서발문序跋文으로 배우는 한문: 서발체 산문에 해당하는 대표적 한문을 배우고 익힌다. 읽고 쓰고
토론하기
14주차 12월02일(화)
12월04일(목)
일기문日記文으로 배우는 한문: 일기체 산문에 해당하는 대표적 한문을 배우고 익힌다. 읽고 쓰고
토론하기
15주차 12월09일(화)
12월11일(목)
서간문書簡文으로 배우는 한문: 서간체 산문에 해당하는 대표적 한문을 배우고 익힌다. 읽고 쓰고
토론하기
(추석연휴 보강)
16주차 12월16일(화) 기말고사: 09-15주차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필기 시험을 진행한다. 평가



강의자료



→ 한문자료 출처: 웹에서 찾을 수 있는 인준된 자료(URL)
→ 강의자료(PDF)는 포털 이클래스를 통해서 공유합니다.

연번 항목 문헌 편저자 분류 참고자원 (URL)
01 논어(論語) 학이편 01장 논어집주(論語集註) 공자(孔子) 구절 동양고전종합DB
02 논어(論語) 옹야편 18장 논어집주(論語集註) 공자(孔子) 구절 동양고전종합DB
03 맹자(孟子) 고자장구 上 11 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孟子) 구절 동양고전종합DB
04 장자(莊子) 제3편 양생주 1장 장자(莊子) 장자(莊子) 구절 동양고전종합DB
05 고금열녀전(古今列女傳) 맹가지모(孟軻之母) 고금열녀전(古今列女傳) 해진(解縉) 고사 识典古籍
06 고문진보후집(古文眞寶後集) 출사표(出師表) 고문진보후집(古文眞寶後集) 제갈량(諸葛亮) 고사 동양고전종합DB
07 전국책(戰國策) 제30권 연책(燕策) 二 전국책(戰國策) 유향(劉向) 고사 동양고전종합DB
08 춘효(春曉)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 맹호연(孟浩然) 한시 동양고전종합DB
09 강설(江雪)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 유종원(柳宗元) 한시 동양고전종합DB
10 야우기북(夜雨寄北) 당시삼백수(唐詩三百首) 이상은(李商隱) 한시 동양고전종합DB




번역실습



구절句節로 배우는 한문



01. 논어(論語) 학이편 01장



A조

원문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독음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번역 선생께서 말씀하시길, “배움을 때에 맞춰 익힌다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벗이 멀리서부터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답지 않겠는가?”
풀이 時(시) : 때에 맞춰 / 說: 기쁘다 / 乎(호): 의문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 自: ~로부터 / 方 : 찾다 / 知 : 알아보다 / 慍: 일반적인 '성내다'의 의미가 아닌 내면의 스트레스를 가리킴 / 君子(군자): ‘군자답다’라는 뜻의 형용사, 논어에서 군자는 도덕적 수양과 인격을 갖춘 인격적 인간상을 뜻함 / 不亦~乎: 역시 ~하는 게 아니겠는가 혹은 역시나 그렇구나 라는 의미로 해석함



B조

원문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독음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우고 그것을 제때에 익히니 역시 기쁘지 않은가? 벗이 있어서 멀리서부터 찾아온다면 역시 즐겁지 않은가?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서운해 하지 않으면 역시 군자답지 않은가?"
풀이 공자가 제자들에게 한 말로,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운 내용을 때마다 꾸준히 익히면 그로부터 오는 기쁨과 즐거움이 크다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지식을 아는 것을 넘어, 그것을 실천하고 반복함으로써 깨달음을 얻고 성취감을 느끼고 과정 자체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또한, 타인의 인정에 연연하지 않고 평정과 품격을 지키는 것이 군자의 자세라는 것을 말합니다.



C조

원문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독음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번역 스승님께서 말씀하시길 “배우고 그것을 시기적절하게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하겠는가? 벗이 있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온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답지 않겠는가?”
풀이 불역열호에서 “열” 은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 문장에서는“기쁘다”라는 의미로 쓰였다. 문장 자체는 군자가 가져야 할 자세(인내심, 학습태도)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자왈에서 자는 존칭으로 스승을 뜻한다. 학이시습지는 실천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D조

원문 子曰, "學而習之, 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독음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번역 스승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워서 때에 맞게 그것을 익히면, 역시 기쁜 게 아니겠느냐? 벗이 있어서 그가 멀리서부터 찾아온다면, 역시나 즐거운 게 아니겠느냐?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으면, 역시 윤리적으로 훌륭한 사람 아니겠느냐?
풀이 而(이)는 그리고로 해석된다, 時(시)는 때에 맞게로 해석된다, 之(지)는 지시대명사로서, 앞의 學(학)을 가리킨다, 乎(어조사호)는 ?로 해석된다, 不亦 ~ 乎(불역~호)는 역시 ~가 아니겠느냐?로 해석된다, 說(열)은 기쁘다는 뜻일 때는 "열"로 읽는다, 自(자)는 "~로부터"라는 뜻의 조사로 해석된다, 人(인)은 '남'을 가리키는 말로 해석된다, 不(부)는 不 다음에 ㄷ,ㅈ이 오면 "부"로 읽는다.



02. 논어(論語) 옹야편 18장



A조

원문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독음 자왈,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번역 선생께서 말씀하시길, "그냥 아는 것은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그냥 좋아하는 것은 무언가를 즐기는 것만 못하다."
풀이 者: ~하는 사람 또는 ~하는 것으로 해석 가능(비하의 의미가 아니라 사람을 가리키는 뜻으로 쓰임) / 不如: ~만 못하다 / 好: 혼자서 좋아함(개인의 기호) vs 樂: 남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 ▶ 혼자 좋아하는 것을 하기보다는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더 좋다는 구절



B조

원문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독음 자왈,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언가를 아는 것은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은, 무언가를 즐기는 것만 못하다."
풀이 이 구절은 학습과 삶의 태도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좋아하고, 나아가 그 과정을 즐길 수 있어야 진정한 성취와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자는 이 구절을 통해 학문과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해줍니다. 者: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것 不如:~만 못하다,~같지 않다



C조

원문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독음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번역 무언가를 아는 자가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무언가를 좋아하는 자가 즐기는 자만 못하다.
풀이 혼자 알고 좋아하는것보다 함께 공유하며 즐기는것이 낫다.者는 무엇을 하는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不如는 ~만 못하다. 라는 뜻으로 쓰였다.



D조

원문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독음 자왈,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번역 스승께서 말씀하시길, "무언가를 아는 사람은,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은 무언가를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풀이 知之(지지)는 '무언가를 알아간다'로 해석된다, 者(자)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不如(불여)가 '같지 않다'는 뜻이지만 '~만 못하다'라고 해석된다, 혼자 알고 좋아하는 것보다는 남과 함께 공유하고 즐기는 것이 최상의 경지다.



03. 맹자(孟子) 고자장구 上 11



A조

원문 孟子曰, "仁, 人心也. 義, 人路也.舍其路而不由, 放其心而不知求, 哀哉!
人有鷄犬, 放則知求之, 有放心而不知求. 學問之道, 無他, 求其放心而已矣."
독음 맹자왈, “인, 인심야, 의, 인로야. 사기로이불유, 방기심이부지구, 애재! 인유계견, 방즉지구지, 유방심이부지구. 학문지도, 무타, 구기방심이이의.“
번역 맹자께서 말씀하시길, 인이란 사람이 품어야 할 마음이며, 의는 사람이 걸어가야 할 길이다. 그 길을 버리고 말미암지 않으며, 그 마음을 놓아버리고도 찾을 줄 모르니, 슬프도다! 사람이 닭과 개를 놓아버리면 그것을 구할 줄 아는데, 자신의 놓아버린 마음은 있으면서도 찾으려 하지 않는다. 배우고 묻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놓아버린 마음을 찾는 것일 뿐이다.
풀이 仁(어질 인): “누군가 있다”라는 뜻으로 타인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인간의 본성에서 비롯됨, 인간의 哀哉(슬플 애+감탄사)로 슬픈 감정을 강조, 즉 放心은 선한 본성을 잃은 상태, 而已矣(이이의): ~일 뿐이다(종결표현)/ 배움을 밖에서 구하는 게 아니라 내면에서 찾는 게 중요하다.



B조

원문 孟子曰, "仁, 人心也. 義, 人路也.舍其路而不由, 放其心而不知求, 哀哉!
人有鷄犬, 放則知求之, 有放心而不知求. 學問之道, 無他, 求其放心而已矣."
독음 맹자왈, "인, 인심야. 의, 인로야. 사기로이불유, 방기심이부지구, 애재!
인유계견, 방즉지구지, 유방심이부지구. 학문지도, 무타, 구기방심이이의."
번역 맹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어짊은 사람이 마땅히 품어야 할 마음이고, 의로움은 사람이 마땅히 가야 할 길이다. 그 길을 버리고서는 말미암지 않고 그 마음을 버리고서는 구할 것을 알지 못한다. 사람이 닭과 개가 있는데 그것을 잃어버리면 찾을 줄을 알지만, 사람이 놓아버린 마음이 있는데 찾을 줄을 모른다. 배우고 묻는 길은 다름이 아니라 그 놓아버린 마음을 찾는 것 뿐이다."
풀이 맹자는 학문의 목적은 사람이 본래 타고난 마음, 즉 선한 본성을 찾는데 있다고 말하고 있다.
仁: 어질다, 내 앞의 무언가를 어떻게 될지 생각하는 것 也: ~이다. 哀哉: 슬프구나!, 감탄사 則: 조건, ~면 無: 부정사 而已矣: 문장 종결 어미, ~일 뿐이다.



C조

원문 孟子曰, "仁, 人心也. 義, 人路也.舍其路而不由, 放其心而不知求, 哀哉!
人有鷄犬, 放則知求之, 有放心而不知求. 學問之道, 無他, 求其放心而已矣."
독음 맹자왈, "인, 인심야, 의, 인로야, 사기로이불유, 방기심이부지구, 애재!
인유계견, 방즉지구지, 유방심이부지구, 학문지도, 무타, 구기방심이이의."
번역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인은 사람이 마땅히 품어야할 마음이고, 의는 사람이 걸어야할 길이다. 그 길을 버려두고 따르지 않으면 그 마음을 잃어버리고 찾을 줄을 모르니, 안타깝다! 사람이 닭과 개를 잃어버리면 찾을 줄을 알지만, 마음을 놓아버리고 찾을 줄을 모른다. 학문의 길(배우고 묻는 길)은 다른 것이 없다. 그 놓아버린 마음을 찾을 뿐이다.
풀이 어조사 재는 문장 끝에 쓰여 감탄이나 의문을 나타내는 역할을 하는데 여기서는 감탄을 나타낸다. 맹자는 인간이 잃어버린 본래의 마음(본성을 되찾는 마음)을 강조하였다.



D조

원문 孟子曰, "仁, 人心也. 義, 人路也.舍其路而不由, 放其心而不知求, 哀哉!
人有鷄犬, 放則知求之, 有放心而不知求. 學問之道, 無他, 求其放心而已矣."
독음 맹자왈, “인, 인심야. 의, 인로야. 사기로이불유, 방기심이부지구, 애재! 인유계견, 방즉지구지, 유방심이부지구. 학문지도무타, 구기방심이이의.“
번역 맹자가 말하기를, 어짊은 사람이 품어야 할 마음이다. 의로움은 사람이 걸어가야 할 길이다. 걸어가야 할 길을 버리고 말미암지 않고 품어야 할 마음을 놓아버리고서는 놓아버린 마음을 다시 구하는 것을 모르니 애처롭구나! 사람이 닭과 개를 가지고 있는데 놓아버리면 그것을 구할 줄 아는데, 사람이 놓아버린 마음이 있는데 구할 줄 모른다. 배우고 묻는 길은 다른 게 없고, 그 놓아버린 마음을 구하는 것일 뿐이다.
풀이 맹자는 인(仁)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도덕적 본심), 의(義)를 마음이 실현되는 방식이라 하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도덕의 길을 버리고 마음을 놓아버리면서도 이를 찾으려 하지 않는데, 닭·개 같은 물건을 잃어버리면 찾으면서도 정작 마음을 잃었을 때는 찾지 못한다는 점을 들어서 비판한다. 따라서 학문은 단지 잃어버린 마음을 구하는 데 있을 뿐이며, 교육과 수양은 본심을 회복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04. 장자(莊子) 제3편 양생주 1장



A조

원문 吾生也, 有涯, 而知也, 無涯, 以有涯, 隨無涯, 殆已. 已而爲知者, 殆而已矣.
爲善, 無近名, 爲惡, 無近刑, 緣督以爲經, 可以保身, 可以全生, 可以養親, 可以盡年.
독음 오생야,유애, 이지야,무애, 이유애,수무애, 태이. 이이위지자, 태이이의. 위선, 무근명, 위악, 무근형, 연독이위경, 가이보신, 가이전생, 가이양친, 가이진년.
번역 우리의 삶은 끝이 있지만, 앎은 끝이 없다. 끝이 있는 것을 가지고 끝이 없는 것을 추구하게 되면 위태로운 상황에 그칠 뿐이다. 이미 그러한데 앎을 위하는 것은 더더욱 위태로울 뿐이다. 착한 일을 하는 것은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는 것에 가깝지 않고, 나쁜 일을 행하는 것은 처벌을 받는 것에 가까움이 없으며, 중용을 말미암아 그것으로써 기준으로 삼으면 신체를 보호할 수 있고, 생명을 보전하고, 부모를 봉양할 수 있으며, 타고난 수명을 다할 수 있다.
풀이 涯 : 물가 애 / 끝

隨 : 따를 수 / 따르다, 순응하다. 爲善, 無近名, 爲惡, 無近刑 : 선을 행하지도 악을 저지르지도 말라는 의미 以 A 隨 B : B에 따라 A 한다 (A는 수단이나 방식, B는 기준이나 조건) 已而 : 이미 그러한데 / 유한한 인간이 무한한 무위(자연)의 도를 따르며 살아가야 한다는 장자의 철학 핵심이 담겨있다

緣督 : 가운데를 말미암아-> 중용을 지켜



B조

원문 吾生也, 有涯, 而知也, 無涯, 以有涯, 隨無涯, 殆. 已而知者, 殆而矣.
善, 無近名, 惡, 無近刑, 緣督以經, 可以保身, 可以全生, 可以養親, 可以盡年.
독음 오생야, 유애, 이지야, 무애, 이유애, 수무애, 태이. 이이위지자, 태이이의.
위선, 무근명, 위악, 무근형, 연독이위경, 가이보신, 가이전생, 가이양친, 가이진년.
번역 우리의 삶은 끝이 있는데 앎이란 끝이 없다. 끝이 있는 것으로써 끝이 없는 것을 따른다면 위태로울 뿐이다. 이미 그러한데 앎을 위하는 것은 위태로움에 그칠 뿐이다. 선을 행하는 것은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는 것에 가까워서는 안되고 악을 행하는 것은 법적인 처벌을 받는 것에 가까워서는 안된다. 중용을 말미암아 그로써 기준을 삼으면, 이로써 신체를 보호할 수 있고, 생명을 보전할 수 있고, 부모를 봉양할 수 있고, 타고난 수명을 다할 수 있다.
풀이 한계를 가진 삶 속에서 올바른 기준을 따라 살아야 위험을 피하고 삶을 충실히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포함한다.
爲: ①~을 위해서 ②행하다 ③~로 삼다
已: ① 뿐이다 ②이미
涯(애): 물가, 끝, 한계라는 뜻 以~隨~: ~로써 ~를 따르다 殆已: 위태로울 뿐임 已而: 이미 그런데도 爲知 : ~를 추구하다



C조

원문 吾生也, 有涯, 而知也, 無涯, 以有涯, 隨無涯, 殆已. 已而爲知者, 殆而已矣.
爲善, 無近名, 爲惡, 無近刑, 緣督以爲經, 可以保身, 可以全生, 可以養親, 可以盡年.
독음 오생야, 유애, 이지야, 무애, 이유애, 수무애, 태이, 이이위지자, 태이이의.
위선, 무근명, 위악, 무근형, 연독이위경, 가이보신, 가이전생, 가이양친, 가이진년.
번역 우리의 생명은 한계가 있지만, 지식은 무한하다. 끝이 있는 것을 가지고 끝이 없는 것을 추구하게 되면, 위태로울 뿐이다. 이미 그러한데 앎을 추구하는 것은 더더욱 위태로울 따름이다. 선을 행하되 명예에 가까이 가지는 말며, 악을 행하되 형벌에 가까이 가지는 말고 중용을 말미암아 그로써 기준으로 삼으면 자기 몸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고, 자신의 생명을 온전하게 유지할 수 있고, 부모를 봉양할 수 있고 타고난 수명을 다할 수 있다.
풀이 물가 애는 여기서는 한계라는 의미로 쓰였다. 연독의 연의 뜻은 말마암다.이고 독은 가운데라는 뜻이다. 可以는 ~로써 ~할 수 있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이 문장은 전체적으로 지식만이 완전한 사람을 만들어내는것은 아니고, 자신의 한계를 자각하며 삶을 온전히 지켜내는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보신과 전생은 개인적 차원을 이야기하며 각각 물리적 차원과 정신적 차원을 이야기하고 양친은 사회적 차원과 윤리적 맥락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진년은 자연적인 맥락과 우주적 맥락을 이야기하며 동양적 철학 사고관을 알 수 있다.



D조

원문 吾生也, 有涯, 而知也, 無涯, 以有涯, 隨無涯, 殆已. 已而爲知者, 殆而已矣.
爲善, 無近名, 爲惡, 無近刑, 緣督以爲經, 可以保身, 可以全生, 可以養親, 可以盡年.
독음 오생야, 유애, 이지야, 무애, 이유애, 수무애, 태이. 이이위지자, 태이이의.
위선, 무근명, 위악, 무근형, 연독이위경, 가이보신, 가이전생, 가이양친, 가이진년.
번역 우리의 삶은, 끝이 있는데, 앎이란 끝이 없다. 끝이 있는 것을 가지고 끝이 없는 것을 추구하게 되면 위태로울 뿐이다. 이미 그러한데 앎을 추구하는 것은 위태로움에 그칠 뿐이다. 착한 것을 행하는 것은 세상에 내 이름이 드러나는 것에 가까움이 없어야 하고, 나쁜 것을 행하는 것은 법적으로 처벌 받는 것에 가까움이 없어야 하며, 중용을 말미암아 그것으로써 기준으로 삼으면, 신체를 보호할 수 있고, 생명을 보전할 수 있고, 어버이를 봉양할 수 있고, 타고난 수명을 다할 수 있다.
풀이 已는 뿐으로, 이미 그런데로 로 해석, 爲는 위하다, ~하다, ~로 삼다로 해석



05. 고금열녀전(古今列女傳) 맹가지모(孟軻之母)



A조

원문 鄒孟軻之母也, 號孟母. 其舍近墓.
孟子之少也, 嬉遊爲墓間之事, 踊躍築埋, 孟母曰: “此非吾所以居處子也.”
乃去舍市傍, 其嬉戱爲賈人衒賣之事, 孟母又曰: “此非吾所以居處子也.”
復徒舍學宮之傍, 其嬉遊乃設俎豆, 揖讓進退, 孟母曰: “眞可以居吾子矣.” 遂居.
독음 추맹가지모야, 호맹모, 기사근묘. 맹자지소야, 희유위모간지사, 용약축매, 맹모왈: "차비오소이거처자야." 내거사시방, 기희희위고인현매지사, 맹모우왈: "차비오소이거처자야." 부사사학궁지방, 기희유내설조두, 읍양진퇴, 맹모왈: "진가이거오자의." 수거.
번역 추나라 맹가의 어머니는 맹모라 불리며, 그 집이 무덤에 가까웠다. 맹자가 어렸을 때, 무덤 주위의 일을 하며 즐겁게 놀았다, 맹자의 어머니가 말하기를,“이곳은 내가 아들을 머물러 살게 할 곳이 아니다." 이에 떠나서 시장 옆에 집을 마련했다, 맹자가 상인들이 과대포장하는 일을 하며 즐겁게 놀았다, 다시 맹자의 어머니가 말하기를“이곳 역시 내가 아들을 머물러 살게 할 곳이 아니다.”다시 옮겨 학교 옆에 집을 마련했다, 맹자는 제기를 이리저리 옮기며 놀고, 몸을 숙여 굽히고 예를 갖췄다. 맹자의 어머니가 말하기를 "“바로 이거지 이로써 내 아들을 살게 할 수 있겠다.” 드디어 살게 되었다.
풀이 孟軻: 맹가 맹자를 가리킴 所以: ~하는 바, ~할 바 (방법,수단,까닭) 踊躍: 기뻐서 뛰다 / 衒: 과대포장할 현으로, 衒賣: 물건을 과대포장해서 판다는 뜻이다 舍: 집, 여기서는 동사로써 '집을 마련하다'라는 뜻으로 해석. 揖讓: 읍양, 손을 모으고 몸을 굽히는 인사로 예를 갖추어 인사하는 법을 배우며 놀았다는 의미. 進退: 나아가고 물러나는 모습 곧 몸을 움직일 때마다 읍양(예절)을 실천



B조

원문 鄒孟軻之母也, 號孟母. 其舍近墓.
孟子之少也, 嬉遊爲墓間之事, 踊躍築埋, 孟母曰: “此非吾所以居處子也.”
乃去舍市傍, 其嬉戱爲賈人衒賣之事, 孟母又曰: “此非吾所以居處子也.”
復徒舍學宮之傍, 其嬉遊乃設俎豆, 揖讓進退, 孟母曰: “眞可以居吾子矣.” 遂居.
독음 추맹가지모야, 호맹모. 기사근묘. 맹자지소야, 희유위묘간지사, 용약축매, 맹모왈: "차비오소이거처자야."
내거사시방, 기희희위고인현매지사, 맹모우왈:"차비오소이거처자야."
부사사학궁지방, 기희유내설조두, 읍양진퇴, 맹모왈:"진가이거오자의." 수거.
번역 추나라 맹가의 어머니는 맹모라고 칭해졌다. 그 집은 묘지 근처였다. 맹자가 어렸을 때 무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하며 즐겁게 놀았는데, 굿을 하고 흙을 쌓고 무언가를 땅에 묻었다. 맹모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내가 아들을 머물러 살게 할 수단이 아니다." 이에 떠나서 시장 옆에 집을 마련했다. 맹자는 상인이 과대포장해서 판매하는 일을 하며 즐겁게 놀았는데, 맹모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내가 아들을 머물러 살게 할 수단이 아니다." 다시 학교옆에 집을 마련하여 옮겼는데, 이에 맹자는 제사 그릇을 차리고, 몸을 숙여 읍하고 자신을 굽히면서 나아가고 물러나며 즐겁게 놀았다. 맹모께서 말씀하시기를 "참으로 이로써 내 아들을 살게할만 하다." 마침내 거기에 살게됐다.
풀이 乃: 이에(접속사) 舍: ①집 ②집을 마련하다 踊躍築埋(용약축매): 영혼을 기리는 굿을 하고, 흙을 쌓고 무언가를 땅에 묻는다.
所以: ~하는 바(수단) 賈人: 고인, 장사꾼, 상인 俎豆: 제사 때 사용하는 그릇 眞: 참으로!, 이게 진짜다



C조

원문 鄒孟軻之母也, 號孟母. 其舍近墓.
孟子之少也, 嬉遊爲墓間之事, 踊躍築埋, 孟母曰: “此非吾所以居處子也.”
乃去舍市傍, 其嬉戱爲賈人衒賣之事, 孟母又曰: “此非吾所以居處子也.”
復徒舍學宮之傍, 其嬉遊乃設俎豆, 揖讓進退, 孟母曰: “眞可以居吾子矣.” 遂居.
독음 추맹가지모야, 호맹모. 기사근묘.
맹자지소야, 희유위묘간지사, 용약축매, 맹모왈: “차비오소이거처자야.”
내거사시방, 기희희위고인현매지사, 맹모우왈: “차비오소이거처자야.”
부사사학궁지방, 기희유내설조두, 읍양진퇴, 맹모왈: “진가이거오자의.” 수거.
번역 추나라 맹가의 어머니가 있었는데, 사람들은 ‘맹모’라 불렀다. 그녀의 집은 무덤 가까이에 있었다. 맹자가 어렸을 때 놀면서 무덤에서 하는 일들을 본떠 뛰놀며 장례 의식을 흉내 내었다. 맹자의 어머니가 말하기를, “이는 내가 아들을 살게 할 곳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집을 시장 근처로 옮겼다. 그러자 맹자가 장난하면서 상인들이 물건을 팔고 외치는 것을 흉내 내었다. 맹자의 어머니가 다시 말하기를, “이 또한 내가 아들을 살게 할 곳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다시 집을 학교 근처로 옮겼다. 그러자 맹자가 노는 모양이 제기를 차려 놓고, 예를 갖추어 절하고 사양하며 오가는 것을 흉내 내었다. 맹자의 어머니가 말하기를, “참으로 내 아들을 살게 할 만한 곳이로다.”라고 하고는 그곳에 정착하였다.
풀이 踊: 발을 구르며 뛰다. 제사 의식에서는 **무용(巫舞)**처럼 발을 구르며 귀신을 맞이하는 동작. 躍: 껑충 뛰다. 단순한 신체 움직임을 뜻하지만, 제의에서는 생명·영혼을 불러내는 행위로 해석됨. 따라서 踊躍(용약)은 단순히 ‘뛰놀았다’가 아니라, 제사에서 귀신을 맞이하거나 위로할 때 행해지는 춤 동작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음. 以: 앞 문장을 수식한다. 이 문장은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세 개의 거처에 살게 된 이야기로, 맹모삼천이라는 말이 나왔다.



D조

원문 鄒孟軻之母也, 號孟母. 其舍近墓.
孟子之少也, 嬉遊爲墓間之事, 踊躍築埋, 孟母曰: “此非吾所以居處子也.”
乃去舍市傍, 其嬉戱爲賈人衒賣之事, 孟母又曰: “此非吾所以居處子也.”
復徒舍學宮之傍, 其嬉遊乃設俎豆, 揖讓進退, 孟母曰: “眞可以居吾子矣.” 遂居.
독음 추맹가지모야, 호맹모. 기사근묘. 맹자지소야, 희유위묘간지사, 용약축매, 맹모왈: "차비오소이거처자야." 내거사시방, 기희희위고인현매지사, 맹모우왈: "차비오소이거처자야." 부도사학궁지방, 기희유내설조두, 읍양진퇴, 맹모왈: "진가이거오자의." 수거.
번역 추나라 맹가의 어머니를, 맹모라고 불렀다, 그 집이 묘에 가까이 있었다. 맹자의 어릴 적에, 묘 근처에서 장례 치르는 모습을 따라 하면서 뛰고, 흙을 쌓아 묻는 흉내를 냈다, 맹자의 어머니가 말했다 : "이곳은 내가 아들을 머물러 살게 할 곳이 아니다." 이에 떠나서 집을 시장 옆에 마련했다. 그가 장사꾼이 물건을 과도하게 포장해서 흉내내며 놀았는데, 또 맹자의 어머니가 말했다 : "이곳도 내가 아들을 머물러 살게 할 곳이 아니다." 다시 학교 옆에 집을 마련했다, 그가 제사 때 쓰는 그릇을 이리저리 놓으며 몸을 움직일 때마다 읍양하면서 놀았다. 맹자의 어머니가 말했다 : 이제야 참으로 내 아들이 살만 하다. 마침내 거기에 살게 되었다.
풀이 爲는 '위하다', '삼다', '행하다'라는 뜻이 있는데 여기선 행하다라는 의미로 쓰임. 所以는 '~할(하는) 바'라는 뜻으로 이곳에선 수단을 나타냄. 踊躍은 '굿하다'로 해석 -> 영혼을 위로한다는 뜻, 揖讓은 몸을 숙여 읍하고 자신을 굽히면서 나아가고 물러나다로 해석.



06. 고문진보후집(古文眞寶後集) 출사표(出師表)



A조

원문 臣本布衣, 躬耕南陽, 苟全性命於亂世, 不求聞達於諸侯.
先帝不以臣卑鄙, 猥自枉屈, 三顧臣於草廬之中, 咨臣以當世之事.
由是感激, 遂許先帝以驅馳. 後値傾覆, 受任於敗軍之際, 奉命於危難之間, 爾來二十有一年矣.
독음 신본포의, 궁경남양, 구전성명어난세, 불구문달어제.

선제불이신비비, 외자왕굴, 삼고신어초려지중, 자신이당세지사.

유시감격, 수허선제이구치. 후치경복, 수임어패군지제, 봉명어위난지간, 이래이십유일년의.
번역 저는 본래 보잘것 없는 선비로, 남양에서 몸소 농사 지으며 난세에 구차하게 목숨이나 보전하려 했지 제후들에게 명예를 구하려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선제께서는 이런 신을 비천하다고 여기지 않으시고, 외람되게 몸소 왕림하시어 누추한 집에 있는 저를 세번이나 찾아오셨고, 당시 세상의 일을 저에게 물으셨습니다. 이런 까닭에 감격하여, 선제를 위해 힘을 다해 일하기로 약속했던 것입니다. 그 후에 나라가 기울어질 때 패전의 순간에 임무를 맡았었고, 나라가 위태롭고 어려운 순간에도 명을 받들며 어느덧 21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풀이 於: 전치사로 자주 쓰이고 “~에”, “~에게”, “~에서” 등 다양한 뜻이 있음 / 不以 A B: A를 B로 여기지 않다 / 爾來+시간+矣: 이래로 ~년이 되었다 / 許 A 以 B: A에게 B를 하게 하다 제갈량이 자신의 과거와 유비(선제)와의 인연, 그리고 그간 충성한 세월을 회고하고 있음



B조

원문 臣本布衣, 躬耕南陽, 苟全性命於亂世, 不求聞達於諸侯.
先帝不以臣卑鄙, 猥自枉屈, 三顧臣於草廬之中, 咨臣以當世之事.
由是感激, 遂許先帝以驅馳. 後値傾覆, 受任於敗軍之際, 奉命於危難之間, 爾來二十有一年矣.
독음 신본포의, 궁경남양, 구전성명어난세, 불구문달어제후, 선제불이신비비, 외자왕, 삼고신어초려지중, 자신어당세지사, 유시감격, 수허선제이구치, 후치경복, 수임어패군지제, 봉명어위난지간, 이래이십유일년의.
번역 신은 본래 포의로서 몸소 남양에서 밭갈이하며 구차히 어지러운 세상에 목숨을 보존하려 했을 뿐 제후들 사이에 이름이 알려지기를 바라지는 않았습니다. 선제께서 신의 천한 몸을 천하다 생각지 않으시고, 황공하게도 스스로 몸을 굽히시어 세 번이나 신을 초막 속으로 찾아오셔서 신에게 당면한 세상일을 물으시는지라 이로 인해 감격하여 선제를 위해 쫓아다닐 것(선제의 뜻을 따를 것)을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풀이



C조

원문 臣本布衣, 躬耕南陽, 苟全性命於亂世, 不求聞達於諸侯.
先帝不以臣卑鄙, 猥自枉屈, 三顧臣於草廬之中, 咨臣以當世之事.
由是感激, 遂許先帝以驅馳. 後値傾覆, 受任於敗軍之際, 奉命於危難之間, 爾來二十有一年矣.
독음 신본포의, 궁경남양, 구전성명어난세, 불구문달어제후. 선제불이신비비, 외자왕굴, 삼고신어초려지중, 자신이당세지사. 유시감격 수허선제이구지, 후치경복, 수임어패군지제, 봉명어위난지간, 이래이십유일년의.
번역 저는 본래에 평범한 백성이었으며 남양에서 몸소 농사를 지으며 그저 목숨을 부지하는 것을 바랐고 제후들 사이에서 이름을 떨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제께서는 저를 천하고 보잘것없는 자라 여기지 않으시고 몸소 겸손히 세 번이나 초가집으로 찾아오셔서 당대의 일을 제게 물으셨습니다. 이에 깊이 감격하여 저는 선제께 달려들어 힘쓸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그 뒤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패전의 상황에서 임무를 맡아 위험한 시국에 명을 받들어 온 지 벌써 21년이 되었습니다.
풀이 이 문장은 자신이 본래 평범한 농사꾼에 불과하였음을 밝히며, 출세욕이 없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유비가 예를 다해 세 번이나 찾아와,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자 감격하여 충성을 맹세한다. 이후 나라가 위태로운 상호ㅑㅏㅇ에서도 책임을 피하지 않고 21년간 헌신해왔음을 회고한다. 於는 전치사적 용법으로, ~에서,~에게,~동안을 나타낸다. 本, 不, 由是,遂 같은 부사가 동사 앞에 와서 의미를 한정한다. 쉼표로 연결된 구절들이 대등하게 나열되어 리듬과 강조효과를 준다.



D조

원문 臣本布衣, 躬耕南陽, 苟全性命於亂世, 不求聞達於諸侯.
先帝不以臣卑鄙, 猥自枉屈, 三顧臣於草廬之中, 咨臣以當世之事.
由是感激, 遂許先帝以驅馳. 後値傾覆, 受任於敗軍之際, 奉命於危難之間, 爾來二十有一年矣.
독음 신본포의, 궁경남양, 구전성명어난세, 불구문달어제후.선제불이신비비, 외자왕굴, 삼고신어초려지중, 자신이당세지사. 유시감격, 수허선제이구치. 후치경복, 수임어패군지제, 봉명어위난지간, 이래이십유일년의.
번역 저는 본래 평민으로 남양에서 스스로 밭을 갈며 살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그 목숨만을 보전하려 했을 뿐, 제후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출세하려는 뜻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제(=유비)께서는 저를 천하게 여기지 않으시고, 친히 몸을 굽혀 세 번이나 신을 초가집으로 찾아오시어, 당시의 시국에 관한 일을 물으셨습니다.

이에 감격하여 마침내 선제께 힘껏 달려 섬기기를 허락하였습니다. 그 뒤 나라가 기울어 위태로울 때에, 패전의 군대 속에서 임명을 받고, 위급한 난세 속에서 명을 받들어 온 것이, 지금까지 이미 스물한 해가 되었습니다.
풀이 布衣·躬耕 : 낮은 신분, 은거 생활 강조, 三顧 : 삼고초려, 충성과 선제의 간곡함 상징, 驅馳 : 힘써 달려 섬김, 헌신 강조, 後值傾覆 ~ 爾來二十有一年矣 : 위기 속에서 21년간 충성을 다함, 제갈량의 헌신 강조.



07. 전국책(戰國策) 제30권 연책(燕策) 二



A조

원문 趙且伐燕, 蘇代爲燕謂惠王曰: “今者臣來, 過易水, 蚌方出曝, 而鷸啄其肉, 蚌合而拑其喙.
鷸曰: ‘今日不雨, 明日不雨, 則有死蚌.’ 蚌亦謂鷸曰: ‘今日不出, 明日不出, 則有死鷸.’
兩者不肯相舍, 漁者得而幷禽之. 今趙且伐燕, 燕趙久相支, 以弊大衆,
臣恐强秦之爲漁父也. 故願王熟計之也.” 惠王曰: “善.” 乃止.
독음
번역
풀이



B조

원문 趙且伐燕, 蘇代爲燕謂惠王曰: “今者臣來, 過易水, 蚌方出曝, 而鷸啄其肉, 蚌合而拑其喙.
鷸曰: ‘今日不雨, 明日不雨, 則有死蚌.’ 蚌亦謂鷸曰: ‘今日不出, 明日不出, 則有死鷸.’
兩者不肯相舍, 漁者得而幷禽之. 今趙且伐燕, 燕趙久相支, 以弊大衆,
臣恐强秦之爲漁父也. 故願王熟計之也.” 惠王曰: “善.” 乃止.
독음
번역
풀이



C조

원문 趙且伐燕, 蘇代爲燕謂惠王曰: “今者臣來, 過易水, 蚌方出曝, 而鷸啄其肉, 蚌合而拑其喙.
鷸曰: ‘今日不雨, 明日不雨, 則有死蚌.’ 蚌亦謂鷸曰: ‘今日不出, 明日不出, 則有死鷸.’
兩者不肯相舍, 漁者得而幷禽之. 今趙且伐燕, 燕趙久相支, 以弊大衆,
臣恐强秦之爲漁父也. 故願王熟計之也.” 惠王曰: “善.” 乃止.
독음
번역
풀이



D조

원문 趙且伐燕, 蘇代爲燕謂惠王曰: “今者臣來, 過易水, 蚌方出曝, 而鷸啄其肉, 蚌合而拑其喙.
鷸曰: ‘今日不雨, 明日不雨, 則有死蚌.’ 蚌亦謂鷸曰: ‘今日不出, 明日不出, 則有死鷸.’
兩者不肯相舍, 漁者得而幷禽之. 今趙且伐燕, 燕趙久相支, 以弊大衆,
臣恐强秦之爲漁父也. 故願王熟計之也.” 惠王曰: “善.” 乃止.
독음
번역
풀이



08. 춘효(春曉)



A조

원문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花落知多少
독음
번역
풀이



B조

원문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花落知多少
독음
번역
풀이



C조

원문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花落知多少
독음
번역
풀이



D조

원문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花落知多少
독음
번역
풀이



09. 강설(江雪)



A조

원문 千山鳥飛絶, 萬徑人蹤滅
孤舟蓑笠翁, 獨釣寒江雪
독음
번역
풀이



B조

원문 千山鳥飛絶, 萬徑人蹤滅
孤舟蓑笠翁, 獨釣寒江雪
독음
번역
풀이



C조

원문 千山鳥飛絶, 萬徑人蹤滅
孤舟蓑笠翁, 獨釣寒江雪
독음
번역
풀이



D조

원문 千山鳥飛絶, 萬徑人蹤滅
孤舟蓑笠翁, 獨釣寒江雪
독음
번역
풀이



10. 야우기북(夜雨寄北)



A조

원문 君問歸期未有期, 巴山夜雨漲秋池
何當共剪西窗燭, 卻話巴山夜雨時
독음
번역
풀이



B조

원문 君問歸期未有期, 巴山夜雨漲秋池
何當共剪西窗燭, 卻話巴山夜雨時
독음
번역
풀이



C조

원문 君問歸期未有期, 巴山夜雨漲秋池
何當共剪西窗燭, 卻話巴山夜雨時
독음
번역
풀이



D조

원문 君問歸期未有期, 巴山夜雨漲秋池
何當共剪西窗燭, 卻話巴山夜雨時
독음
번역
풀이



참고정보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과정 김지선의 위키문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