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네탈 妓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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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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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 선비 사이의 소첩역이 쓴다. 계란형에 턱이 포개질 만큼 풍만한 얼굴이다. 초생달 같은 눈으로 눈웃음을 웃고 엷은 미소로 교태를 부리는 표정이다. 뿔처럼 달린 머리 양식이 각시탈의 머리 양식과 다르게 독특하며 종이를 바르지 않고 옻칠을 했다.

얼굴바탕은 살색에 분칠, 이마 '양 볼에 연지' 곤지, 입술에도 붉은 칠을 했다. 머리는 얼굴 상반부를 테두리같이 둘러 귀를 덮고 양 볼 끝까지 드리웠으며 뿔처럼 양쪽 머리 위에 쪽을 졌다.(각시와 부네의 머리모양은 제작 당시의 노처녀와 기혼녀의 차이를 보임인지, 복식사(服食史)에 연구될만한 문제라고 한다.)

실눈, 반쯤 열린 입이 한국판 '모나리자'의 미소라고 할 만큼 예쁘게 조화를 이룬 요염한 얼굴이다. 눈과 입이 뚫려 있다.

옷차림은 젊은 기혼녀 또는 기녀의 복식으로, 일제강점기까지 옥색 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었다고하며, 현재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에서는 노란 저고리에 청색 치마를 입고 연행한다.


탈의 형상 ○ 색상 - 흰색(미색+흰색, 미색에 분가루를 바른 효과를 낸 흰색 계통) - 기녀로서 분을 바르고 연지, 곤지를 찍고, 미소를 띠어 미색을 드러냄.

○ 입체성 - 얼굴이 평평하고, 콧대도 낮아 평면적임 - 가부장사회에서의 차별적 삶을 사는 여성상과 기녀로서의 여성미를 중심으로 표현하기 위해 콧대와 광대뼈를 높여 입체적이게 표현할 필요가 없음

○ 좌우균형 - 좌우부대칭 - 미소 띤 입모양과 왼쪽으로 기운 콧대 : 다정하고 고혹적으로 유혹하는 표정, 중, 선비, 양반 등 여러 남성을 유혹하고 그들과 어울리는 기녀의 웃음을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