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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맥․소맥 재배법[種大小麥] 【춘모(春麰)를 덧붙임】대맥(大麥)․소맥(小麥)은<ref>대맥(大麥)․소맥(小麥) : 대맥(大麥)은 보리를, 소맥(小麥)은 밀을 가리킨다.</ref>  햇곡식과 작년 곡식 사이의 곡물이므로 농가(農家)에서는 가장 긴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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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밭에서는 백로절(白露節)에, 중간 정도의 밭에서는 추분(秋分) 때에, 좋은 밭에서는 <추분> 후 10일에 파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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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파종을> 너무 빨리 하는 것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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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이르기를, ‘빨리 파종하면 벌레가 먹으면서, <대맥․소맥에> 마디가 생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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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5~6월 사이에 <밭을> 갈고 햇볕에 말린 다음, 목작(木斫) 【향명(鄕名)으로는 소흘라(所訖羅)이다】 으로 평평하게 다듬고, 씨를 뿌릴 때 다시 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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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뿌리기가 끝나면 철치파(鐵齒擺) 【향명(鄕名)으로는 수수음(手愁音)이다】. 또는 목작배(木斫背) 【향명(鄕名)으로는 소흘라배(所訖羅背)이다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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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를 덮는데 두텁게 덮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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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심으면 뿌리가 깊어지고 추위에 강해지며, 늦게 심으면 이삭[穗]이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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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3월 중에 한번 김을 매는데, 맥근전(麥根田)도 위의 방법대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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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장[黍]․콩[豆]․조[粟]․목맥근전(木麥根田)에서는 미리 곡식을 수확하기 전에, 긴 손잡이의 큰 낫으로 풀을 누레지기 전에 베어 밭두둑에 쌓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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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을 다 수확하면 그 풀을 밭에 두텁게 깔고 불태운 후 종자를 뿌리고, 재가 흩어지기 전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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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밭에서는 풀을 두 배로 더 까는데, 만약 풀을 베지 못했다면 거름[糞]을 사용하며, 또한 대두(大豆)․소두(小豆)의 재배법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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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그 밭에서 먼저 녹두나 호마를 파종하고, 5~6월 중에는 엄경(掩耕)<ref>엄경(掩耕) : 풀을 베어 내고, 그 풀을 경작지에 깐 후 갈아서 비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경록의 추측임).</ref>  하기 위해서 풀이 무성해지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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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중에 씨를 뿌릴 때 다시 갈고 파종하는 것은 앞의 방법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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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여름 사이에 수양버들[細柳] 가지를 잘라 소․말을 키우는 외양간에 펼쳐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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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일마다 꺼내어 쌓아서 거름[糞]을 만드는데, 특히 보리[麥]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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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맥(大麥)․소맥(小麥)은 익는대로 베어내서 곧장 마당으로 옮기고, 거적[苫]으로 덮어서 비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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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마당으로 옮기지 못했을 때는 밭두둑의 높은 곳으로 옮겨 덮어두어야 하며, 밤에 <마당으로> 옮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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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을 기다려 대맥․소맥[麥]을 마당에 얇게 펼친 후 【두텁게 펼치면 건조가 어렵다】, 건조 되는대로 전(輾)한다 【전(輾)은 향명(鄕名)으로는 타작(打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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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의 바쁜 일 가운데 대맥․소맥 농사보다 급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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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이르기를 ‘대맥․소맥을 다루는 것은 불을 끄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으니, 조금만 지체해도 끝내 재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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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모(春麰)<ref>춘모(春麰) : 봄보리이다. </ref> 는 2월 중에 햇볕[陽氣]이 따뜻한 날에 심을[耕] 수 있으니, 2월이 지나면 그만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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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법․김매는 법․수확법은 가을보리[秋麥]와 동일하다.
  
 
===English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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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0일 (일) 18:4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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種大小麥 附春麰 Cultivating barley and wheat

Original 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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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種大小麥 【附春麰】[1]

○大小麥, 新舊間接食, 農家㝡.[2] 薄田白露節, 中田秋分時, 美田後十日可種.[3] 大早又不可【古語曰, 早種, 則虫而有節】. 先於五六月間, 耕之, 曝陽, 用木斫 【鄕名所訖羅】 摩平, 下種時, 又耕之.[4] 下種訖, 以鐵齒擺 【鄕名手愁音】, 或木斫背 【鄕名所訖羅背】,[5] [6] 覆種, 宜厚 【早種, 則根深耐寒, 晩種, 則穗小】. 明年三月間, 一鋤之, 麥根田, 則依上法. 黍豆粟木麥根田, 則預於收穀前, 用長柄大鎌, 及草未黃時, 刈之, 積在田畔.[7] 收穀訖, 以其草厚布田上, 火焚, 擲種, 及灰未散, 耕之. 薄田倍加布草, 如未及刈草, 用糞, 又如大小豆法. [8] 或於其田, 先種菉豆或胡麻, 五六月間, 掩耕, 待草爛. 後下種時, 又耕種之, 如前法. [9] ○ 春夏間, 剉細柳枝, 布牛馬廐. 每五六日取出, 積之爲糞, 甚宜於麥. ○ 大小麥, 隨熟隨刈, 卽輸於場, 用苫盖覆, 以防雨作.[10] 若不及輸場, 亦須輸運於田畔高處, 盖覆, 乘夜輸入. 遇晴, 以麥薄布場上 【厚, 則難乾】, 隨乾隨輾 【輾, 鄕名打作】. 農家所忙, 無過於麥. 古語曰, 取麥如救火, 若小遲慢, 終爲災傷. [11] ○ 春麰, 二月間陽氣溫和日, 可耕, 盡二月, 止. 種法․耘法․收法, 與秋麥同.[12][13]

Previous Translations

Korean Translation

  1. 대맥․소맥 재배법[種大小麥] 【춘모(春麰)를 덧붙임】대맥(大麥)․소맥(小麥)은[14] 햇곡식과 작년 곡식 사이의 곡물이므로 농가(農家)에서는 가장 긴요한 것이다.

척박한 밭에서는 백로절(白露節)에, 중간 정도의 밭에서는 추분(秋分) 때에, 좋은 밭에서는 <추분> 후 10일에 파종할 수 있다.

또한 <파종을> 너무 빨리 하는 것은 안 된다

【옛말에 이르기를, ‘빨리 파종하면 벌레가 먹으면서, <대맥․소맥에> 마디가 생긴다’라고 하였다.】

먼저 5~6월 사이에 <밭을> 갈고 햇볕에 말린 다음, 목작(木斫) 【향명(鄕名)으로는 소흘라(所訖羅)이다】 으로 평평하게 다듬고, 씨를 뿌릴 때 다시 갈아준다.

씨 뿌리기가 끝나면 철치파(鐵齒擺) 【향명(鄕名)으로는 수수음(手愁音)이다】. 또는 목작배(木斫背) 【향명(鄕名)으로는 소흘라배(所訖羅背)이다 로】

씨를 덮는데 두텁게 덮어야 한다

【빨리 심으면 뿌리가 깊어지고 추위에 강해지며, 늦게 심으면 이삭[穗]이 작아진다.】

이듬해 3월 중에 한번 김을 매는데, 맥근전(麥根田)도 위의 방법대로 한다.

메기장[黍]․콩[豆]․조[粟]․목맥근전(木麥根田)에서는 미리 곡식을 수확하기 전에, 긴 손잡이의 큰 낫으로 풀을 누레지기 전에 베어 밭두둑에 쌓아둔다.

곡식을 다 수확하면 그 풀을 밭에 두텁게 깔고 불태운 후 종자를 뿌리고, 재가 흩어지기 전에 간다. 척박한 밭에서는 풀을 두 배로 더 까는데, 만약 풀을 베지 못했다면 거름[糞]을 사용하며, 또한 대두(大豆)․소두(小豆)의 재배법과 동일하다.

간혹 그 밭에서 먼저 녹두나 호마를 파종하고, 5~6월 중에는 엄경(掩耕)[15] 하기 위해서 풀이 무성해지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나중에 씨를 뿌릴 때 다시 갈고 파종하는 것은 앞의 방법과 동일하다.

○ 봄․여름 사이에 수양버들[細柳] 가지를 잘라 소․말을 키우는 외양간에 펼쳐둔다.

5~6일마다 꺼내어 쌓아서 거름[糞]을 만드는데, 특히 보리[麥]에 좋다. ○ 대맥(大麥)․소맥(小麥)은 익는대로 베어내서 곧장 마당으로 옮기고, 거적[苫]으로 덮어서 비를 막는다.

만약 마당으로 옮기지 못했을 때는 밭두둑의 높은 곳으로 옮겨 덮어두어야 하며, 밤에 <마당으로> 옮겨온다.

맑은 날을 기다려 대맥․소맥[麥]을 마당에 얇게 펼친 후 【두텁게 펼치면 건조가 어렵다】, 건조 되는대로 전(輾)한다 【전(輾)은 향명(鄕名)으로는 타작(打作)이다.】 농가의 바쁜 일 가운데 대맥․소맥 농사보다 급한 게 없다.

옛말에 이르기를 ‘대맥․소맥을 다루는 것은 불을 끄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으니, 조금만 지체해도 끝내 재앙이 된다.

○ 춘모(春麰)[16] 는 2월 중에 햇볕[陽氣]이 따뜻한 날에 심을[耕] 수 있으니, 2월이 지나면 그만둔다.

파종법․김매는 법․수확법은 가을보리[秋麥]와 동일하다.

English Translation


Students' Contribution

Student 2: 에벨린


Student 6: 강혜원


Tutor 1: 전성호


Tutor 2: 김현


Class Comments

Collaborative Translation Result

English Translation, Version 3 (Editor: __________ )


Glossary

Type Hanja Hangeul MR RR English

Further Readings

References

  1. 아래는 국립중앙도서관본에 실려 있는 내용임 大麥 忌 子 丑 戊 己 宜 亥 卯 辰 日 小麥 固
  2. 국립중앙도서관본에는 ‘農家最急’으로 ‘㝡’자 대신 ‘最’자를 사용.
  3. 장서각 본에는 ‘薄田白露莭’로서 ‘節’자 대신 ‘莭’자가 들어가 있음.
  4. 국립중앙도서관본에는 【鄕名所訖羅】 첨자가 누락되어 있음.
  5. 국립중앙도서관본에는 【鄕名手愁音】, 【鄕名所訖羅背】 첨자가 누락되어 있음.
  6. 아래는 국립중앙도서관본에 실려 있는 내용임 熟治密 X小畝 畝間 和糞灰 撤種 布熟糞.
  7. 장서각본에는 ‘黍豆粟禾麥根田’ 로서 ‘木’자 대신 ‘禾’ 자가 들어가 있음.
  8. 국립중앙도서관본에는 ‘灰如大小豆法’ 로서 ‘又’ 자 대신 ‘灰’ 자를 사용.
  9. 아래는 국립중앙도서관본에 실려 있는 내용임 ○ 種 小麥 八月 上戊 爲上 中戊 爲中 下戊 爲下 ○ 種 大麥 八月 中戊 爲上 下戊 爲中 九月 下 種 麥 吉 日 庚午 辛未 辛巳 庚戌 庚子 辛卯 八月 三卯 爲上.
  10. 국립중앙도서관본에는 ‘卽收於場’으로 ‘輸’자 대신 ‘收’자를 사용.
  11. 국립중앙도서관본에서는 (古語曰~ 終爲災傷) 부분이 첨자로 되어 있음.
  12. 장서각본에는 ‘種法․收法, 與秋麥同’로서 ‘耘法’이 누락되어 있음.
  13. 아래는 국립중앙도서관본에 실려 있는 내용임 麥芒 X芒八目中 不出者 白蘘荷根莖 取汁注目中即出 ○ 七月 刈白蘘 軟枝 櫟木(갈) 枝葉袓枝(굴ᄡᆞᆯ이) 以(刀/貝)斫刀X見苗種 下俗方 絶斷作坎 積置 厩X 永注儑 或 牛馬厩 踐踏 待 蒸糞田 則 至種 雜穀 無不茂X 而X 宜兩麥 櫟枝 X至秋 刈 取經 冬踏 於牛馬廏 嶺南 左道人 行之. 兩麥收時 農務 正焉 刈麥仢耒田畔高處以長木X土宇状交構特麥束積之穗向內根向外鳞次密積作穴一面則風不朽而雨不漏農歇後打八但塲畔則雖惑知積之必生飛X忌之
  14. 대맥(大麥)․소맥(小麥) : 대맥(大麥)은 보리를, 소맥(小麥)은 밀을 가리킨다.
  15. 엄경(掩耕) : 풀을 베어 내고, 그 풀을 경작지에 깐 후 갈아서 비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경록의 추측임).
  16. 춘모(春麰) : 봄보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