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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마당에서 처녀역으로 쓴다. 가면 위 가장자리에 단 검은 탈보로 머리 전체를 가린다.
 
셋째 마당에서 처녀역으로 쓴다. 가면 위 가장자리에 단 검은 탈보로 머리 전체를 가린다.

2021년 6월 22일 (화) 22:57 기준 최신판

각시탈
각시탈.jpg

셋째 마당에서 처녀역으로 쓴다. 가면 위 가장자리에 단 검은 탈보로 머리 전체를 가린다. 머리 위에 일(一)자로 여섯 타래의 큰 머리를 얹었고, 다시 두 귀를 덮으며, 좌우로 나란히 머리채를 턱 아래까지 드리웠다. 넓은 광대뼈를 가지고 있고, 입은 꾹 다물었으며, 굳은 표정이다. 눈은 실눈을 하고 있는데 왼쪽 눈이 약간 크다. 볼과 이마에 연지, 곤지 자국, 입술엔 붉은 칠, 얼굴 전체에 살색의 분칠을 했으며, 머리와 눈썹만 검은 칠을 했다. 옷차림은 처녀의 복장인데, 노랑저고리와 다홍치마를 입었다.

넓은 이마, 길고 낮은 답답한 코, 튀어나온 광대뼈, 흘겨보는 눈, 꾹 다문 입모습이다. 예쁘다기보다 섬뜩한 경외감을 주는 것은 하회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으로서 무진생 성황님의 현신(顯神)이기 때문이다. 양쪽 눈을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해 보면 왼쪽 눈이 조금 더 떠 있어 흘겨보는 눈이 된다. 흘겨볼 땐 저절로 입이 다물어지게 되고 꼭 다문 입을 강조하려고 입술 근육선을 돌출시켰다.

탈을 쓰면 자연히 고개가 숙여질 만큼 무겁다. 때문에 고개가 살짝 숙여지면 새색시의 수줍고 다소곳한 표정이 연출되는데 그런 점까지 감안해서 조각해야 한다. 머리모양은 여섯 마디로 틀어 올려 오른쪽 끝 큰 마디 아래에 홈을 파서 몸체에 머리를 끼우고 끈으로 묶어서 고정한다. 왼쪽 머리는 바닥에 닿아 있고 오른쪽 머리는 바닥에서 떨어져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땋은 머리가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탈의 형상 ○ 색상미 - 흰색(미색+흰색, 미색에 분가루를 바른 효과를 낸 흰색 계통) - 서낭신의 상징이자 신부임을 표현하기 위해 하얗게 분을 바르고 연지, 곤지를 찍어 신부화장을 하여 여성성을 강조하였다.

○ 입체성 - 얼굴이 평평하고, 콧대도 낮아 평면적이다. - 가부장사회에서의 여성상과 서낭신으로서의 엄숙함, 그리고 신부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표현

○ 좌우균형 - 좌우부대칭(눈, 콧망울, 눈썹의 부대칭) - 내리깐 눈과 정면을 응시하는 눈 : 서로 맞서 있는 대립적 눈의 형상을 통해 남녀불평등과 성차별, 가부장적 남성중심사회에 대한 저항을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