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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양편 산기슭에는 절벽이 있는데, 퇴계선생이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몸과 마음을 수양하기 위해 산책하던 곳이다. 퇴계선생은 서쪽 절벽을 천광운영대, 동쪽 절벽을 천연대(天淵臺)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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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광운영대는 주자(朱子)가 지은 ‘[https://blog.naver.com/drljs386/222222231206 관서유감(觀書有感)]’이란 시 중 ‘하늘 빛과 구름 그림자가 함께 감도는구나[天光雲影共排徊]’라는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천연대는 『[http://db.cyberseodang.or.kr/front/alphaList/BookMain.do?bnCode=jti_1c0202&titleId=C246 시경(詩經)_大雅_文王_旱麓]』 중 “솔개는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노네[鳶飛戾天 漁躍于淵]”라는 구절에서 하늘(天)과 연못(淵)을 따서 지었다. 두 이름이 모두 주변의 절경을 나타내고, 퇴계선생 말년에 이곳에서 자연의 이치를 벗 삼아 학문을 성취하려던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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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3일 (목) 14:00 기준 최신판

도산서원 양편 산기슭에는 절벽이 있는데, 퇴계선생이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몸과 마음을 수양하기 위해 산책하던 곳이다. 퇴계선생은 서쪽 절벽을 천광운영대, 동쪽 절벽을 천연대(天淵臺)라고 불렀다.

천광운영대는 주자(朱子)가 지은 ‘관서유감(觀書有感)’이란 시 중 ‘하늘 빛과 구름 그림자가 함께 감도는구나[天光雲影共排徊]’라는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천연대는 『시경(詩經)_大雅_文王_旱麓』 중 “솔개는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노네[鳶飛戾天 漁躍于淵]”라는 구절에서 하늘(天)과 연못(淵)을 따서 지었다. 두 이름이 모두 주변의 절경을 나타내고, 퇴계선생 말년에 이곳에서 자연의 이치를 벗 삼아 학문을 성취하려던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