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총통(勝字銃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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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화기의 일종.

내용

승자총통은 선조대 전라·경상병사를 지낸 김지(金墀)가 개발했는데, 한 번에 철환 15개와 피령목전을 발사하며, 사거리가 600보에 달했다고 한다. 조선전기의 소형 총통은 기본적으로 격목형 총통인 데 반해, 승자총통은 격목을 사용하지 않는 순수한 토격형 총통이었다. 이후 조선중기에 등장한 소형 화기는 화살을 발사할 때는 격목을 사용하고, 철환을 발사할 때는 토격, 즉 흙을 사용했다. 그러나 승자총통은 격목을 사용하지 않고, 토격만 사용하도록 특수 설계한 순수한 토격형 화기총통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화살보다는 철환 3~5개를 주로 사용한 최초의 총통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특징이자 장점이었다. 소형 화기의 경우 화살보다는 철환을 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소승자총통은 가늠쇠[前照星]와 가늠자[後照星]가 있어서 조총과 같은 신식 총과 몇몇 유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즉 소승자총통은 지향 사격을 한 것이 아니라 근대처럼 눈 옆에 총을 붙이고 조준 사격을 했음을 의미한다.

용례

以前兵使李墀 創勝字銃筒 有關於却敵 因其子上言 贈墀兵曹判書 官其子(『선조실록』 20년 10월 19일)

참고문헌

  • 국립민속박물관, 『한국 전통무기 조사 –도검·화기류-』, 2003.
  • 국사편찬위원회, 『나라을 지켜낸 우리 무기와 무예』(한국문화사 14), 두산동아, 2007.
  • 박재광, 『화염조선』, 글항아리, 2009.
  • 육군박물관, 『학예지』12(무구류 제작법 특집),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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