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貢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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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자 조직으로 무늬 없이 짠 비단.

내용

공단(貢緞)은 무늬 없이 짠 비단으로, 소렴(小殮)·대렴(大斂)을 할 때와 재궁(梓宮)에 채워 놓을 의대(衣襨)와 이불을 만드는 데 사용된 직물이다. 1776년(영조 52) 예폐(禮幣)는 공단으로 장만하여야 한다고 하였으며, 실제 옥색공단 장의(長衣)·보라공단 장의, 백공단 대고(大袴), 남공단 협수의(夾袖衣)·보라공단 협수의, 남공단 중치막(中致莫)·연남공단 중치막, 남공단 도포(道袍), 초록공단 창의(氅衣)를 사용하였다. 또한 재궁의 빈자리를 보충하기 위하여 각색의 공단을 사용하였다. 1800년(정조 24)에도 유청공단 이불을 편 뒤에 곤룡포를 깔고, 그다음으로 초록 화한단 중치막을 깔았으며, 그다음에 옥색공단 장의를 깔았다. 이와 같이 조선시대 여러 가지 색깔의 공단은 의복과 이불 등에 사용되었다.

용례

申時行小 (중략) 〔殮〕禮 甫羅貢緞狹袖衣草綠有紋綾長背子玉色有紋緞中赤莫藍貢緞中赤莫豆綠有紋緞中赤莫豆綠有紋綾長衣軟藍貢緞中赤莫(『영조실록』 52년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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