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사(千佛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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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땀이 흐른 불상이 있었던, 황해도 장연 불타산의 사찰.

개설

천불사(千佛寺)의 창건이나 역사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1722년(경종 2)에 천불사 금불상(金佛像)에서 하루 동안 땀이 흘러내렸다는 기록이 있다.

내용 및 특징

천불사의 천불(千佛)이라는 명칭은 1,000명의 부처님을 의미한다. 불교에서 천불은 삼천불(三千佛)이나 백천불(百千佛)의 줄임말로 볼 수 있지만, 반드시 3천이나 100천명의 부처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삼천이나 백천은 숫자로 헤아릴 수 있는 가장 많은 수를 의미한다. 즉 천불에서 천(千)이라는 숫자는 ‘많다’는 뜻의 상징적인 의미이기 때문에, 천불은 많은 부처님을 의미하는 다불(多佛)로 해석될 수 있다. 불교에서 다불신앙(多佛信仰)은 대승불교 운동이 일어난 기원 전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어느 시기에 다불(多佛)은 삼천불이나 백천불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로 이야기되었고, 차츰 천불로 정착되면서 1천 부처님의 이름도 붙여지기 시작한 것 같다. 그렇게 붙여진 부처님의 이름이 경전에 등장하기 시작하여 『현겁경(賢劫經)』, 『현재현겁천불명경(現在賢劫千佛名經)』, 『불설불명경(佛說佛名經)』 등에서 천불 명호를 기술하고 있다.

천불사와 관련하여, 1722년에 천불사 금불상(金佛像)에서 하루 동안 땀이 흘러내렸다는 기록이 보인다(『경종실록』 2년 4월 12일).

참고문헌

  • 이종수, 「해남 대흥사의 천불 조성과 그 시주자들」, 『강좌미술사』43, 한국미술사학회, 20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