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구어해(銀口魚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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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로 만든 젓갈.

개설

은어젓갈을 말한다. 귀한 음식으로 인식되어 중국 황실에 진헌하거나 중국 사신에게 보내는 선물로 쓰였다.

만드는 법

은어와 소금을 켜켜이 쌓아 은어젓갈을 만든 뒤 밀봉하여 마르고 단단한 땅속에 묻어 둔다.

연원 및 용도

해(醢)라는 음식은 원래 고대 중국에서는 고기를 간장에 절인 일종의 장조림을 의미하였다. 하지만 고대 중국과 풍속이 다른 조선에서는 이 음식을 물고기로 담근 젓갈로 인식하였다. 그러다 보니 해와 자(鮓)는 엄밀한 의미에서는 다른 음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 사회에서는 이 둘을 혼용하였다.

은구어해(銀口魚醢)는 예로부터 귀한 음식으로 인식되었다. 『승정원일기』의 기록을 보면, 은구어젓갈을 항아리 째 왕실에 진상하였다. 또한 중국 황제가 특별히 은구어해를 진헌 품목으로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고, 중국에서 온 사신에게 은구어해를 선물하기도 하였다(『성종실록』 9년 12월 21일)(『성종실록』 14년 9월 20일).

참고문헌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주영하, 「음식문화에 나타난 유교적 질서와 일상화」, 『음식인문학 : 음식으로 본 한국의 역사와 문화』, 휴머니스트,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