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인(三寶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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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승이라는 3개의 글자를 새긴 도장.

개설

삼보인(三寶印)은 불교도가 섬기는 가장 중요한 3가지인 불(佛)·법(法)·승(僧) 자를 새긴 도장이다. 불보(佛寶)는 부처, 법보(法寶)는 부처가 설한 교법(敎法), 승보(僧寶)는 교법을 따라 수행하는 승려(僧侶)를 일컫는 말이다. 불교 선종에서 쓰는 도장으로 삼보의 가호를 기원하는 의미이다.

연원 및 변천

1457년(세조 3)에 세조가 예조에 일러 불법승(佛法僧) 삼보인을 주조(鑄造)하여 지평(砥平)의 용문사(龍門寺)에 보내라고 하였다(『세조실록』 3년 6월 2일). 용문사는 세조가 수양대군 시절 모후인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원당으로 삼은 사찰이다. 세조는 이 절에 두 부처상과 여덟 보살상을 조성해 안치하기도 했는데, 왕위에 오른 후에 삼보인을 하사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한 것이다.

조선후기부터 각 사찰에서 부적인 호부(護符)의 일종으로 사용되거나 사찰에서 기도찰(祈禱札)·납경찰(納經札)·순례첩(巡禮帖) 등을 만들 때에도 사용되었다. 또한 승려가 계를 받았다는 증명서인 계첩(戒牒)에 삼보인을 찍기도 하였다.

경상남도 양산의 통도사에 소장된 강희십년명(康熙十年銘) 삼보인(三寶印)은 불·법·승 3글자를 새겼다. 이는 강희 10년인 1671년(현종 12)에 제작된 것으로, 조선중기 삼보인의 실례를 보여준다.

형태

도장은 원형, 네모, 마름모 등의 형태로 제작되었다. 보통은 전자(篆字)로 새기지만 예자(隸字), 산스크리트어를 적는 데 쓰였던 문자인 범자(梵字) 등이 새겨진 경우도 있다. 『선림상기전(禪林象器箋)』에 삼보인으로 ‘불법승보(佛法僧寶)’를 전자로 새겨 만들었다는 기록으로 볼 때 4자를 새겨 제작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 『선림상기전(禪林象器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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