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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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건 위에 쓰는 물건.

내용

검은 머리카락이나 말총을 엮어 만든 쓰개로, 이마에 두르는 부분 위에 앞에서 뒤로 연결된 다리가 있었다. 머리를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었으나, 대개 신분과 격식을 나타내기 위하여 착용하였다.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삼국시대의 금관(金冠)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관모(冠帽)로 면류관(冕旒冠)·익선관(翼善冠)·원유관(遠遊冠)이 있었고, 신하의 것으로는 양관(梁冠), 일반 선비의 것으로는 정자관(程子冠)·충정관(沖正冠)·동파관(東坡冠) 등이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의관을 중요시하였으므로 외출할 때는 물론, 실내에서도 이를 착용하였다.

용례

祖宗朝元子自封世子之日 雖未冠禮 便着網巾翼善冠鴉靑龍袞袍 接待師傅賓客 未曾拘於未冠 而着便服也 夫師傅賓客大臣也 雖在人君 不冠不見 乃所以尊禮也 況世子乎(『중종실록』 17년 7월 17일)

참고문헌

  • 김동욱, 『한국복식사연구』, 아세아문화사, 1979.
  • 유희경, 『한국복식사연구』,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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