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華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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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진리로 장엄된 연꽃이 가득한 세계.

개설

화장(華藏)은 화장세계(華藏世界) 혹은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의 약칭이다. 연화장세계는 진리 그 자체를 형상화한 것으로, 온 우주에 가득 차 있는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서원으로 장엄된 세계이다. 온갖 보배로 장식되어 있으며, 천개의 꽃잎이 놓인 단상에는 이 세계의 주인인 비로자나불이 결가부좌하고 있다. 천개의 꽃잎 하나하나에는 다시 백억개의 국토가 있는데, 이는 연화장세계의 무량한 공덕과 광대한 넓이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내용 및 특징

연화장세계는 산스크리트어 ‘파드마(padma)-가르바(garbha)-로카(loka)-다투(dhāṭu)’를 번역한 말로, 무량한 공덕으로 장엄되어 있는 연꽃 속의 세계라는 뜻이다. 연꽃은 극락세계를 장식하는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인데, 그 연꽃이 가득한 세계가 바로 화장세계이다. 연꽃은 물에 젖지 않으며 꽃이 핌과 동시에 열매가 맺히고 꽃잎이 벌어지면 그 속에서 열매가 드러나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이 꽃을 불교의 진리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긴다. 경전에 따르면, 비로자나불의 서원으로 장엄된 화장세계는 오묘한 빛을 띠는 향기로운 물로 가득 차 있는데, 그 바닥도 온갖 보배로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비로자나불은 진리 그 자체이므로 빛깔이나 형상이 없는 우주 본체로서,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의 교주이다. 이 경전에 따르면, 비로자나불은 온 우주 법계에 충만한 변만불(遍滿佛)이며, 모든 존재가 그의 화현이 아닌 것이 없다고 한다. 비로자나불을 형상화할 때는 천개의 꽃잎이 놓여 있는 연꽃의 단상에 결가부좌한 모습으로 나타낸다. 천개의 꽃잎 하나하나에는 백억개의 국토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연화장세계의 무량한 공덕과 광대한 넓이를 상징한다.

참고문헌

  • 해주, 『화엄의 세계』, 민족사, 1998.
  • 이도업, 「화엄교학에서 본 자력과 타력」, 『정토학연구』8, 여래장,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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