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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말을 사육하고 관리하는 책임을 맡은 정6품 관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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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양마(良馬)를 확보하기 위해 제정한 목양법(牧養法).
  
 
=='''개설'''==
 
=='''개설'''==
  
양마(養馬)는 사복시(司僕寺)에 소속된 종6품 관직으로, 선마(騸馬)를 만드는 일, 즉 거세하는 일과 말을 생산하는 일[生馬] 등을 담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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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좋은 말을 확보하기 위해 『경국대전(經國大典)』[[구목(廐牧)]] 조에 양마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였다. 그뿐 아니라 『마경(馬經)』, 정종 연간에 권중화(權仲和) 등이 편찬한 『집성마의방(集成馬醫方)』, 명종 때 어숙권(魚叔權)이 엮은 『고사촬요(攷事撮要)』, 인조 때 이서(李曙)가 편찬한 『마경언해(馬經諺解)』 등 을 발간하여 보급하였다.
  
=='''담당 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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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및 특징'''==
  
양마에 대한 규정은 『경국대전』 「병전(兵典)」 구목 조에 처음 기재되어 있고, 1867년(고종 4)에 편찬된 『육전조례(六典條例)』 「병전」에도 사복시 잡직으로 규정되어 있다. 『경국대전』에 따르면, 양마는 사복시에 속한 종6품 관직으로, 선마를 만드는 일과 말을 생산하는 일 등 말을 사육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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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마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은 『경국대전』 구목 조에 자세하다. 구목은 마구간과 목장 등을 관리하는 방법을 규정한 항목이다. 아울러 마의학 서적 등 양마와 관련된 각종 문헌을 통해 조선시대의 구체적인 양마법을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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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사촬요』의 양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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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숙권은 『고사촬요』에서 좋은 말을 알아보는 방법 등을 설명하면서 말 치료법도 함께 수록하였다. 어숙권의 양마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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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기를 때 겨울에는 마구간을 따뜻하게 하고, 여름에는 우리를 서늘하게 한다. 머리가 수평이 되도록 고삐를 매되, 서로 널찍하게 떼어 놓는다. 구유는 청결하게 하고 새 풀을 선택한다. 좁쌀 콩은 키질을 하되, 만약 삶게 되면 물에 담가 식게 내버려 두었다가 먹여야 한다. 물은 때를 지켜 반드시 새 물을 먹이되, 밤에는 먹이지 않는다. 겨울에는 물을 준 뒤 끌고 나다녀야 말이 상하지 않는다. 언 재료, 언 풀, 모래, 자갈, 재, 흙, 거미줄 또는 모발 같은 것이 섞인 것을 먹이면 곧 여위어 병이 난다. 혹 소금물을 먹이되 많이 주어서는 안 된다. 많으면 허리나 배 부위를 상하여 혹 신장이 냉하게 되고, 신장이 냉하면 새끼를 잃는다. 날마다 똥오줌을 살피되, 오줌이 맑고 똥이 눅으면 병이 없다. 먹이에는 세 가지 꼴이 있으니, 첫째는 좋은 꼴, 둘째는 중간 꼴, 셋째는 나쁜 꼴이다. 좋은 꼴은 배고플 때 주는 것이고 나쁜 꼴은 배부를 때 주는 것이니, 좋은 꼴을 잘 먹여 항시 배부르게 하면 살찌지 않는 것이 없다. 풀을 거칠게 썰면 비록 곡식을 섞어 주어도 살찌지 않고, 가늘게 썰어 마디가 없게 걸러 내어 먹이면 살찌지 않는 말이 없다. 물을 주는 데도 세 때가 있으니, 아침에는 조금 마시게 하고, 낮에는 물이 가슴까지 차게 하고, 저녁에는 극히 적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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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경언해』의 양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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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는 이서에게 『마경언해』를 발간케 하여, ① 말의 부모 있음을 논함, ② 좋은 말의 관상을 보는 그림, ③ 좋은 말의 관상을 보는 노래, ④ 좋은 말의 관상을 보는 법, ⑤ 나쁜 말의 형상을 가리는 법, ⑥ 흉한 말의 관상을 보는 법, ⑦ 여윈 말 세 종류와 몹쓸 말 다섯 종류를 분별하는 법, ⑧ 말이 장수하거나 일찍 죽음을 관상 보는 법, ⑨ 말의 이를 관상 보는 법 115개 항의 말 병 치료 방법을 보급하여 좋은 말을 확보하는 데 힘쓰도록 기여하였다.
  
 
=='''참고문헌'''==       
 
=='''참고문헌'''==       
*『경국대전(經國大典)』     
 
*『육전조례(六典條例)』     
 
 
*남도영, 『韓國馬政史』, 한국마사회 한국마사박물관, 1997.       
 
*남도영, 『韓國馬政史』, 한국마사회 한국마사박물관, 1997.       
 
*남도영 역, 『마경언해』, 한국마사회 마사박물관, 2004.       
 
*남도영 역, 『마경언해』, 한국마사회 마사박물관, 2004.       
  
 
=='''관계망'''==
 
=='''관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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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2:32 판



조선시대에 양마(良馬)를 확보하기 위해 제정한 목양법(牧養法).

개설

조선시대에는 좋은 말을 확보하기 위해 『경국대전(經國大典)』구목(廐牧) 조에 양마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였다. 그뿐 아니라 『마경(馬經)』, 정종 연간에 권중화(權仲和) 등이 편찬한 『집성마의방(集成馬醫方)』, 명종 때 어숙권(魚叔權)이 엮은 『고사촬요(攷事撮要)』, 인조 때 이서(李曙)가 편찬한 『마경언해(馬經諺解)』 등 을 발간하여 보급하였다.

내용 및 특징

양마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은 『경국대전』 구목 조에 자세하다. 구목은 마구간과 목장 등을 관리하는 방법을 규정한 항목이다. 아울러 마의학 서적 등 양마와 관련된 각종 문헌을 통해 조선시대의 구체적인 양마법을 살필 수 있다.

(1) 『고사촬요』의 양마법

어숙권은 『고사촬요』에서 좋은 말을 알아보는 방법 등을 설명하면서 말 치료법도 함께 수록하였다. 어숙권의 양마법은 다음과 같다.

말을 기를 때 겨울에는 마구간을 따뜻하게 하고, 여름에는 우리를 서늘하게 한다. 머리가 수평이 되도록 고삐를 매되, 서로 널찍하게 떼어 놓는다. 구유는 청결하게 하고 새 풀을 선택한다. 좁쌀 콩은 키질을 하되, 만약 삶게 되면 물에 담가 식게 내버려 두었다가 먹여야 한다. 물은 때를 지켜 반드시 새 물을 먹이되, 밤에는 먹이지 않는다. 겨울에는 물을 준 뒤 끌고 나다녀야 말이 상하지 않는다. 언 재료, 언 풀, 모래, 자갈, 재, 흙, 거미줄 또는 모발 같은 것이 섞인 것을 먹이면 곧 여위어 병이 난다. 혹 소금물을 먹이되 많이 주어서는 안 된다. 많으면 허리나 배 부위를 상하여 혹 신장이 냉하게 되고, 신장이 냉하면 새끼를 잃는다. 날마다 똥오줌을 살피되, 오줌이 맑고 똥이 눅으면 병이 없다. 먹이에는 세 가지 꼴이 있으니, 첫째는 좋은 꼴, 둘째는 중간 꼴, 셋째는 나쁜 꼴이다. 좋은 꼴은 배고플 때 주는 것이고 나쁜 꼴은 배부를 때 주는 것이니, 좋은 꼴을 잘 먹여 항시 배부르게 하면 살찌지 않는 것이 없다. 풀을 거칠게 썰면 비록 곡식을 섞어 주어도 살찌지 않고, 가늘게 썰어 마디가 없게 걸러 내어 먹이면 살찌지 않는 말이 없다. 물을 주는 데도 세 때가 있으니, 아침에는 조금 마시게 하고, 낮에는 물이 가슴까지 차게 하고, 저녁에는 극히 적게 준다.

(2) 『마경언해』의 양마법

인조는 이서에게 『마경언해』를 발간케 하여, ① 말의 부모 있음을 논함, ② 좋은 말의 관상을 보는 그림, ③ 좋은 말의 관상을 보는 노래, ④ 좋은 말의 관상을 보는 법, ⑤ 나쁜 말의 형상을 가리는 법, ⑥ 흉한 말의 관상을 보는 법, ⑦ 여윈 말 세 종류와 몹쓸 말 다섯 종류를 분별하는 법, ⑧ 말이 장수하거나 일찍 죽음을 관상 보는 법, ⑨ 말의 이를 관상 보는 법 등 115개 항의 말 병 치료 방법을 보급하여 좋은 말을 확보하는 데 힘쓰도록 기여하였다.

참고문헌

  • 남도영, 『韓國馬政史』, 한국마사회 한국마사박물관, 1997.
  • 남도영 역, 『마경언해』, 한국마사회 마사박물관,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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