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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1:45 기준 최신판



조선시대 전라도 해남에 위치했던 역.

개설

남리역(南利驛)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해남 서쪽 35리(약 13.7㎞)에 위치하였다. 고려시대 승나주도(昇羅州道)의 소속 역으로 편제된 남리역(南里驛)의 후신으로 여겨지며, 조선시대에는 벽사도(碧沙道) 소속 역(驛)으로 편제되었다.

내용 및 변천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고려시대에 있던 남리역은 왜구의 침략으로 없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1462년(세조 8) 전국적인 역도제(驛道制)의 개편 때에는 남리역(南利驛)이라는 역이 벽사도 소속으로 편성되었으며(『세조실록』 8년 8월 5일), 『경국대전(經國大典)』과 『대전회통(大典會通)』에도 남리역이 벽사도 소속으로 기록되어 있다. 즉 남리역은 고려말기 왜구의 침입으로 없어졌다가 세종 후반기에서 세조 8년 사이 어느 시기에 다시 옛 황원현 지역에 복구되었던 것이다. 복구된 후 남리역은 조선후기까지 벽사도 소속의 역으로 별다른 변화 없이 유지되었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의하면, 남리역에는 역리(驛吏) 15명, 역노(驛奴) 20명, 역마(驛馬) 10마리가 배속되어 있었다.

남리역은 동쪽으로 해남·영암 방면, 서쪽으로 전라우수영과 진도 방면으로 연결되는 교통로상에 위치하였다. 화원반도 초입에 위치한 남리역은 전라도 서남쪽의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역으로서, 동쪽으로 해남 녹산역(綠山驛)과 연결되었다.

1896년(고종 33) 1월에 대한제국 칙령 제9호 ‘각 역 찰방 및 역속 폐지에 관한 건’에 따라 전국의 역들이 폐지되면서 남리역도 폐지되었다.

남리역의 위치는 현재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남리리에 해당한다.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
  • 『대전회통(大典會通)』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여지도서(輿地圖書)』
  • 정요근, 「高麗·朝鮮初의 驛路網과 驛制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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