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고(石膏)"의 두 판 사이의 차이

sillok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XML 가져오기)
 
(차이 없음)

2017년 12월 10일 (일) 01:09 기준 최신판



황산염 광물 석고군 석고이며, 정량할 때 황산칼슘수화물(CaSO4·2H2O)을 95.0% 이상 함유한 것.

개설

옛날 황제가 이것으로 구정(九鼎)을 봉함하였는데 이 돌의 석고 성분으로 인해 점착성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므로 ‘고(膏)’라는 글자를 붙여 석고(石膏)라고 하였다. 몸속의 열을 내려 주고[淸熱瀉火],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며 갈증이 생기는 증상을 제거하며[除煩止渴], 새살을 돋게 하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生肌斂瘡] 등의 효능이 있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는 석고를 소양인 약으로 분류하였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황해도,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겨울에 채집하여 이물질을 제거한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 나온 약재화 방식을 보면, 먼저 돌절구에 짓찧어 가루를 낸 다음 물에 담가, 가라앉는 것은 제거하고 물속에 녹아 있는 것을 다시 말려 보드라운 체로 치는 과정을 반복해서 입자가 고운 것을 골라낸다. 탕약에 넣을 때에는 부스러뜨려 천에 싸서 넣으며, 불에 달구어 쓸 때에는 쇠붙이를 대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입자가 고운 것을 골라낼 때 물 대신 감초를 달인 물을 쓴다고 되어 있다.

중풍, 추워하거나 열이 나는 것, 명치 밑에서 기(氣)가 치미는 것, 경풍, 숨이 찬 것, 입이 마르고 혀가 타는 것, 호흡 곤란, 뱃속이 단단하면서 아픈 것, 유선염, 쇠붙이에 상한 것, 머리가 아프고 몸에서 열이 나는 것, 전염병으로 고열이 나며 피부가 달아오르는 것, 위장관의 움직임이 원활치 않은 것 등을 치료한다. 피부 기능을 좋게 해 주어 땀을 통해 병이 낫게 해 준다. 갈증, 속이 답답하면서 치미는 것, 배가 불러 오르는 것, 심한 숨이 차며 목 안이 달아오르는 것 등도 치료한다. 석고로 이빨을 닦으면 이빨이 튼튼해진다. 끓여서 씻는 물로 쓸 수도 있다.

『향약집성방』에서는 쇠붙이에 닿으면 약성이 변해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였다. 지나치게 많이 복용하면 뱃속을 차게 해서 음식 맛을 잃게 하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뱃속에 열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한다. 『태종실록』에는 일본국 대마도 태수가 백반과 석고를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태종실록』 1년 9월 29일).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 강병수 외, 『(원색)한약도감: 임상을 위한 한약활용의 필독지서』, 동아문화사, 2008.
  • 이시진, 『(신주해)본초강목 1~15』, 여일출판사, 2007.
  • 동양의학대사전편찬위원회 편, 『동양의학대사전』, 경희대학교출판국,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