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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24일 (수) 22:04 기준 최신판



경희궁 양덕당의 계명문 밖 동북쪽 인근에 위치한 문.

개설

광지문(廣智門)은 왕이 경희궁 내에서 궁 밖으로 나가는 문로의 하나이다. 세자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던 양덕당의 계명문 밖 동북쪽에 있었다.

내용

경희궁에 만들어진 문이다. 1811년(순조 11) 『승정원일기』에 세 차례 등장하는데, 모두 왕이 경희궁 내에서 출궁하는 문로의 일부로 기록되었다. 내용에 따르면 영상문(永祥門), 삼선문(三善門), 양덕당(養德堂) 후정(後庭), 계명문(繼明門)을 지나 광지문에 이르며 이후 병례문(秉禮門)을 통과해 다른 곳으로 나아갔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 「서궐도안(西闕圖案)」에 따르면, 영상문과 삼선문은 지효합(至孝閤)의 남쪽 동서행각에 만들어진 문이다. 또 삼선문과 계명문은 양덕당 뒷마당 동서행각에 위치한 문이다. 따라서 광지문이 양덕당의 계명문 밖 동북쪽 인근에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서궐도안」에서는 이곳에 나무를 무성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실제 담장이나 광지문의 형태를 확인할 수 없다.

동일한 이름의 궁궐 문으로 창덕궁 후원 북쪽 담장에 있는 광지문이 있다. 이곳에서 궁궐의 후원 내부가 군사들에게 노출되는 문제점이 있어 조선후기에 이르러 이 광지문은 폐쇄되었다.

참고문헌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서궐도안(西闕圖案)」
  • 서울학연구소 역, 『궁궐지(宮闕志)』2, 서울학연구소,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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