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량전(六兩箭)"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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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3일 (수) 00:51 기준 최신판



촉의 무게가 여섯 냥인 화살.

내용

육량전은 촉의 무게가 여섯 냥인 화살이다. 이것은 통상 육량궁 또는 정량궁이라고 하는 대궁에 사용되었던 화살이다. 육량궁은 강한 힘을 가진 자가 아니면 사용하기 어려운 활이었으므로, 그 활의 굳셈과 쏘는 화살의 육중한 모양을 타국에 선보여 조선의 국방력을 가늠하게 한 상징물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조선은 일본에 통신사를 보낼 때에는 평궁을 내는 실력이 우수한 자와 함께 육량궁을 잘 내는 장사군관을 반드시 보내어 국위를 떨치는 데에도 한몫을 하게 했다. 초강궁인 육량궁에 발사되던 육량전 역시 파괴력이 일반의 화살과는 달라서 쏜 화살이 가옥의 벽을 부수고 들어가는 파괴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렇듯 강력한 힘을 갖춘 육량궁의 세기는 일반인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어서 온힘을 기울여 활을 당기고 쏘는 힘겨운 활 쏘는 모양이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원래 육량궁을 쏘는 목적이 무거운 화살을 멀리 보내는 것만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힘이 강한 자를 선출하려는 데 있었기 때문에 힘에 겨워 어렵게 활을 당겨 쏘는 것을 마땅치 않게 여긴 것이다.

용례

以六兩箭 片箭 騎射 擊毬 試取韓洽等二十八人 大駕之還 都人觀光者 稍稍塡街(『중종실록』 20년 3월 25일)

참고문헌

  • 국사편찬위원회, 『나라를 지켜낸 우리 무기와 무예』(한국문화사 14), 두산동아, 2007.
  • 박재광, 『화염조선』, 글항아리, 2009.
  • 유영기·유세현, 『우리나라의 궁도』, 화성문화사, 1991.
  • 육군박물관, 『학예지』12(무구류 제작법 특집),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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